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라인에서 한 모델에 대해서 두번의 리뷰영상을 올린건 매우 드문일인데요

지난번 첫 토레스EVX 리뷰영상에서는 대차게 까였습니다. 

이번에 새로 올라온 영상에서는? 또다시 대차게 까였습니다 ㅋㅋ

짧은 기간 시승이 아니라 한달동안 롱텀 시승을 했다고 합니다.

EVX가 물리버튼 다 없애고 디스플레이에 다 때려넣었는데(테슬라처럼)

디스플레이가 부팅도 느리고, 심지어 꺼지는 현상이 있다네요.

전조등도 어둡다네요.

선바이저는 제가봐도 설계실수인거같구요...

근데, 저는 전적으로 공감되는 마음에 영상 퍼왔습니다.

일단 저는 KGM을 응원하는 입장입니다.

한국이라는 작은시장에 현대(기아), 쉐보레, 르삼(르노코리아), 그리고 KGM(구쌍용) 있죠.

쉐보레? 르노? 현기 절대 라이벌 못됩니다. 상품성 없는걸 떠나, 따라잡을 의지 자체가 없어요.

그나마 기대해볼만한게 KGM이에요.

KG모빌리티 요즘 진짜 열일합니다. 최근에는 택시모델도 3개나 투입시켜 공략하고 있어요.

렉스턴 써밋도 그렇고 곧 나올 토레스 쿠페도 그렇고..

요즘 KGM의 행적을 보면 예전에 반마다 한명씩 있는 진짜 열심히 공부하는데 시험성적은 안나오는 그런 학생같습니다.

열심히는 하는데, 방법을 모르는거죠.

근데 이게 사실 예전의 쌍용부터 이어져온 도전정신이었어요.

한번도 시도한적없는 쿠페형 SUV인 액티언이나 SUT(스포츠 유틸리티 트럭)라는 분야의 무쏘 스포츠가 그랬습니다.

리뷰영상에서 보여주는 토레스EVX의 부족함은 현기같은 의도적인 원가절감이 아니라 진짜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잘 못하는겁니다.

이런거 소비자들이 비판도 하고 응원도 해주다보면 진짜 좋은차 나올수 있다고 봐요.

쌍용시절엔 그럴 자금력이 없었지만 지금 그래도 든든한 빽이 붙었잖아요?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전기차시대가 KGM입장에선 진짜 아주좋은 기회입니다.

엔진 미션 개발비용 부족해서 구닥다리 엔진미션 써오던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EV모델은 세팅만 잘 다듬어서 갓성비모델 내주면 진짜 현기 점유율 뺏어올 유일한 브랜드가 KGM입니다.

기아에서 이번에 EV3 나오죠.

이제 본격적으로 저가 가성비 모델로 EV점유율 높여가겠다는건데,

KGM도 EV분야는 충분히 비벼볼만합니다. 특히 요즘 현기가 ICCU 문제로 삽질하는데 진짜 좋은 타이밍이죠.

EVX의 중국배터리? 뭐 어때요 ICCU터지는것보단 낫죠.

응원합니다. 쫌 잘해봅시다.

모트라인 그닥 자주보는 채널은 아닌데 이번에 KGM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아주 잘 찝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