[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대만으로 간 키움 선수단이 첫 연습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퓨처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 선수단은 지난 20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 야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몽키스와 경기에서 6회와 8회 각각 터진 2득점에 힘입어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키움에선 총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가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을 소화했고, 이어 윤정현이 2이닝을 던졌다.
정연재, 윤석원, 오윤성, 양기현, 김준형이 각각 1이닝씩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2회초 상대 타선에 홈런을 하나 허용하며 2이닝 3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키움은 나머지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김준완과 박찬혁, 그리고 신인 우승원과 서유신이 활약했다.
이날 예진원(중견수)-김준완(지명타자)-송성문(1루수)-주성원(우익수)-전병우(3루수)-박찬혁(좌익수)-이승원(유격수)-우승원(2루수)-김리안(포수)로 선발라인업을 꾸린 키움은 1, 2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으나 3회와 4회 각각 1점, 6회와 8회 각각 2점을 추가하며 총 1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6점을 냈다.
김준완은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좌익수로 나선 박찬혁은 2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2개를 터트렸다.
신인 우승원은 2루수로 선발 출장해 우전 2루타와 중전 안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또다른 신인 서유신은 6회 교체 출전해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8회 유격수 땅볼로 안타 없이도 2타점을 올렸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우승원은 경기 후 “프로에 들어와서 첫 실전 경기였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1회초 수비 상황에서 초구를 잘 처리하고 나니 긴장이 확 풀렸다.
그 덕분에 타격에서 괜찮았던 것 같다”고 했다.
우승원은 “앞으로도 연습경기에서 부상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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