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할것도 없고, 잠도 안오고 하니....

살짝쿵 사진 만지는 법 공유해 봅니다.

강좌..라고 하기엔 개인색이 굉장히 짙은 게시물 시리즈가 될 게 분명하므로(!)

강좌는 아닌걸로 치자구요. :)

많은분들이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을 막연히 어렵게 생각하십니다.

특히나 RAW파일 다루는것도 그냥 어렵겠지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프로페셔널함이 아닌 아마추어적인 보정은 어렵지 않아요.

쉽죠. 단지 '귀찮을 뿐' 입니다.

RAW로 찍는다는것 자체가 찍고 옮기고 셀렉하고 화벨 맞추고 톤 다듬고 노이즈 잡고 컨버팅해서 JPG로 만드는 과정을 포함하는거니까요.

JPG는 이 모든걸 바디 프로세싱이 해줍니다. 그래서 편하죠.

각설하고....

원본부터 꺼내보겠심다. (20개나 올릴수 있어서 개 편하네요! 왕 편! 짱 편! 예전엔 막 외부링크로 불러오고 그랬는데!)

모델은 '이쁜' KT Wiz Lady 김한슬 님이 수고해주시겠습니다.

원본입니다.

원본이예요....

이래저래 맘에 안듭니다. 원래 제 패턴은 저기에서 프리셋 적용해주고 땡~ 이지만 오늘은 맨땅에 헤딩해보기로 합니다.

일단 화벨부터 맞추고 시작합시다.

맞추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왼쪽 스포이드 툴로 하얀(다고 생각되는..정확히는 R G B 값이 같은..이지만 애니웨이~!)곳을 콕 찍어주셔도 되고 수동으로 맞춰주셔도 됩니다.

전 수동으로 맞춰주겠습니다.

참고로 화벨이나 색감은 오롯이 호불호의 영역입니다.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컬러감이 있지만(분명히 있죠), 그게 옳고 다른게 틀린건 아니라는거..

'다른' 거죠.

캐논의 인물톤도 '호' 가 많을 뿐 여전히 '불호' 도 존재한다는거죠. 쨌든.

전체적으로 붉다 싶으면 색온도와 틴트값을 동시에 낮춰주시면 되고, 누렇다고 생각되시면 온도를 낮춰주시고..

녹색끼가 돈다면 틴트값을 좀 더 높여주시면 됩니다. 쉽죠?

화벨만 맞췄는데도 사진이 그럴싸 해졌죠?

이제 크롭 툴로 잘라줍니다.

애초에 좋은 구도의 사진이 가장 좋겠지만, 전 뭐 내공이 바닥이라...크롭 툴은 생명수와도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FF바디+단렌즈 조합은 원본크롭 가까이해도 디테일이 살아있으니..크롭을 하기로 하셨다면 사이즈는 과감해지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톤을 잡아줍시다.

화벨은 이전에 잡았으니, 기본적인 노출을 잡아주고 대비를 잡아줍니다.

저는 보통 녀자사진일 경우 대비는 좀 줄여둡니다.

그리고 밝은 영역, 어두운 영역, 흰색, 검은색 계열 메뉴가 나옵니다.

밝은/어두운 영역은 말 그대로 밝은영역을 더 밝게 혹은 어둡게..어두운영역을 더 밝게 혹은 어둡게 만듭니다.

차피 되돌리기 기능이 있으니 쭉쭉 왔다갔다 해보시면 아~ 하실거예요.

그 아래 흰/검 계열은 흰색 클리핑, 검정 클리핑인데..흰/검 한계점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그래요.

사실 저도 잘 모르고 대충 이렇게 변한다는것만 알고 있어요. =3=3=3

보통 치어리딩 혹은 행사 모델 보정할 때 자주 쓰는 수치네요.

대략 비포 앱터는 이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아래 부분대비, 생동감, 채도 영역입니다.

부분대비는 경계선 위주로 대비효과를 넣어주는 녀석입니다.

보통 남자사진 혹은 러프한 사진을 원할때 퐉 올려주면 좋습니다.

반대로 낮추면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이미지 사진처럼 사진 경계가 모호한, 뽀샤시한 느낌이 나게 됩니다.

여성 사진이니, 부분대비는 좀 줄여둡니다.

채도와 생동감..은 기능은 비슷한데, 결과는 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인물사진의 채도를 높/낮 할 땐 생동감 옵션을 많이 씁니다.

+

러프한 느낌의 남성 사진 만들땐, 생동감 낮추고 부분대비 올리면 직빵입니다.

대충 이정도..? 차피 컬러옵션에서 노랑/주황을 좀 빼줄거라, 채도를 좀 더 넣어줘도 되겠네요.

그리고 컬러옵션..

같은 컬러공간에 있는 부분의 색조, 채도, 명도를 주무를 수 있는 편리한 툴이죠.

라이트룸 존재의 이유예요.

예를들어 빨강 탭의 색조를 왼쪽으로 이빠이(?) 밀면 빨강영역에 해당되는 색들이 좀더 자주 스러워지고,

채도를 낮추면 빨강 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의 색만 채도가 쫙 빠지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여기서 주황색 혹은 붉은색 색조를 낮추거나 하면 불그죽죽하거나 혹은 누런 피부결을 상대적으로 허옇게 만들수 있습니다.

물론 화이트벨런스로도 결과물을 만들 수 있지만, 그녀석은 전체적인 영향을 미치는 놈이라..

전 누런걸 싫어해서....-0-;; 저렇게 써봅니다.

그때그때 가감하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디테일 탭.

여긴 샤픈을 주거나 혹은 노이즈 리덕션을 걸어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바디 내 프로세싱보다 강력하고, 또 부드럽습니다.

6D에 ISO 3200조합이지만...우리가 노출도 많이 올렸고, 또 클리핑도 손을 많이 봤으니..리덕션 걸어줍니다.

+

참고로 라이트룸에서 하는 거의 모든 작업엔 노이즈가 동반됩니다.

노출 가/감은 물론이거니와 클리핑 작업, 색조작업도 마찬가지예요.

샤픈은 말알것도 없구요.

기본적으로 RAW 가 보정관용도는 어마어마하게 높지만, 그렇다고 만능은 아니란거 기억해둡시다.

아, 그리고 그 보정 관용도는 캐논이 많이 떨어집니다. 니콘, 소니에 비해....이건 고감도 노이즈와는 또 다른이야기..

색수차..제거지만, F4렌즈가 색수차까지 있으면 눈물날 것 같아서..패스합니다.

녹색수차, 적색수차 그 컬러 채도를 죽여서 색수차를 잡는데..

요즘은 여자분들이 틴트를 많이 쓰시는고로...적색 언저리 잡으려다 입술 색 날아갑니다...

그리고 라이트룸5에서 생긴 방사형 필터..!

원래 렌즈 메뉴에서 비네팅을 줄 순 있었지만, 크롭을 하게되면 무용지물이었던고로....

주변부 광량저하 좋아하는 저에겐 딱인 녀석이죠.

주변부 광량저하 = 공간감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하는지라.....

그리고 브러시 툴로 잡티 제거를 해주......려는데,

이분은 피부가 백옥에 잡티 하나 없으니 패스-_-;;;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리사이징 해서 방출(?)합니다.

보통 전 장축 1200 많이씁니다.

보통 원본으로 익스포트 하셔서 포샵이나 포토스케이프에서 다단계 하시는 분이 많은데....

적어도 인물사진에서의 다단계 리사이징은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계선이 너무 두드러지게 되버려서....필요없이 날카로워집니다. (혹자는 그걸 쨍함으로 포장하기도 합니다만...)

녹색창에 Sinc 나 Lanzcos 리사이징 검색하시면 리사이징 프로그램 혹은 플러그인이 나옵니다.

현재 나온 리사이징 알고리즘 중에 저 둘이 가장 앞서있다(고들합니다만..)는 애들입니다.

선명함은 유지시켜주되, 다단계 리사이징 같은 불필요한 날카로움은 좀 덜합니다. (덜하지만 없는건 또 아니네요..)

이쯤에서 비포 앱터 샷 한번 보고....

프리셋 저장해줍니다. 느낌있게 보정한 사진은 프리셋 꼭 남겨두세요.

프리셋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도 있을뿐더러, 추후 작업이 정말 편해집니다.

디지털 편하다는게 뭐겠어요.ㅎㅎ

화벨은 그때그때 많이 다르니, 화벨 빼고..그리고 크롭도 빼고 저장해줍니다.

그리고 포토샵에서 낙관 쾅! 박아서 업로드~

라이트룸은 여기저기 낙관 박기가 너무 불편해서....귀찮아도 포샾에서 낙관 쾅! 하네요.ㅠㅠ

어떤분들에게든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바램으로 커피 한잔 하면서 써본건데..

막상 쓰고나서보니 도움되긴 하려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ㅋㅋㅋㅋ

여튼 그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태클(?)이나 혹시 없겠지만 질문도 감사하게 받겠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