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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박영석입니다.
어린이는 아니지만 이번 연휴에 큰 맘 먹고 좀 멀리 나갔다 왔습니다.
인제에 있는 하추자연휴양림에 다녀왔는데, 경로만 다시 봐도 아직도 팔이 저리고 엉덩이가 찌릿하네요.
일산에서 5/4 오전에 출발했는데, 그냥 고속도로로 가도 4시간 넘게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경기북부 구경도 할겸, 저렇게 국도로 싹 돌았습니다.
드라이브 사진이 없고 바로 텐트 사진이 나오는 건 왤까요..
네..맞아요. 운전하느라 정신을 놔서 사진이 없어요.
원래 오는 길에 박수근미술관에 들렀다 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제꼈어요.
오후 4시 경이었는데 벌써 볕이 뜨겁습니다.
자리는 배미산과 붙어있는 아미산이었어요.
아직 비수기라 1박에 2만원이고, 전기도 사용 가능합니다.
데크 사이즈는 4X6인데, 코디악은 나사식 데크팩 밖에 쓸 수가 없네요.
대충 이런 뷰입니다.
산책로가 바로 뒤에 있어서 낮에는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데, 밤이 되면 어두워서 아무도 안와요.
물소리도 들리고 조용하고 좋아요.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맙시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홈스윗홈.
옆집 아저씨는 타프쉘을 가지고 오셨네요.
이렇게.
데크와 물길을 따라 걷습니다.
참고로 이 길 외에도 여러 산책로가 있으니, 오셔서 찾아보세요.
조금 걷다가 배고파서 돌아갔어요.
포천 이동 하나로마트에서 산 삼겹살. 그리고
같이 산 홍합 2천원 어치.
짠.
했는데, 그 다음에 딱히 한 거없이 물멍 때리다가 취침;
어제 그 사진하고 같은 사진 아닙니다. 다음 날 찍은 거 맞아요.
잘 보시면 저 위쪽 사진에는 없는 주황색 쓰봉이 이 사진엔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 잔 마시구요.
혹시나 밤에 추울까봐 걱정을 좀 했는데, 밤 기온이 대략 12도라 그냥 침낭만 덮고 잤습니다.
사실 봄부터는 침낭만 들고 다녀도 별 문제 없지만, 굳이 놀러가서 벌벌 떨기 싫어서 장판과 온풍기는 가지고 다녀요.
어제 찍은 사진 아니고 다음날인 어린이날 맞아요.
어제 남은 고기로 볶음밥.
여기에 김치도 넣었는데 귀찮아서 사진을 안 찍었어요.
원래 그렇잖아요 캠핑이.
아미산 옆 쪽으로 이렇게 산책로가 이어지고.
오른쪽에는 배미산 사이트가 있고 물길 건너 도로입니다.
차소리는 거의 안들리고 물소리만 들려요.
저희 집 발코니 어떤가요?
이제 정리를 하고 인제 쪽으로 나갑니다.
사실 다음날은 숲속의 집을 예약했기에, 놀다가 다시 돌아올 예정이예요 히히히히
인제 읍내에 있는 인제산촌민속박물관입니다.
사실 건물은 으리으리한데 내부에 볼 게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아이들하고 시간 보내러 오시기엔 좋을 것 같아요.
건물이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진짜 같은 기차가 있음.
실감나죠.
올라가면 이렇게 디오라마 등도 있고 이것 저것 있는데 딱히....
다음엔 바로 옆에 있는 박인환 문학관으로 넘어갑니다.
엄청 가깝습니다.
집에서도 안 읽는 책을...
이렇게 옛날 거리를 만들어 놨어요.
가로등도 있어서 이런 사진도 찍어보고.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넓진 않아요.
두군데 전부 둘러보는데 30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선생님 죄송합니다. (안에 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간도 남고 갑자기 회가 먹고 싶어서 양양으로 넘어갑니다.
중간에 한계령 휴게소에 내려서 사진 한 장 찍어주고, 물치항에 가서 우럭회를 떠왔네요.
근데 물치항 회센터가 지금 공사중이라 밖에서 가판처럼 회를 떠주는데 엄청 어수선하네요.
그런 이유로 사진은 없습니다.
휴양림으로 돌아가는 길에 필례약수도 들렀어요.
조금 더 올라가면 온천도 있다는데, 이미 일본에서 전세 노천탕을 즐긴지라 패스하고 휴양림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매화관 301호구요. 1층은 거실겸 방과 화장실이 있고, 복층에 다락방이 있습니다.
비수기 주말기준 6만원이었구요.
방 한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다락방이 나옵니다.
근데 계단이 좁고 가팔라서 애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긴 좀 그렇고 술먹고 인사불성인 어른 재우기 좋을 것 같네요.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 그리고 LED TV가 있습니다.
올레TV가 나와요. 물론 다시보기 이런 건 안됩니다.
여름 후기를 보니 여름엔 덥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참고하세요.
회먹고 산책하고 멍때리다가 잠들고 일어나니 아침.
간밤에 고라니도 보고.
근데 나무로 지어서 그런건지, 자는 내내 간헐적으로 나무가 뒤틀리는 소리처럼 뚜둑 뚜둑 하는 소리가 들려요.
그리고 데크에 야생동물이 가끔 지나다니는지 밤에 두두둑 소리가ㅋㅋㅋㅋㅋㅋ
하추자연휴양림이 이렇게 자연 친화적입니다.
방VIEW.
참고로 몇 몇 방은 베란다에서 휴양림 전경이 보여서 좋더라구요.
301호에선 앞집만 보여서 커튼 치고 잤어요.
물치항 근처 하나로마트 근처에 있는 함스베이커리에서 산 빵.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합니다.
이제 집에 갈 시간이네요.
12시까지 퇴실하면 됩니다.
날씨가 끝내줍니다.
이대로 집에가긴 좀 아쉬워서 첫 날 가려다가 못간 박수근 미술관에 들렀어요.
양구에 있고, 인제에서 1시간 좀 안 걸립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3000원입니다.
산책만 하다 가실분은 그냥 돌아보다 가시면 되지만, 조용한 분위기나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들어가 보세요.
이 티켓 하나로 3개의 건물을 다 입장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저 돌담 쪽으로 가면,
이렇게 맵이 나와요.
돌담길을 따라서,
계속 걷다보면 이렇게 자작나무 숲이 나옵니다.
근데 조성된지 얼마 안됐는지 수령이 많지 않아서 풍성풍성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그늘이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다시 나와서,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이렇게 미술관에 도착합니다.
*원래 매주 월요일 휴무인데, 일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월요일에도 개관합니다. 가기 전에 꼭 휴관일 확인하세요.*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라 돌아보고 나와서 건물 옥상을 따라 다음 건물로 이동합니다.
박수근 파빌리온으로 가는 길.
참고로 아직 미술관 안입니다.
상설전시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박수근 미술상을 받으신 이재삼님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역시나 내부는 촬영금지.
목탄을 즐겨 쓰시던데, 잘 모르지만 그냥 감탄하다 나옴.
티켓입니다.
이게 마지막 건물이었는데 기념품샵도 있고..음...
아무튼 양구 가실일 있으시면 꼭 들러보세요.
3000원이 절대 아깝지 않아요.
이러고 나왔는데, 오늘까지 곰취 축제를 하는 날이네요?
축제 규모가 이정도인지 몰랐는데, 출연진부터 행사까지 ㅎㄷㄷㄷ합니다.
곰취 김밥과 곰취 장떡을 시켰네요.
김밥 3000 장떡 5000. 2명 기준 배부름.
이 기간에만 한정 생산하는 곰취 막걸리를 못마셔서 너무 아쉽ㅠㅠ
줄을 엄청 길게들 서 계시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곰취를 팔고 있더라구요.
1kg 1박스 기준에 10000원인데, 한 20분 줄 서서 겨우 샀네요. 그것도 얼마 후엔 매진되서 난리도 아니었네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며 부모님께 안겨드렸습니다.
그리고 올 때와 마찬가지로 국도로 일산에 가서 여친님 내려 드리고, 전 집으로 돌아왔네요.
경기 북부 쪽으로 저렇게 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일산에서는 애매하게 동해쪽으로 나가느니, 연천 포천 쪽에서 노는 것도 좋겠더라구요.
벌써 또 나가고 싶네요.
즐겁고 활기찬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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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기 휴양림의 풀내음.. 너무 좋은데 와이프가 안보내줍니다...ㅠㅠ 대신 사진으로 만족하고 가요 ^^
저도 거의 몇 달 만에 나간 것 같아요..전처럼 자유롭지가 못해서..
하추자연휴양림 나중에 애들하고 꼭 같이 가보세요~산책로도 잘 되어있고 뜨거운 물도 24시간 빵빵 나와서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