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연맹이 상벌위원회 소집을 미뤘을 때이해득실은?

상벌위원회 소집을미루면서 분명히 이해 당사자들은 얻는 것이 있으면서 동시해 잃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이 게임을 화투로비유를 하면 이 화투판에는 세명의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한명의 플레이어는 프로축구 연맹이 될 것이며, 또 한명의 플레이어는 전북현대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 플레이어는이들을 감시 하는 축구팬 내지는 기자가 될 것입니다.

전북 현대 팬을제외하고 마지막 플레이어 (축구팬 및 언론인) 들은 일벌백계하여 사건을 마무리 하는 것을 원하는 듯 합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승점을 갉아 먹은 상대팀의‘실패’를 보고 싶은 욕구 뿐만 아니라 심판 매수는 안 된다는절대적인 가치로 보이는 윤리적인 관점에 의해서 주장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강경하게 주장 하는 축구팬들을 잃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명분상 잃을게 없으며 실리도 잃을게 없습니다. 절대선의 명분을 강하게 주장할수록 축구팬들은 깨끗해지며 또 원하는 실리를 얻을 가능성도 커지는 것입니다.

반면에 피를 말리며눈치를 보고 있는 나머지 플레이어는 수많은 가능성을 두고 얻을 것과 잃을 것을 계산 할 것입니다.

만약 프로축구연맹이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하여 사건이 터지자 마자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 것을 ‘잠정적’으로 결정 했었다면 상벌위원회 소집을 미루는 것은 프로축구 연맹에 입장에서 얻을 것이 없으며 오히려 잃는 것이많을 것입니다.

프로축구 연맹에서원하는 것은 사건의 종결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포장된 리그를 시장에 내놓기를 원할 것입니다. 어차피 강력한 징계를 할 것이었으면 빠르게 징계를 내리는게 효과적입니다. 상벌위원회를미루면 미룰수록 심판매수 사건은 종결 되지 않으며 시즌 내내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며 K리그는 1년 내내 심판 매수 사건에 의해 좌지우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프로축구연맹이 전북현대에 강등이라는 강력한 징계를 사건이 발생하자 마자 내렸다면, 프로축구 연맹과 전북현대는명분을 얻을 것이지만 모두 실리를 잃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북현대를 제외한 축구팬들은 명분과 실리를모두 얻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북현대가강력한 징계를 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 했다면 상벌위원회 소집을 미루는 것은 연맹 입장에서 얻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프로축구 연맹이 여론의 추이, 동향을 파악하면서 징계 수준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판 내용에서 ‘돈을 건낸 것은 맞지만 대가성에서는 당사자들의 진술이엇갈린다’ 라고 나왔기 때문에 이 대가성에 대해서 입증이 안된다는 명분으로 프로축구 연맹은 전북현대에경북FC와 같은 수준에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이유는 상벌위원회소집을 미루는 것 자체가 축구팬들과 언론의 관심, 소위 말해서 뜨거운 냄비가 식기를 기다리는 것이며, 프로축구 연맹 내부에서는 전북현대의 징계 수준을 이미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만약 축구팬들이 원하는 수준의징계가 나오지 않는다면 전북과 프로축구연맹은 실리를 얻을 것이며 동시에 명분을 잃을 것입니다.

이러한 화투판에서프로축구 연맹이 명분을 버리고 실리를 얻는 카드를 취하려고 계획을 해놨다면 가장 우려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들끓는 언론과 여론의 반응이 될 것입니다. 프로축구연맹이 상벌위원회 소집을 미루는 것은 전북현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이 들끓는 냄비 여론이 식는가를관망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실리를 얻기 위해 추후 반응을 살피기 위한게 목적이라고 해석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프로축구연맹이 전북현대에게 강등과 같은 징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강등과 같은 강력한징계를 할 생각이었다면 상벌위원회 소집을 뒤로 미뤄서 연맹이 얻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프로축구연맹이전북에게 강등과 같은 징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심판매수 의혹이전북이 끝이 아닐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심판위원장이 심판매수에 가담한 것은프로축구연맹도 심판매수에 가담 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징계 수준은 경남사건보다 높을 것이며 강등이라는 강력한 징계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이 화투판의 결말은전북과 연맹은 실리를 얻을 것이며, 최소한의 명분을 얻기 위해 20점내지 30점이라는 승점 감점과 동시에 고액의 벌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에 제가 예상하기 어려운 것은 축구팬과 언론의 반응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변했을가 입니다. 과연 이 냄비 여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또 어느 정도로 식는가를 관찰하는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