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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사장이다.49

아프니까 사장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란 김난도 교수님의 수필형식의 책이 유행한적 있습니다.

 

청춘들의 아픔을 묘사하고 삶의 조언을 제시한 이 책은 많은 유행어를 양산해내기도 하며 한 시대의 트랜드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책이 우리의 현실을 대변하지 않고있나 조심히 생각을 해봅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직원은 모르는 사장들의 고충 참 많습니다.

 

 

 

일희일비 되는 매출에 따른 심리적 안도감과 고통

 

다양한 손님들에 대한 접객 스트레스

 

툭하면 말썽 부리고, 문자 한 통 남기고 영영 내 품을 떠나가버린 직원

 

장사가 안되면 건물주의 노예가 된 것 같은 삶의 회의감

 

가게, 집 모두 안정을 취하고 안식을 취하고 싶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는 각박한 현실

 

가게에서 다치고, 데이고 각종 스트레스에 탈모와 소화불량에 걸리지만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앓아야 되는 현실

 

매출이 기록을 경신하면 집에서 홀로 뜻모를 성취감을 이르지만 그 다음날 되면 고꾸라진 매출에 고개를 드는 공포감

 

매월말이 되면 각종 비용들의 압박과 금융기관에서 옥죄어오는 대출이자와 원금 상환의 압박

 

자고일어나면 근처에 또 다른 경쟁자가 생겨 내 파이를 나눠먹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한달에 1번 쉬기도 힘든 하루하루 고난의 여정

 

나열하자면 한도끝도 없을 것 같지만 이정도는 우리 사장들은 늘 달고다니는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사장이니까 이정도 아픔을 감수해야 하는 거였다면 저는 창업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냥 적당한 급여를 받고 덜한 스트레스에 주2회 꿀같은 휴무를 만끽하고 연휴에 다같이 쉬고,

가족, 친척, 친지분들과 담화도 나누고 사람 사는 맛과 멋을 누릴수 있을텐데,

 

지금의 사장은 허울만 좋은 사장일 뿐입니다.

 

아프니까 사장은 그냥 아파만합니다.......그냥 아플수 밖에 없습니다.

 

 

묵묵히 매장의 기둥으로서 내 하루에 충실할뿐입니다.

 

어느분이 이야기한 내가 만든 12시간의 감옥이라는 글귀가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 스스로 만들어버린 감옥

 

언제든지 빠져나올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사슬에 묶여 나올수 없는 감옥

 

내 가족의 생계, 나의 생계, 모두의 꿈과 미래가 걸린 감옥


하루 12시간 15시간 가까이 매장에서 홀로 손님이 없을땐 고독을 씹으며, 아픈 마음을 달래며 조마조마한 마음을 달래는 감옥

 

 

이 아픈 사장이라는 직함...버리고 싶지만 못 버리는 마치 거북이 등껍질처럼 등에 딱 달라붙은 엄청난 보이지 않는 무게감을 주는 직함.

 

우리네 사장은 그런거지요.

 

언제쯤 우린 이 무게를 벗어내고 아프지 않을수 있을까요?

 

 

우리네 사장은 아프니까...사장입니다..

 

 

 

 

 

 

 

안녕하세요. 바람논객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매년 겪는 겨울이지만 맘도 춥고, 마음도 춥고, 매출까지 추운........

 

최저임금과 관련해서 말들이 분분하지만....그에 대한 글들을 몇개썼지만 과연 이게 맞는걸까? 하는 의구심에 

 

썼던 글을 지우고 다시쓰고 지우고.......

 

 

정부, 중소기업, 자영업자, 근로자 모두 입장차이가 있으니 괜한 분란이 되고싶지 않는 마음이 있기도 합니다.

 

근래들어 느끼는거지만 장사에는 정말 정답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장사를 더 잘할수있고...더 많은 매출을 일으킬수있고...더 많이 벌수있을까요?

 

복잡한 머리속을 비워내야하는데 ...이 복잡함 또한 내 장사와 관련된 것이라.....

 

결론은 장사를 더 잘하고싶은데 내 역량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가? 하는 자괴감으로 돌아오는.....쳇바퀴....

 

 

예전에 썻던 글중에 이 글이 요새 상황에 가장 와닿는것아 글을 재개시합니다.

 

항상 건승하시는 사장님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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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캘뷰
아프니깐 사장이다..
엄청 공감되네요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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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람논객
2018년엔 아프지 않은 사장님들이 되야하는데...하아~~~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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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히카루이치조
몸도 마음도 아프죠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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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람논객
자영업을 하면서 급노화를 겪고있습니다. 몸도 늙고 마음도 늙고......^^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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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아루가스-
힘내세요.
사장은 사장의 고충이 있는법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욕만하는게 사장이죠.
실제로 고용을 창출하고 경제를 돌리는 핵심인데 말입니다...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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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람논객
네....사장이라도 대접받고싶지도 않고...하대받고 싶지도 않고...서로 존중들을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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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날디
장사 좀 된다하면 세금은 또 얼마나 떼어가는지..
현실은 대출금 값고 임대료 내느라 빠듯한데..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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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람논객
저도 비슷합니다. ㅜㅜ..현실은 빠듯...^^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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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세포하나
힘들때도 있으면 좋은날도 있겠지요!
힘들내십시오!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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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람논객
응원감사합니다. 좋은날이 와야하는데 7년만의 강추위만....ㅜㅜ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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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20 추천 6 복극곰
여기서 이런글 쓰시면 곧 적폐 판정받고 양념당하실텐데 왜 굳이....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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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8 [* 비회원 *]
온갖 언어가 프레임에 갖혀 있네요. 적폐로 몬다, 양념
좋은 글 읽고 힘내야지 생각하다 댓글 보고 기분이 찜찜해졌네요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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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1 추천 0 야옹나비
틀린말은 아니죠 ㅋㅋ

주홍글씨 낙인...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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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1 추천 3 감기걸린화분
복극곰님 반갑습니다.

==== 2012년 가입 포인트 66점 =====

"여기서 이런글 쓰시면 곧 적폐 판정받고 양념당하실텐데 왜 굳이...."

이분의 발자욱을 보시길.
지속적인 뽐뿌 회원 비하 댓글을 지속적으로 작성하는 회원.

회원 비하용으로 가입한 게 아니라면?
댓글들이 왜 전부 이런 댓글들일까요?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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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좋은글에 이상한게 묻어서 아쉽습니다ㅠ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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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토론
ㄸㄹㅇ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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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이멍이
왜 이런 덧글이 달리죠.. ㅡ.ㅡ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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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2 아는_사람
적폐 아닌데? 불쌍한데? 공감되는데?

네가 더 이상한데?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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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람논객
??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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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네다음 물타기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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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리스타최
글에서 고민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모든 자영업자 사장님들 화이팅입니다.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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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람논객
2018년엔 아프지 않은 사장님들이 되길~~ 응원 감사합니다.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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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후후후니1
공감합니다.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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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람논객
말씀 감사합니다.

어디 안힘든 일이 없지 않겠지만 자영업은 유난히 그 힘듬의 강도가 심한것 같습니다.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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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SWAGDOG
공감해요....ㅜㅜ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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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람논객
말씀 감사합니다.^^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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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1 추천 17 슈가조로
자영업 힘들다는건 공감되는데 희대의 쓰레기 책 - 아프니까 청춘이다- 를 인용하는건 전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함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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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아힘들어
동감합니다.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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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11번가뷔뷔아퓌
22222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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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바람논객
333333 .... 글의 맥락을 이어가기가 편해서요 ㅜㅜ...
2018-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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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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