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도움이 되는 팁은 아니겠지만,

도움이 되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저의 경험을 올려 봅니다.

 저같은 경우 몽키 거치대를 잘 쓰다가 

아이패드 프로로 기기를 바꾸면서 기존 거치대에 거치하려고 하니 크기가 안 맞더군요.

에어까지는 거치가 되는데 아이패드 프로부터는 거치대가 잡아줄 수 있는 크기를 넘어섭니다.

 그래서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자석으로 거치하는 것은 어떨까 싶어서 시도해 보았죠.

결과는 성공적이긴 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었지만.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아이패드 프로의 무게를 견딜만한 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건 시중에서 저렴하게 파는 자바라 거치대를 2~3개 구입하면 해결됩니다.

  네이버쇼핑에서 1500원에서 2000원 사이에 구매 가능..

2. 송풍구자석거치대라는 제품을 구매합니다.

  보통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생겼습니다. 

 스마트폰을 차량 에어컨 나오는 곳에 고정할 때 사용하는 흔한 제품이지요.

  가격은 3500원에 파는 곳도 있더군요. 2개 구매하면 충분합니다.

 다만 제품마다 속에 든 자석의 숫자가 다르니 잘 선택하시길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366299264&NaPm=ct=iks3mlvc|ci=346fbee25cf1bc31edb364dd994b318bf6f6701e|tr=slsl|sn=17703|hk=c38561ee6b0e170ded617bec2d1277685bdb25fb)

3. 위 1번의 자바라 머리를 빼버리고, 2번의 자석머리로 바꿔 달아 줍니다. 

  그냥 손으로 풀고 머리부분을 바꿔 꼽기만 하면 되는 엄청 쉬운 작업입니다.

 (※ 주의. 이제부터의 사진들은 책상을 정리하지 않고 찍어서 지저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4. 구매한 자바라의 장력이 세다면 2개, 장력이 약하다면 3개를 벨크로 테이프로 촘촘히 묶어 줍니다.

   벨크로테이프가 마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촘촘히 할 수록

   외부 힘을 가했을 때 여러 자바라가 같은 방향으로 함께 휘어집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자석형 자바라 거치대가 완성.

 자석이 2개는 되어야 아이패드 프로를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습니다.

 5. 이제 프로용 케이스에 금속판만 붙여주면 끝납니다.

   금속판은 자석거치대를 살 때 함께 따라옵니다.

    아이패드 프로용 투명젤리케이스는 7천원밖에 안합니다. 여기에 붙여주면 됩니다.

   붙일 땐 제품과 함께 따라오는 양면접착테이프를 이용해도 되고, 

   혹은 이런 테이프가 없거나 모자라다면

   3M Scotch 초강력 VHB 양면테이프 4x strong 제품을 쓰면 됩니다.

   접착능력이 최고로 강력한 제품이지만, 

   신기하게도 잘못 붙였을 때 제거도 깔끔하게 잘 되는 제품이니 실수 걱정말고 붙이면 됩니다.

   그리고 붙일 때는 케이스정중앙에 금속판을 붙여야 합니다. 안 그러면 거치시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완성.

a_세로거치 

b_가로거치

 가로세로 모두 커버하려면 금속판이 최소 3개는 필요합니다.

 보통 자석거치대를 사면 금속판이 2개 들어있는 제품도 있고

 하나만 들어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케이스에 항상 금속판을 부착한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금속판 자체의 무게는 그다지 크지 않고, 두께도 얇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6. 이제 아이패드 프로를 젤리케이스에 끼우고 거치해서 쓰면 끝입니다.

사용할 때면 그냥 툭 붙이면 되니 무척 편합니다.

 누워서 영화 볼 때는 아래와 같이 사용을..

 굳이 저처럼 만들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차량에 아이패드 프로를 거치할 생각이라면 굳이 자바라를 살 필요 없이

그냥 송풍구 자석형 거치대를 3개 사서

제품 그대로 꼽아 넣으면 아이패드 프로도 쉽게 고정이 가능하겠지요.

 아이패드 프로를 책상 등에 고정할 생각이라면,

기존 자바라의 하단 고정집개를 그대로 이용해 책상에 고정해 주면 됩니다.

 하지만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고 싶다면

자바라의 길이가 좀 짧기 때문에  좀더 길이가 긴 다른 종류의 제품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요.

 사실 스마트폰과 달리 패드류를 고정하는 용도로 자석거치대가 나오지 않는 까닭은,

자석의 경우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무게도 작은 편이고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패드보다 충격량이 적지만

패드류는 무게가 일정이상 나가기 때문에 자석만으론 완벽히 고정이 안되고 자칫 떨어질 위험이 크죠.

떨어지면 망가질 확률도 높고요.

 그래도 자석 여러개를 쓰면 일부러 강하게 치지 않는 이상 쉽게 떨어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리스크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항상 리스크를 감안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지 스스로 떨어질 일은 없을 정도로 자석이 강력하긴 해도,

실수로 툭 치면 그 충격 각도에 따라 자석밑으로 미끄러지거나 혹은 낙하하게

만들 수 있으니 행동거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죠.

 총 비용은 

1. 자바라 2~3개(4,500+2,500)

2. 자석거치대 2개(7,000+2,500)

해서 총 16,500원 정도가 들겠네요.

 물론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그냥 처음부터 아이패드 프로용 전용 거치대를 사는 것이 가장 좋겠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 비싼돈 주고 산 몽키 거치대를 놀리기가 싫었을 뿐..

이미 송풍구용 자석거치대와 자바라 거치대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 상태기도 했고요.

추가로 돈이 거의 들어가질 않았죠.

  한달 반정도 실사용하면서 잘 썼습니다. 저렴하게 거치대를 만들었고, 또 부착이 간편했으니까요.

대신 외부충격으로 인한 낙하 가능성이 일반 거치대에 비해 높으니 신경을 쓰며 조심하긴 했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면 시도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물론 전 금일 아이패드 프로를 방출한지라 이제 본래의 거치대로 되돌릴 생각입니다.

프로는 너무 커서 여러모로 불편하더군요.

에어3가 다음달 출시니 한달 기다렸다 에어3로 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