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에 치술령이 있습니다 높이는 765m그리 높지 않은 산이죠..

운동을 하다보면 국수봉~치술령 ~ 묵장산 능선이 참 이뻐 보여서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1000m산을 오르지 않는건 워낙에 기초체력이 없어서 ..5km러닝도 지금 힘듭니다

암튼 출발햇어요 

인터넷 검색해서 들머리 위치도 정하고 먼저 오르신님들 블로그도 보고 

다음 맵상에 경로도 보고 계획을 짜고 출발했어요(최대의 실수 무릎 보호대를 1짝만 가져가고 다른 무릎에 테이핑도 안한 실수)

국수봉까지 무난했고 국수봉에서 잠시 쉬고 치술령을 향해서 갔지요..오르는 중간에 사진찍는다고 여유를 부렸더니 시간이 많이 지나가서 열심히 오르다가 

이정표를 놓친건지 서낭재에서 콩두루미재 사이를 가다가 등산로를 놓치고 완전 해맸어요

분명 서낭재 다음 사진에는 이정표가 치술령이라고 나와있는데

 길따라 갔는데 철탑을 끼고 우측으로 길이 있길래 따라 갔더니내리막이 계속 되고 램블러를 보니 내가 가는 방향이 산아래 마을로 가는 길인듯해서 다시 올라와서 

램블러를 보니   내려오기 시작하는 부분이 철탑쯤 되길래 

거기서 위로 갈려고 길을 살피니 나무가지에 산불조심 리본도 달려 있고 길도 어렴풋이 나있길래 일단 그리로 방향을 잡고 10분정도 갔을까 

도저히 이 길은 아닌것 같은 길이 계속 되길래  이길은 아닌가벼하고 판단하고 뒤돌아가자니 온길이 멀고해서 그때부터 무조건 능선으로 올라갈려고 산 비탈을 산능선을 보고 걍 쭉 올라갔습니다

비탈을 올라  산능선에 다 오르니 그제야 산행로가 보이는데 문제는 체력을 엄청 소진해버렸고... 산비탈을 오르기전까지는 몸이 지쳤다는게 안느껴졌는데 그 산비탈을 오르고 나니 몸이 지쳤다는걸 확 느껴졌어요... 어쨌든 다음맵상으로 등산로와 램블로 위치를 보고 등산로를 찾아서 정상루트로 들어갔는데

치술령까지 산행로에도 난코스 급경사도 있고  역시 저질 체력으로 만만치 않았어요...허벅지가 댕기고 산비탈면을 마구 오르는 바람에 발목에도 무리가 간것인지 발못에 통증도 생기고 쉽지 않았어요

원래는 국수봉 ~치술령 ~묵장산 지나 내려갈려고 했는데

벌써 해가 넘어가고 있고해서 치술령에서 정상만 확인하고 바쁘게 내려왔는데 

아~~ 무릎이 또 난리네요..해가 서서히 기우는게 보여서 바쁘게 내려오니 더더욱 충격이 심해서 나중에는 이거 사고 나겠단 생각이 들만큼 아픈데  쉬지도 못하고 옆걸을질 치면서 마냥 내려왔습니다 스틱이 진짜 도움 많이 되더군요 

다행히 해가 완전 기울기 전에 내려왔는데

이제 버스를 타고 출발지에 세워둔 차로  이동하기위해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버스시간을 보 니 막차는 17:20분

제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은 17:50  

전 당연히 놓쳤다고 생각하고

제가 탈려는 방향에서 건너편으로 넘어와서 의자에 앉아 쉬면서(의자가 반대편 한곳에만 있었음)

  인터넷 좀 할려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차소리가 나길래 고개를 드니 

제가 타야하는 버스가 논스톱으로 쌩~~하고 지나가더군요(버스기사는 제가 반대편에 있으니 당연 설 이유가 없었겠죠.)

..바삐 내려온다고 서두르면서 자빠져서 새로사서 처음 입고간 보리얼리스 다 망신창이가 되고

 버스는 버스대로 놓치고 ..맘이 많이 심란하더라구요....

카카오 택시호출도 연결안되고 어쩔수 없이 퇴근하는 형님을 불러 오라고 했네요

오더니 뭔 이시간까지 산타냐고 ㅎㅎ한 소리하고는 체력 충전하라고 한우 갈비로 ㅎㅎ 

오늘은 등산경험이 많지 않은 등린이에게 험난한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다음주 또 도전해서 시간관리도 잘하고 해서 원래 계획대로 묵장산까지 가서 하산해볼라고요

 괜찮으면 그다음은 고헌산을 목표로 고고~~~ ㅋ 

안전산행 하세요~

쓸데없는 넋두리 봐 주셔서 감사~

근데 무릎이 많이 안좋네요 계단을 못오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