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동호회에서 만난 연상녀 누나 이야기 쓴지 벌써 3달이 지났네요. ㅎㅎㅎ
지금은 그냥 누나동생으로 지내면서 서로 편하게 장난치는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소개팅은 아닌데 본의 아니게 소개팅처럼된
상황이 있었습니다.
오늘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는 모임날이였습니다.
저녁 뭐먹을지 정하고 있는데 저한테 여자멤버분 하나가 자기 친구도 여기 오늘 모임에 끼고싶다는데 껴도 되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상관없다 같이 저녁먹자 이야기를 하고 처음으로 그 상대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자꾸 그 여자 멤버분이 저랑 그분이랑 잘 어울린다 자꾸 엮을려고 바람을 잡고 다른 멤버들도 그 분위기에 동조하는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모임멤버들이 저분 니가 책임지고 잘 모셔라 그러더니 다들 각자 헤어지고 저랑 그분 둘만 남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냥 보내기에는 쫌 그렇기도 해서 카페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으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사람이 순수하고 착하고 수줍음도 많은거 같았습니다. 제가 사진찍는거 좋아하는데 어디가면 사진찍기 좋다 이러니 다음에 같이 가자고 호감도 표시해주고 전반적으로 분위기 좋게 잘 마무리 짓고 끝냈습니다.
가볍게 친구하나 더 알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초대한거였는데 갑자기 소개팅이 되버려서 솔직히 얼떨떨하고 이걸
애프터신청을 해야되는건가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아직 한번 만나서는 잘 모르니 한번더 만나보는 것도 좋을꺼 같다는 생각도 들고....
준비 안된상태에서 소개를 받는건 되게 감정이 복잡하네요.
특히나 상대쪽에서 호감을 많이 표시해주니 고마우면서 미안하기도하고 다른데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여기다 글 올려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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