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285를 구매한지 거의 1년이 돌아갑니다.

사실은 구매 후기와 사용 후기를 써놓기도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시의성도 떨어지고 그래서 삭제했습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주변에서 제가 태블릿을 쓰는 모습을 보고
본인들도 사겠다는 분들이 생겨서
겸사겸사 글을 남겨서 저처럼 맨땅에 헤딩하는 일이 없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은 저도 대부분 인터넷에서 도움을 얻어서 어찌보면 여러 사이트의 글을 짜집기 해놓은 것입니다.
일반적인 진행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목차와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1. 일단 하드웨어 환경부터 맞춰 볼까요?

- 앞서 원래글에서도 썼지만 저는 사무직이고 태블릿을 회사에서 여러사무실을 이동해가면서 쓰고자 했습니다

- 다만… 회사에서 노트북을 하나더 줄 것은 생각못했지요.

- 자..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충전기 Duck Head를 구입했습니다.  알리에서 “Foldable AC Power Plug” 이런 검색어로 찾으면 나옵니다.

불행하게도 한국 규격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110V → 220V 돼지코를 또 삽니다.

문제는 220V쪽이 꽉 끼면 110V 덕헤드가 훌렁 빠집니다. 케이블타이로 묶고 다닙니다.

불편함은 없지만 폼나지는 않습니다. 사진을 요청하면 올려드리죠.

2) PN557W … 한숨만 나옵니다.

한 2주 정도 잘 쓰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연속적인 선긋기가 안되요.

예를 들자면 원노트에서 잡스런 메모를 군데군데 하다가 자유형으로 블럭을 선택해서 옮겨야 하는데

블럭을 선택중에 신호가 끊어져서 선택이 안됩니다.

- 배터리 이슈인줄 알고 비싼 AAAA 배터리를 사봤습니다.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 전혀 상관 없지만 코인배터리를 샀습니다. 역시 전혀 상관이 없더군요.

- 참고 살기로 했습니다. 뭐 글은 써지니까요.

- 더 큰 문제는 557W가 무게 중심이 많이 위쪽에 있어서

 일반 볼펜처럼 쓰기가 매우 힘들더라는 것이죠. 무의식 중에 하는 연필돌리기 불가합니다.

- 답을 찾았습니다. WACOM Bamboo ink CS321-AK 초초초 강추입니다.

  그립감, 필기감, 펜촉교환, 버튼 모든 측면에서 완승입니다.

  게다가 nTrig로 된다는 점 - 혹시 서피스를 산다면 ^^a

- 배터리는 다이소 9V 배터리 뽀개서 사용하시면 싸게 씁니다.

 단 배터리간 연결선 자를 때 조심해서 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넷에 글이 많이 있습니다. “AAAA 9V 배터리 다이소”로 검색하시면 글이 많습니다.    

2) 보호필름…  의외로고민 많이 했습니다.

- 처음에 힐링쉴드 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마켓에서 암만 찾아봐야 힐링 쉴드 밖에 없습니다. 가격도 비싸서 19000원 주고 샀습니다.

엉망으로 붙였지만 돈이 없고 대안도 없고 그냥 썼습니다.

- 그러다갉..  아이패드 + 엘르컴 (Paperlike)를 써봤습니다.

오… 부럽지만 시장이 있어야 이런 제품도 나오지.. 하면서 슬쩍 검색해본 결과 역시 없더군요.

그때가 작년 6월이었습니다. 올 초에 지나가다 우연히 전혀 엉뚱한데서 paperlike라는 단어를 보고

문득 떠올라서 검색했더니 …. ㅎㅎㅎㅎ  서피스용으로 나온게 있더군요.

세로로는 약 1cm 좀 안되게 모자라고 폭으로는 거의 딱맞는 (2mm 정도 차이납니다. ) \

여러분 신세계입니다. 조금만 잘라내고 붙여보세요.

종이 비슷하진 않지만 펜끝에 걸리는 저항감.

수요미식회에서 이현우가 말하는 기분좋은 저항감이라고나 할까요..

돈 값합니다. 가격도 착해서 15000원

3)LTE 모뎀

- 이건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요. 이동중에 사용하겠다고 하시면 말리고 싶구요

만약에 여러 사무실을 전전해야하거나.. 혹시 회사의 보안망을 우회할 니즈가 있는 분들께는 강추합니다.

다만 윈도우에서만 유효하다는 …

아래 설명할 안드로이드에서는 별 의미 없습니다. 분해하는데 거부감이 없으다면 설치는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안됩니다. 지역의 Data 전용 SIM 사겠다면 모를까.

4)배터리

- 구매기에는 4Cell 확인했다고 했는데 LTE 모뎀 때문에 분해해보니 3CELL 이더군요.

7만원 주고 e-Bay에서 하나 샀습니다. ㅎㅎ  화면 밝기 낮추면 하루 죙일 갑니다.

5) 마우스

- 태블릿을 메인으로 쓰려고 했지만 회사에서 LG Gram을 하나 줘서

Bluetooth와 2.4G를 왔다갔다할 수 있는 마우스를 하나 샀습니다. M585. 가격은 모릅니다. 회삿돈으로 사서 ㅎㅎㅎㅎ.

6)HDMI - USB C  디스플레이 컨버터

- 회의시간에 칠판으로 쓰고 싶다면 꼭 필요하고,

스마트 TV없지만 Netflix 계정이 있다면 구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쓸만합니다.  

충전환경의 신세게가 펼쳐졌습니다.

- 일반적인 출장 가방에는 Universal Adapter x 2, 샤오미 보조배터리, 스마트폰 충전기, 블루투스 헤드셋, 노트북/어뎁터, 태블릿/어뎁터, 닌텐도 스위치/어뎁터 이런 것들이 들어 있었는데 5285 어뎁터 하나로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 블루투스헤드셋 닌텐도 스위치 모두 충전이 가능해지면서 무게가 많이 줄었습니다.

- 시험해본 결과 옛날 샤오미 보조배터리 (10000mA)로 5285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아주 느리게 되지만 되기는 합니다. 배터리 없어서 태블릿 꺼졌을 때 급하게 단 몇분이라도 동작 시켜야 할 때 유용합니다. 켜진상태에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USB PD 기기간 충전은 아직 못해봤습니다.

2. 윈도우부터 제대로 써보자

- 별다른 내용은 아닙니다. 돈이 없어서 유료 앱을 써본 것도 아니고 ..

그래서 사용중에 답답하게 느꼈던 부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클린설치

- 인터넷에 글 많이 있습니다 .

2. 앱스토어는 미국 걸 씁시다.

- 우리나라 앱스토어에는 쓸만한 앱이 거의 없습니다.

- “윈도우 앱스토어 국가 변경” 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3. 마우스가 있으면 터치패드는 동작하지 않게 "설정" --> "터치패드" --> "마우스가 연결될 때 터치패드 켜기" 해제

4. 배터리 절전모드는 배터리 잔량 95%에 걸어 놓고

5. 앱을 추천하자면

- 노트 / 클리핑 / 메모 : One Note, 두말이 필요없음 최고 !!!!

- PDF : Drawboard 써보고 싶지만 유료라서 나정도의 용도라면 Xodo로 충분

- Nebo를 샀는데 .. 어디가 나쁜지는 딱히 꼬집어말하긴 힘든데 잘 안써지는…

- E-Mail : eM Client, 구글 지메일을 쓴다면 최고의 선택중에 하나

- 국내 앱스토어에는 없지만 미국 앱스토어에는 구글 어플들이 거의 모두 윈도우 용으로 올라와 있음.

단!!! 그 앱이 구글에서 만든것은 아니고 크롬앱을 Wrapping 해서 만든 듯…

구글 Doc이나 Map, Keep은 다 있습니다.

- 답답한 것이 Youtube 전용 앱이 쓸만한게 거의 없다는 점.

안드로이드 환경과 거의 같은 사용환경을 제공해주는 TubeCast는 유료이고

그나마 PerfactTube 같은게 있긴 하지만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웬만하면 크롬 앱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Netflix   

노트북이 있다보니 제 입장에서 태블릿의 윈도우 환경은 보조적인 형태로 사용합니다.

- 회의중에 자유롭게 노트하고 , 칠판으로 쓰고

- 집에와서 생각을 정리하는 메모를 하고

- 시간나면 TV 연결해서 영상도 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3. 윈도우 사용 환경이 제대로 구축 되었다면 안드로이드는 어떤가?

- 사실은 이 부분이 Main Agenda 입니다.

- 고생많이 했는데 원하는 만큼은 설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가볼까요?

1. 어떤 OS를 설치할까?

- 기기별 특성이 있겠습니다만 제 기기에는 Bliss-OS v7.2 stable 버전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LTE 모뎀, Camera, 화면 회전 안됩니다. )

- 제가 시도했던 OS는 Android X86, Pheonix, 등등입니다. 이유는 있겠지만 암튼 문제가 있었습니다.

2. OS를 어떻게 설치할 것인가?

- 처음에 Bliss에서 기본 제공하는 설치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 문제는 설치후에 키보드 없이는 OS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

키보드는 무겁기도 하지만 간단하게 켜서 보고 싶은데 이걸 키보드 까지 붙여서 ....

- 어느 분의 설치 후기에는 볼륨 업다운으로 된다는데 저는 그런 옵션이 없었습니다.

- 이걸 해결해 보려고 배운지 수십년된 부트로더부터 다시 공부를 해서 이유는 이해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던차에 인터넷에서 구세주를 만났네요.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adzun&logNo=220973304998&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 키보드가 연결되어 있지 않을 때는 화면 터치,

키보드 연결되어 있을 때는 숫자 로 부팅 OS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화면회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 5285의 특성상 세로로 놓고 써야 할 일이 많습니다.

- Bliss에서 G-Sensor 인식이 안되어서 자동 회전 안됩니다. 수동으로 한다면 앱스토어에 많은 앱이 있습니다.

암꺼나 깔아도 잘 됩니다.

설치하실 때는 반드시 부팅시에 Auto Start 옵션이 있는 앱으로 설치하시길 추천합니다.  

4. 블루투스 됩니니다

5. 필기 문제 없습니다.

윈도우와 비교한다면 아주 살짝 딜레이가 느껴집니다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6. 게임 -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만 역시 큰 기대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 하드웨어의 성능은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다만 Bliss가 루팅된 상태로 깔리고 HW기종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경우 게임 시작 시점에 에러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 한 10% ~ 20% 정도의 게임만 돌아갑니다.

비디오 퀄리티 이런거와는 아무 상관 없는 듯 합니다.

퀄리티 있는 3D게임이나 카테고리 별로 동작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

7. 동영상

- Youtube는 Vanced와 MicroG를 설치하면 정말 좋은 미디어 환경이 설정됩니다.

- Netflix는 안돌아 갑니다.

8. 가장 중요한… 슬립 모드…..  안됩니다만 충분히 해결했습니다.

- 일단 스마트폰에서와 같은 사용성은 제공불가합니다.

완전히 슬립에 들어가서 사용환경도 저장이되고 배터리도 아끼고 원터치로 살아나고 등등

- 그런데 생각해보면 안드로이드 자체가 멀티태스킹 환경이 아니라서 화면만 꺼둘수 있어도

Sleep 모드와 유사하게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설치 앱 : Screen-Off

 효과 : 앱을 가동하면 화면이 꺼지고 터치 센서가 멈추고,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전원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켜집니다. (좀 이상한 메시지와 함께 켜집니다.)

 문제 :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15초가 넘어가면 기기가 lock 이 걸립니다.

이 상태를 하이버네이트 또는 슬립모드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다시 리부팅 시켰을 때 ROM 이미지가 깨진 경우를 종종 경험했습니다.

정상적인 종료가 아니었다는 말씀이죠.

이 상태에서는 전원 버튼을 눌러도 화면이 켜지거나 부팅되지 않습니다.

전원 버튼을 길게 15초 정도 눌러 주면 시스템이 새로 시작하면서 Dell 로고가 나옵니다.

그다음은 OS선택 화면이고 OS 는 새로 시작하는 상태이고 좀 전의 작업 상황은 없어졌고 시간도 걸리고..

- 그렇다면 화면이 꺼진 동안 정말로 화면 만 꺼지게하고 시스템이 잠들이 않게

뭔가 돌아가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드로이드는 앱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싱글태스킹이 되지만 처음부터 허용한 멀티태스킹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디오 파일 재생입니다. CPU부하를 낮추기 위해서 무음 Audio 파일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고 오디오 플레이어 하나를 설치해서 무한 반복 재생을 걸어둡니다.

무음 오디오가 무한 반복 재생되는 동안에 ScreenOff를 동작시키면 화면이 꺼지고

언제든지 배터리가 있는 동안에는 전원 버튼을 눌렀을 때 다시 화면이 켜집니다. ㅎㅎㅎ 성공!!!

이런 상태로 5 ~ 6시간 놔둬도 배터리 leak은 감당할 만한 수준입니다.

- 좀 더 개선해 볼까요? 마이크로 소프트 런처를 사용합니다. 화면을 두번탭하면 화면이 꺼집니다.  

굳이 Screen Off를 찾아서 실행할 필요가 없네요.

- 좀 더 개선해 볼까요? 무음 Mp3플레이어를 부팅과 동시에 실행하도록 설정합니다.

부팅할 때 한번만 클릭해두면 안들리지만 계속해서 플레이됩니다.

다른 음악 들을 때 거슬리지도 않습니다.

다만!!!!! Youtube 를 실행시키면 다른 음악 플레이가 중지되기 때문에

Youtube 보다가 깜박하면 시스템 크러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좀 더 개선해 볼까요? 윈도우 메뉴 버튼을 키 remapping 합니다.

어떤 화면에서든지 “유사 슬립 모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끔 전원 버튼이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Reboot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했습니다.

9. 설치된 Bliss 는 주기적으로 Rom 이미지를 백업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3. 그리고 남은 것들…

1. 무게가 가벼웠으면 좋겠지만 이건 답이 없고

2.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어폰 갈이 끼우듯이 쉽고 편하게 연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윈탭 → 안드탭 → 스마트폰 → 닌텐도 스위칡)

3. 펜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네요.

5285를 사용할 때 목적했던 사용성의 70% 정도를 달성했습니다만

돈안들이고 넉넉하게 쓸 수 있는 클라우드와 Office 365 계정만 확보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고수 분들께서 도움을 주신 덕에 그나마 쓸만해졌네요.

다른 분들 역시 아이디어나 팁을 공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