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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tour&no=66610
그렇습니다. 앞 글에 썼듯 평생 해외라고는 제주도 밖에 안다녀왔습니다.
그것도 첫 제주도 여행때는 K리그 개막전 본다고 제주에서 배타고 목포로 갔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로는 4번째 타봅니다 ~
꺗흥 ~
막 두근두근 합니다.
주위에선 국내선과 다르게 신발 벗고 타야한다고 해서 걱정 반 기대 반 하고 있었습니다.
워크래프트 영화보러 가서 상영관 진입할 때 점프해서 입던한 사람이라 그런 말 잘 듣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제일 기대가 되었던 건 면세점 쇼오오오오핑 이었습니다.
전 딱히 돈도 없기 때문에,
5월 초부터 신라면세점 적립금을 악착같이 모으고 쿠폰도 모으고, 해피머니도 모아서
평소에 사고 싶었던 물건을 인터넷 면세점으로 미리 질렀습니다.
적립금 소멸 직전 5월 30일에 !! <뚜둔>
<요놈입니다 요놈>
하지만 인도장이라는 걸 몰라서 간단한 구조의 김포공항 면세점임에도 눈알 굴려가며 열심히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수령.
돈이 없는 가난한 직장인이라 큰 맘 머금고 산 거라 더 뿌듯합니다.
사실 지르기는 5월 말에 지르고 받기를 출국날에 받으니 더 안달났었습니다.
<짜잔 ~>
비닐을 무참히 찢발찢발 !!
은 성격 상 못하고 얌전히 뜯습니다.
소중히 가져와서 집에까지 껴안고 왔습니다. ㅎㅎ
선명한 B&O 마크의 자태 !!!
<정품임 정품 엣헴>
정품답게 프리즘이 반짝반짝 크 ~
무지박스인데 그냥 자태가 아릅답습니다.
<이상 개봉기를 마칩니다>
핫 ㅎㅎ 넘나 좋은 것 ~
평소에 귓구멍이 작아서 불편함을 안고 쓰던 인이어를 벗어나기 위해
겨울에는 블투 헤드셋을 썼지만, 여름엔 더워서 힘들어 하던 중,
G5 샀겄다, 하이파이 모듈도 샀겄다, 음감 세계로 뛰어들기 위해 오픈형 중 귀에서 안떨어지는 요걸로 샀습니다.
비행기 / 기차 로 이동하는 내내 여행 동반자가 되어준 친구 5호 입니다 ㅠㅠ
(그런데 쿠폰도 안먹혀서 적립금과 해피머니로 대부분 충당 ㅠㅠ)
<제 친구들입니다>
이쯤에서 이번 여행의 동반자인 친구들 소개합니다.
1호는 이번에 장만한 G5와 하이파이모듈 친구들
2호는 3년간 저와 있어 준 야옹이 이어캡(나름 정품인데, 어제 출근 중에 사라짐 ㅠㅠ)
3호는 G5 등짝의 라이언
4호는 앞서 소개한 BMO 캐리어,
그리고 5호가 B&O A8 이어폰입니다 ~ ( 빰빠밤 ~ ♬ )
<마침 옆에 있던 BMO>
여튼 A8을 수령하고 사진 좀 찍어주고( 흠흠 ), 주변을 둘러보니 아비규환이더랍니다.
다들 캐리어를 바닥에 눕혀놓고 배를 까더니,
면세점 봉지 역시 마구마구 까서 옆에 산을 만들더군요.
역시 중국 파워 짱짱
그 와중에 이쁜 언냐들이 몇 보이지만, 중국어를 모르므로 그냥 입 닫고 있습니다.
느긋하게 앉아서 땀 좀 식히다보니 인터넷 면세점에서 스페셜 오더로도 주문이 불가능했던 물건이 뇌리를 스칩니다.
<이름하야 . . .>
블루
드
샤넬
패리스
오 드 퍼퓸
뿌르 옴므
<이름이 갱장히 길어서 당황 중>
여튼 블루 드 샤넬 중 이름이 긴만큼 향도 오래 지속된다는 오 드 퍼퓸을 사려고 했지만,
인터넷 면세점에서는 팔지않아 오프라인에서는 파나 심히 궁금해졌더랬죠 . . .
그래서 신라 면세점 가니 떡하니 . . .
그래서 직원분께 물어봅니다.
숫 : '이거 인터넷 면세점에서 안팔던데요 ?'
직원 (이하 직) : '스페셜 오더 넣으시면 되실 텐데 ^^'
숫 : '없었거든여'
직 : '그럼 저도 모름여 ㅎ^ㅡ^'
빵긋빵긋 웃어주며 응대해주시니 저도 모르게 샀습니다.
사고 싶었던 거니까 ( . . . )
적립금도 못쓰고, 쿠폰도 못써서 가슴이 쓰라리지만, 시향을 해보니 너무 맘에 들어서 사버렸습니다.
사고나니 직원님께서
직 : '하네다에서도 까시믄 안됩니다. 파리 가셔서 쓰세요 ^^'
네 . . . 요즘 뭐 수하물이다 뭐다 해서 100ml 짜리 향수이기도 하니 얌전히 파리까지 들고가야겠더군요.
살 것도 다 샀겠다 시간도 앤간히 흘렀겠다, 창문너머로 비치는 석양을 음미하며 혼자 분위기를 내봅니다.
제가 탈 비행기입니다.
시간이 빨리 또는 천천히 흐르길 바라면서 혼자 궁상에 궁상은 다 떱니다.
석양에 취해 ~ ( 크 . . . )
여튼 보딩 타임이 다가와서 줄을 서니 비지니스부터 슉슉 지나갑니다.
억울하면 비지니스 타야지 별 수 있겠나 하며 기다립니다.
저를 비롯한 일본인들, 한국인들, 외국인들 다양한 사람들이 얽혀서 저 통로를 들어갑니다.
재빨리 여권과 티켓을 보여주고 제 자리를 찾아가서 캐리어를 올리고, 가방도 올리고,
이어폰과 보조 배터리를 꺼내어서 잽싸게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선 '나는 혼란스런 무리와는 별개의 사람이다' 라는 태도로 셀카를 한 방 찍어줍니다.
<마음 단디 먹고 오징어 주의>
- 오징어 펑 ! -
<뽀샤시는 최대한>
땀도 겁나 흘리고 손도 저주 받았습니다.
왁스질도 못하는 오징어입니다.
이제 하네다로 비행기가 뜹니다.
부우우우우우웅 ~
- 3부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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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카매니아
3부는 퇴근 후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