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지수에 반영된 것이다.
22일 오전 10시 5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6%(40.103포인트) 내린 2703.2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1%(38.72포인트) 하락한 2505.08로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워나갔다.
이 시각 현재 투자자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4억원, 244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은 홀로 512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전일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가능성에 보합세로 장을 끝마쳤던 지수는 하루 만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진입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 공포가 확대된 탓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비트코인도 전 거래일 대비 5.18% 내린 3만6971.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전면전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증시 방향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오는 24일 예정인 미-러 외무장관급 회담은 진행될 예정”이라며 “국내 증시는 당분간 약세를 보이겠지만 향후 관련 소식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1%) 부문 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물류 대란이 장기화 될 수 있단는 전망에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팬오션(4.9%), HMM(4.8%), 대한해운(4.7%)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어 증권(-0.27%), 전기가스업(-0.2%), 의약품(-0.33%), 통신업(-0.72%)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1.62% 하락한 7만300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1.88% 내린 44만450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1.54%), NAVER(-2.36%), LG화학(-3.25%), 카카오(-1.07%), 현대차(-2.16%), 삼성SDI(-1.81%) 등도 하락했다.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13.74포인트) 하락한 870.5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15.17포인트) 내린 869.08로 장을 시작했다.
투자자별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757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 19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 담배(0.24%), IT부품(-0.09%), 방송서비스(-0.19%), 통신?방송서비스(-0.35%)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각각 1.25%, 2.62%, 천보(1.20%)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0%), 펄어비스(-1.88%), 카카오게임즈(-1.81%), 위메이드(-3.22%), HLB(-3.76%) 등은 하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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