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전자공학과 3학년인데요. 대학생활이 벌써 지겹다고 해야될까요.. 그냥 재미가 없어요.
2학년이랑 비교도 안되게 3학년이 되다보니까 취업때문에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게되고, 그러다보니까 실제로 학부에서 배우는게 제가 가고싶은 직종에서 실제로 써먹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또 그걸 알려면 인턴을 해봐야되는데, 인턴을 하려면 들어가려고 또 거기서 경쟁을 해야되고.. 그러다보면 학부생때 얻는 학점이 제일 기본적인 틀이 될텐데 지금 공부하는 거에 또 의욕이 없어지고 이러네요.
옛날에는 중간고사를 공부한만큼 못 받았으면 기말고사때 조금만 더 노력해서 커버치자! 이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의욕이 안생기네요. 이러면 큰일날텐데요..
저도 모르게 몸이 많이 지쳤나봐요. 부모님에게 폐 안끼치려고 용돈 안받으려고 지금 편의점 야간알바로 용돈 벌고있으면서 수업을 듣고, 이러고 있는데, 물론 편의점 일은 정말 쉽고 최저시급도 받으면서 일 하고 있어서 아주 좋은 대우를 받고 있지만 밤새는 알바다 보니까 힘든건 힘드네요.
특히 저는 스트레스 푸는게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고 맛있는거 먹으러다니고, 이러면서 푸는데 중간고사 끝나도 끝난것 같지도 않고 뭐.. 예전엔 동아리도 다녔지만 이젠 동아리도 나가버린것과 다름없어서 만날 사람도 없어요. 가볍게 술한잔 먹으면서 얘기하는 그런것도 없어서 혼자서 유튜브 낄낄보면서 맥주마시고.. 그래요 뭐.. 코로나 시국이라서 놀러가는것도 힘들고요.
제 인생은 제가 책임지는거라 이렇게 얘기하는것도 정말로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핑계로 보이겠지만은.. 의욕이 생겨야 불타거나 열심히 하게 되는데 참 혼자서 마음 다잡기가 안되네요.
혹시 대학교 3학년이신분이나 또래분들 있으면 댓글 한번만 달아주실 수 있을까요? 의견이 궁금해요. | 
등록안내
[* 익명 *]
저는 전자과 하다가 도저히 전공 하기 싫어서 고시 공부 합니다
어떻게든 졸업은 하더라도 이걸로 평생 먹고살 생각하니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화이팅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