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서울특별시 장애인생활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2023 서울특별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이하 생활체육대회)가 14일 잠실실내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선수단 5000여명이 참가하는 생활체육대회는 2010년부터 자치구별 대항전으로 개최되면서 명실상부 서울특별시의 대표적인 장애인생활체육대회로 자리 잡았다.
생활체육대회는 2007년부터 시작되었으며 2009년까지는 서울시내 복지관과 체육시설에서 종목별로 개최됐다.
생활체육대회는 총 18개(동호인종목 5, 화합종목 4, 체험종목 9) 종목이 진행되며, 종합점수제에 따라 최종 우승 자치구가 결정된다.
생활체육인들의 실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동호인종목은 파크골프, 보치아, 조정, 축구, 농구 종목이 개최된다.
전문체육선수 못지않은 열정과 기량으로 자치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종목으로 순위를 쉽게 예상할 수 없어 여느 대회보다 흥미진진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함께 한 팀이 되어 참가하는 화합종목도 열기가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커롤링, 슐런, 줄다리기, 한궁 4개 종목이 운영되며 자치구별 선수단의 협동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뉴스포츠 7개 종목과 스크린사격, 스포츠스태킹 등 9개 종목이 잠실실내체육관 인근에 배치되어 초보자들도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체육활동 외에도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그리고 서울금연지원센터 등의 협조를 통해 의료전문가가 배치돼 맞춤형 건강증진 상담을 진행하고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애인스포츠버스’(강원도장애인체육회 지원)운영을 통해 맞춤형 체력측정을 통한 운동법을 지도해주고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스포츠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스포츠안전체험 홍보존’(스포츠안전재단 지원)에서는 전문강사가 배치되어 스포츠응급처치법 강의 등을 진행한다.
많은 인원이 집결하는 만큼 안전대책도 꼼꼼히 세웠다.
경호전문업체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총 100여명이 선수단의 안전한 대회 참가를 위해 경기장 곳곳에 배치되어 지원하며, 대회 장소 내 수송용 카트를 운영하여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한다.
또한 25개 자치구 선수단 대표자 회의를 통해 안전한 대회 참가를 위한 별도 매뉴얼을 마련하여 사전에 공지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개회식은 14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현준 배우가 이혜성 前 KBS 아나운서와 함께 사회자로 참여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황재연 수석부회장은 “서울특별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생활체육인들이 주인공이 되는 한마당 축제다.
자신이 준비한 모든 것을 마음껏 펼칠 기회가 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체육회도 25개 자치구 선수단이 안전하고 즐겁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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