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uk2go님의 글에 대한 천주교 평신도의 의견8
- 심여랑
- 등록일 2016-06-04 11:52
- 조회수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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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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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2go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제 주변에는 성당다니는 분이 없네요... 제가 찾는 기록이나 저서, 논문들도 천주교 측보다는 개신교 측 주장이 많은지라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1. 성 치릴로가 이단이 아니었다 제가 본 두군데의 논문이나 저서에 의하면 \'칼케돈 공의회\'에서 시릴을 이단으로 판정했다 라고 기억하는데 저도 읽으면서 이단이었는데 어떻게 성인으로 된건지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최소 1달 전의 기억인지라 찾아지지가 않네요. 혹시 추후에 찾으면 다시 쪽지/글로 남기겠습니다. 유사한 기록은 있는 듯 하여 일단 첨부해봅니다. 아마 유티케스의 주장을 이단으로 한 것이 치릴로의 주장으로 과하게 확대해석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유티케스가 치릴로의 주장을 확대해서 주장을 펼친 것이므로 이런 얘기가 나온 것 같기도 합니다.) ---논쟁의 초점은 콘스탄티노플의 감독 네스토리우스(451년)에게 집중 되었다. 그는 마리아에게 적용되었던 ‘하나님의 어머니’란 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인정하기를 거부하였으며 또한 \"마리아에 대해 하나님을 낳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관이었던 인간’을 낳았다\"고 주장하였다. 네스토리우스가 \"신인이 한 위였다\"고 명백히 주장했던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는 \"신성과 인성에 대해 양성은 병존해 있으면서도 서로 너무나 날카롭게 구별되어 있기 때문에 인성의 고난을 신성에까지 관련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양성간의 이러한 구별은 정죄되었으며 무감각한 말씀이 죽임을 당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그리스도에게 있어 양성의 완전한 단일성을 재단언함에 있어 주로 Cyril의 영향력에 의해 네스토리우스는 에베소회의(431년)에서 파면 당하게 되었다. Cyril은 \"그리스도의 인성이 전면적으로 완전하지만 독립적인 실재는 아니\"라고 주장함으로써 아폴리나리우스주의를 회피하려고 하였다. Cyril의 추종자 중 한 사람인 유티커스에 대해 논쟁이 야기되었는데, 그는 \"육신을 입은 그리스도 내의 양성은 하나로 合體되어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가현실적인 견해를 의미하였으며, 그리스도의 인성은 우리 인간의 것과 다르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결국 유티커스주의와 네스토리우스주의는 칼케톤 회의(452년)에서 정죄되었다. \"한 그리스도는 양성을 갖고 있었는데 그 양성은 한 위 혹은 한 실재로 연합되어 있으면서도 그 양성간에는 혼란이 없고 변질이 없으며, 분열이 없고 구별이 없었다\" 「Baker\'s 신학사전」 신성종 역 (서울: 엠마오, 1986), Ronald S. Wallace, \"기독론\" 항목.---- 2. \"미래의 시점에서 볼때 칼케돈 공의회의 내용과 가장 유사한 내용이 치를로나, 유티케스 등이 아닌 네스토리우스라는 사실은 대다수가 인정하는 바이고,\" 이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저로서는 금시초문인데 확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좀 난감합니다. 이 내용은 사실 꽤나 많은 곳에서 보아온 내용입니다. 네코모모님이 쓰신 내용 중에서도 그 부분이 있고요. 제가 봤던 딱 그 해당 내용은 찾아지질 않는데요. 찾다보니 다른 좋은 기록이 있고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있어서 하나정도는 말씀드립니다. 좀 많이 길지만 전후문맥을 살피는 것이 글의 이해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Cyril of Alexandria의 기독론 논쟁에 대한 소고\' 라는 논문 중 각주 24번의 내용입니다. ---네스토리우스는 안디옥에서 교육받았고 몹수에수스티아의 데오로루스의 문하에서 수학한 것 같다. 확실히 그는 데오도루스의 가르침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총대주교로 뽑힌 직후에 그는 성모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칭호가 적합한지에 대해 탐구했을 때 안디옥의 특징인 말씀-인간 해석 노선에 대해 도발적인 설명을 하였다. 이 칭호는 속성간의 교류(communicatio idiomatum) 교리의 필연적인 결과였고 안디옥에서조차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져 왔었다. 네스토리우스는 하나님은 어머니를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은 아무리 보아도 위험한 것이라고 설파했다. 마리아는 신 그리스도가 거주하는 인간 예수를 낳았다.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는, 성자는 창조되었거나 혹은 그의 인성은 불완전하다고 하는, 아리우스 주의 또는 아폴리나리우스주의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Cyril과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다른 학자들에게, 네스토리우스는 두 아들, 즉 어떤 종류의 도덕적인 연합으로 연결된 신적인 말씀과 인간 예수를 가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그는 이단 사모사타의 바울을 부활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그의 교리는 431년 에베소에서 교회에 의해 정죄받았다. 네스토리우스 자신은, 정죄받은 것은 그의 가르침을 속해한 것이었다고 끝까지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생애 말경 자기의 가르침에 대한 변호문을 썼는데, 그것은 지반 세기 말에 발견되어 [The Bazaar of Heraclides]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영역본으로 1910년에 출판되었다. 이 변명서에 대한 연구로 많은 학자들은, 네스토리우스는 ‘네스토리우스 주의자’가 아니었고 비록 그의 어법 중 어떤 것은 칼케돈적인 기준으로 볼 때 부적절할지라도, 본질적으로 정통적인 칼케돈적인 것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확실히 두 본성과, 그리스도가 참으로 인간적인 경험을 했다는 것에 관한 안디옥 학파의 교리를 보존하는 데 유의하였다. 그리고 그는 Cyril과 알렉산드리아의 일반 학자들이 고통과 죽음을 신성에 돌리기 위하여 ‘속성간외 교류’를 사용한 자유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두 아들’이나 어떤 ‘양자론자’ 교리를 가르쳤다는 어떠한 의도도 반복적으로 부정한다. 사실상 그는 그의 반복되는 부정들에 싫증나게 되었다. 그러나 고는 그리스도의 위격의 일치를 말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에게 본성은 ‘인지할 수 있는 모양’과 ‘객관적인 실체’를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네스토리우스는 역사적인 예수그리스도가 결함된 인격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kenosis(\"하나로 합해지는\")보다 synaphria(\"결합\")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본성들이 혼합된다는 개념을 피하리고 숙고했다. 하지만 ‘연속적인’, ‘완전한’, ‘완벽한’과 같은 형용사들에 의해 한정되는 ‘결합’(conjunction)이라는 용어는 외적인 연결을 암시하는 것이 뻔했다. Ibid., pp. 45-46. --- 3. 참고로 일부 신학적 주장에 오류가 있다는건 (= 교회의 정통 입장과 일부 배치된다는건) 성인으로 공경하는데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본문에서도 지적한 바는 있는데 오리게네스와 같은 교부는 빼어난 업적이 많은데 신학적 오류로 인해 성인반열은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압니다.(저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혹 다른 부분이 있으면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간혹 오리게네스도 성인으로 쓰는 경우도 있던데 대부분은 성인은 아니다 라고 얘기하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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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랑
아래 글들과 이번 글에 올려주시는 댓글들 읽고 저는 여전히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는걸 다시한번 통감하게 됩니다. 관심분야였지만 여태까지는 막연한 수준에서 대충 이해하고 넘어갔다는 사실을 자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제가 말씀드리는게 그런 경우가 많아요. 얼뜨기 지식들로 가득한..ㅎㅎ 아무튼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웁니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저도 좀 더 공부해서 말씀드려야겠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떠오른 간단한 소회를 일단 올려봅니다. 어느 분이든 이 부분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한번 딱 정리해주시면 좋으련만 아쉬운대로 일단 진행해보죠. 1. 성 치릴로에 대하여.. 저번부터 어렴풋이 짐작되던 건데.. 아마 성 치릴로 자신과 그 추종자들의 견해가 한꺼번에 섞여 등장해서 얼마간 혼동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알기로 성 치릴로의 견해는 단성론이니 합성론이니 하는 다양한 형태의 추종자들을 낳게 되는데, 이후 공의회에서 이들 견해들이 이단으로 배척되었으므로, 결과적으로 성 치릴로 자신이 이단판정 받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부분은 저도 확실하게는 알지 못해서 당장 뭐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일단 제 짐작이 그렇고요. 다만 성 치릴로 사후 여러 추종자들이 발전시킨 견해들은 성 치릴로 자신의 견해와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는건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2. 네스토리우스에 대하여.. 위 본문에서도 살짝 언급한 내용인데요. 네스토리우의 견해가 \"정통\"의 입장과 확실히 구분되는 것인가에 대해 당대에서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일치\"가 가능했다는건 네스토리우스의 억울함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 사건이라고도 생각되고요. 나아가 단성론 내지 합성론조차 오늘날 정통 교회와 신학적인 대화가 가능할 만큼.. 다시 말해 고대의 격렬했던 논쟁만큼 그렇게 확실한 차이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고 하던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네스토리우스의 저런 입장에 동정적이므로 상당 부분 수긍이 됩니다. 다만 그 \"대다수\"라는 분들이 어느 교단 소속의 어떤 분들인지 여전히 의문스럽긴 하네요. 아무튼 이 부분 역시 이 정도로 그칩니다. 3. 일부 신학적 오류와 성인공경의 문제 그러니까 그 \"일부 신학적 오류\"가 어느 정도인지.. 성인으로 공경해도 문제없을 사소한 부분인지.. 아니면 신학적으로 경청할만한 가치는 있으나 교회에서 공적으로 공경하기는 어려분 부분인지.. 신학적으로는 크게 공헌했지만 실생활에선 개차반이었다든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시성 여부를 판단할지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무척 어렵겠죠. 아무튼 이것은 교회의 교도권으로 판단할 문제인데요. 원론적으로 치릴로는 치명적인 오류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오리게네스는 결정적인 결함이라고 판단했을텐데.. 구체적인 사연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리게네스가 시성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꽤 못마땅하신 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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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2go
제가 해당글을 올린 이유는 사실 배우려는 목적이었는데 역시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1. 대다수에 대해서는 조만간(사실 몇달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찾아서 피드백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개신교의 대부분에서 네스토리우스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말로만 하면 의미가 없으니 유의미한 결과를 들고 오겠습니다. 2. 오리게네스나 이레네우스 같은 분들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교부들 중 하나이긴 하지만, 그보다도 형평성 문제이지요. 파면 팔수록 성 치릴로 주교보다는 위의 두분이 더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고 생각하는데... 이레네우스는 성인이고, 오리게네스는 또 성인이 아니란 말이죠.. 못마땅이라기보다는 마치 치릴로가 성인으로 된 게 오래걸렸듯이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해서 궁금해하는 점이 더 큽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목사님 여러분께 여쭤봤는데 성공회 신부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관심도 없으신 듯 하고 두루 뭉술하게 넘어가시려는 성향이 강하셔서, 조금은 의문이 가시지 않는 부분입니다. 아무튼 좀 끊임없이 생각할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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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종포에서 뵙으면 해요...ㅎㅎ
가끔 눈팅은 하고 있습니다. 나목사님 글도 항상 잘 보고 있고요.
시간과 상황이 허락되면 가끔이라도 의견내고 싶은데
이게 또 안해 버릇하니까 계속 안하게 되더라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