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자주 보고 싶은데 시간상 거리상으로 자주 보지는 못하고 간간히 보고 있는 인천 사람입니다.
인천에도 문화 공연이 많았으면 하네요 ㅠ.ㅠ
이번 주말에 오래간만에 대학로를 찾아가(전철로 ㄷㄷ) 연극 한편 보고 왔습니다.
장진 감독의 서툰 사람들을 보려고 했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괜찮은 자리가 다 빠져서
그보다 저렴한 연극을 보게 되었네요.
대학로 연극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도 메리트가 주말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네요.
제가 본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메세나티켓에서 예매하면 그나마 천원정도 할인된 1만4천에 예매는 가능합니다.
어찌하였든 저녁 시간 공연 관람하였는데
내용은 29살 3명의 여자 친구들이 20살때부터 매월 10만원씩 돈을 모아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주자고 하고,
그것이 큰 금액이 되었는데 3명 중 지희(출연진에 이름이 있네요)가 갖게 될 것 같아
남은 2명의 친구(세연,정은)가 지희보다 먼저 결혼하여 둘이 나눠 갖자고 하고 바로 결혼 작전(?)에 들어가게 되는 내용입니다.
출연진은 제가 관람했을때는 오른쪽에 있는 장윤진,홍승비,이신아,김성혁 이었습니다.
내용은 단편 드라마처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이었고,
출연진의 연기력도 좋았습니다. 눈물 연기 실감나고 눈물,콧물 다 흘리는거 보면서 저도 좀 찡하면서 참 연기 잘하구나 생각 들었습니다.
또,극중 음주 장면에서 실제로 술도 마시던 것은...맥주 한캔이지만...인상 깊었네요.
특이한 것은 그날 연극무대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것을 보니
멋있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네요.
그런데 알고보니 프로포즈 패키지가 있더군요...12만원이었나 ㅡㅡ;;
아무튼 가볍게 기분좋고, 이별의 아픔도 생각하면서 재밌게 관람하였습니다.
단점이라 하면, 제목과는 다른 엔딩이 흠이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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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보고왔었어요.
그뒤로 두번인가 더 봤는데, 두번째 보러 갔을때 재밌었던게
맥주한캔 실제로 원샷을 하는 배우가 약간 힘에겨웠는지
그장면 뒤로 공연 중간중간에 리얼로 딸꾹질을 하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