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전에 다녀온후 오랜만에 미술관에 다녀왔답니다.
리움미술관은 삼성 이건희회장의 개인 미술관인데..
그래서 그런지 오래전부터 알아왔었는데도 당최 싫은느낌에 거부감이 있어서 의식적으로 무시했던 미술관이였습니다.
하지만 거부감을 뚫고 다녀온 조선화원대전은
기대감, 그 이상의 만족을 안겨주었습니다 ^_^
총 4시간정도 관람을 했었는데 거의 마지막 전시작품을 감상할때쯤 사정이 생겨 조금은 급한듯 보고나와야 해서
기회가 되면 다시 관람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조선 후기 화원들의 작품이 100여점 정도 전시돼 있는데
그중 조선 4대화원인 김홍도와 장승업의 작품도 두루 감상할수 있습니다.
병풍화, 인물화,풍경화, 산수화,신선화,불화등등 너무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각 그림마다 어쩜 그리 천재성들을 나타내시는지..
호랑이 털의 세밀함, 인물화의 극 사실주의 ,,임금님 옷에 자수가 그림이 아니라 진짜 자수를 갖다 붙여놓은듯함이라니...아아ㅠ_ㅠ
직업화가라는 화원의 명칭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천재중에 천재들만이 화원이라는 직업을 가질수 있었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중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정말 소장하고 싶었던 작품은
영화 취화선으로 유명한 오원 장승업의 작품들이였습니다.
저같은 무개인이 그림을 그린다고 할때의 눈으로 보면 너무나 복잡할듯한 사물과 생물을
붓으로 쓱쓱- 한번에 쓱쓱 -
너무나 쉽고 자연스럽게 그린 티가 그림에도 들어 납니다 ㅠ_ㅠ
거기다 사람들의 시선을 휘어잡는 포인트캐치와
그림에서 자유로움, 강인한 카리스마 가 보여지니
허허허허
매력이 아니라 정말 마력이 느껴져서
정말 천재도 이런천재가 없다 싶더라니까요 ㅠ_ㅠ
그 밖에 너무 많은 작품들이 있어서 가실분들을 위해 미니리름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ㅎ
처음에는 도슨트의 설명없이 한시간 정도 먼저 관람을 하고,
도슨트 설명을 1시간 반정도 듣고 다시한번 더 관람을 하는 식으로 관람했는데
더 재미있고 유익했던것 같아요.
평소 서양화에만 관심을 뒀던 제스스로에게 조금은 부끄러움이 일었어요.
정말 우리나라 만세 입니다 ㅠ_ㅠ
앞으로 동양화에 일부러 관심을 쏟을 필요 없이 저절로 발걸음이 향하게 될 계기를 만들어준
제겐 너무나 멋진 조선화원대전 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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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여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