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는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이 21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올랐다.
알아인은 26일(한국시간) 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ACL 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5-1로 완파했다.
앞서 1차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던 알아인은 1·2차 합계 점수 6-3 역전하면서 2003년 이후 21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박용우는 1차전에 이어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역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1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요코하마의 남태희는 이날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리드를 잡은 건 알아인이었다.
전반 8분 수피앙 라히미가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3분에는 알레한드로 로메로가 페널티킥골을 성공했다.
요코하마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0분 얀 마테우스가 상대의 실수를 틈타 만회골을 터뜨렸다.
다만 전반 추가 시간 골키퍼 윌리엄 포프가 퇴장하면서 변수가 닥쳤다.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알아인은 후반 22분 라히미가 왼발 슛으로 다시 리드했고, 후반 추가시간엔 코조 라바가 멀티골을 완성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준결승에서 한국의 울산HD를 잡고 1989~1990시즌(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ACL 결승에 오른 요코하마의 도전은 여기까지였다.
우승한 알아인은 ACL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4억7천만원), 준우승 요코하마는 상금은 200만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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