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이나 실패한 번개라 사람이 많이 안 올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많이 와 8명이 참석했습니다.

뽐뿌와 클리앙 합쳐서 8명

(본인) 웅수 - 나그네K- 로드엄마 - 혼술남녀 - 야비대마왕 - 미친맥스 - 흐린날엔 -HW

이렇게 참여해주셨습니다.

참치는 동원참치님도 참여하실 예정이었는데 지나가는 시간대가 안맞고 커뮤니케이션에 착오가 있어

모임에 합류 못하셨습니다. 이 점은 제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로드엄마님은 다른쪽 모임에 원래 나가실 준비중이었는데.. 그쪽 멤버의 배신으로 저희 모임에 합류하셨고 ㅎ

집결시간엔 정작 3명 밖에 안와서 이거 다 안오시나 했는데 10분 정도 기다리니 다 도착하시더군요.

시간과 정신의 길까지는 약간 물웅덩이도 살짝 있고 그랬는데 팔당 넘어서부터는 노면상태도 좋고 

사람도 적어서 그럭저럭 달릴만 했습니다.

하지만 규정속도인 27킬로를 최대한 넘지 않는 범위에서 샤방샤방 트레인을 가동~

약간의 내리막길을 제외하고 평지에서 27을 안 넘으니 저도 편하고 뒤에 있는 분도 편하고 ㅎ

시우리 입구 바로 근처에 있는 세븐 일레븐서 보급을 마치고 입터벌을 치다 슬슬 출발해봅니다.

제가 시우리 입구 삼거리에서 신호등에  짤린 관계로 가장 마지막으로 출발했는데 

본격 업힐전서 느리게 가시는 분들 샤방 페이스로 끌어도 드릴겸 앞지르며 슝슝 지나가는데...

미친맥스님이 절 앞지르시더군요.

아 제 샤방 페이스가 맘에 안드셨나 보구나

그럼 업힐 페이스로 가야겠다 하고 시우리 본격업힐 구간서 조금 밟으며 다시 제쳤더니

PR 경신이군요 ㅎㅎ

이때 미친맥스님이 뒤에서 살짝보니 업힐 중반부서 약간 헐떡이시고 페이스가 떨어지셨는데...

사실 이건 맥스님 고난의 아주 사소한 시작에 불과했을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벙 처음이신 혼술남녀님도 처음 오신 것 치곤 그럭저럭 충분한 시간에 들어오셨고

정상에 다들 크게 털린 사람 없이 도착한 이후

입터벌을 털고 근육 조금 풀어주며 쉬다가 다운힐을 시작합니다.

시우리 덕소방향 다운힐은 차도 많고 커브가 많아 위험한지라

그냥 올라온길 그대로 다운힐로 결정합니다. 사실 이 코스가 코너도 거의 없고

시속 60이상으로 빡빡 쏘기 좋아 저도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업힐에서나 다운힐에서나 최상급 하드웨어를 갖춘 HW님 먼저 보내드리고...

저도 다운힐을 쏩니다.

캬 최고속도 66나오고 다운힐 PR 찍었네요. 

중간에 차가 살짝 느리게 가서 자동차 피를 시속 40즈음 속도로 빨았는데...

자동차가 바람 막아줘서 몸이 편한건 좋았는데 차가 없었으면 PR이 조금 더 잘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 업힐 고자라 다운힐 아니면 남들과 기록비교할꺼리가 없어서 ㅠㅠ)

그 와중에 먼저 출발한 HW님은 처음 온 시우리에서 다운힐 전체 7위 콤 트로피차지 ㅋ

한편 시우리 삼거리에서 다운힐 다 마치고 후미 붙기를 기다리는데

다른 분들 다 오셨는데 맥스님이 5분 10분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 겁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미친맥스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정상에 폰을 두고 오는 바람에 다운힐 거의 다 내려온 상태서

폰가지러 시우리 꼭대기까지 또 강제로 올라가야했다고...

폰을 두고 왓으니 일행들에게 올라간다는 말도 못 전했던 거고 ㅠㅠ

나중에 또 말을 들으니...

폰 때문에 강제 시우리 2회전하면서 심박수치가 200을 초과할 정도로 헐떡 헐떡 하셨다는 비극이 ㅠㅠ

밥 먹기 직전까지 표정이 정말 죽을상이셨어요 ㅠㅠ

한편 전화가 안될때 맥스님 회수하러 HW님과 같이 올라갔던 야비대마왕님은

회수 후 내려오시는 길에 튜브 펑크 작렬 ㅋ

여러모로 스펙타클 했습니다 ㅋㅋ

이후 로드엄마님의 소개로 돼지불고기 쌈밥집에서 맛난 밥을 먹은 후

팔당대교로 복귀라이딩을 하는데...

이젠 별다른 사건이 없을 줄 알았으나...

팔당대교 올라가는중 대마왕님 또 튜브 펑크 작렬 ㅋ

하루 2펑을 하시고 팔당대교 중간 토끼굴입구까지 걸어 내려오신 후 최고속 펌핑솜씨를 두번이나 자랑하십니다.

(휴대용 펌프로 무시무시하게 빠르게 110psi 공기  처넣기 테크닉 ㄷㄷㄷ)

이후 별다른 사고없이 샤방한 속도로 천호까지 복귀하고 다들 기분좋게 벙을 끝내고 집에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