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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패브릭 입니다. ^^
13편에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
그렇게 승승장구 할 줄만 알았던 저의 인생에 깊은 테클이 들어옵니다.
세번째 매장을 꾸려나가며 나름 열심히 살다보니 2호점을 차릴 수 있을 만큼의 여력이 되어
사업확장에 손을 대게 되었던 것이 일의 발단이였죠.
승승장구를 하며 돈을 벌어 2호점이 욕심나 부동산을 기웃거리던 중
여자친구 집근처
동네 유일의 대형마트가 있고
4거리 큰 공원 앞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주 통로
점심이면 아이엄마들 모임장소
퇴근시간 직전 장바구니 군단이 쉼없이 지나다니는
이면도로 상권 그중에서도
제가 마음속으로점찍어 놓았던 매장이 있었는데
무려 '무권리!!'
두근대기 시작합니다.
될 놈은 되는구나 일이 풀리려면 이렇게 한순간에 풀리는구나 싶었습니다.
권리가 없을 곳은 아닌데 왜 무권리로 나왔는가 하니
건물주께서 매장 바로 옆에서 미용실을 하고계시고
상가 3층에 거주하시기 때문에
냄새나는 업종, 지저분한업종, 시끄러운업종은
다 안된다고 못박아 두셨고 따라서
들어갈 수 있는 업종에 제한이 있어
전임차인께서 결국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한채
계약 종료가 된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깨끗하고 밝고 크게 소란스럽지않은 업종이기 때문에
건물주분이 바로 ok하셨죠 ㅎㅎ
매장은 계약했고 이제 직원구하는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1인매장의 경험만 있고 직원생활도 길게 하지않았던 저는
직원을 뽑는 일이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습니다.
고민스러운 날이 반복되던 중 저에게 배워 다른상권에서 장사하고 있는
친구놈이 자기 주위에 휴대폰을 잘파는 친구가 있다며 소개시켜 줍니다.
일할 사람이 없이 인테리어는 끝나가고 장사를 시작해야하는데
오픈날자가 코앞에 닥치니 누구든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소개받은 직원을 만나보니 인상도 좋고 판매도 꽤 잘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채용하기로 하고 급여조건은
순익에 대하여 5:5로 하되 기준치 이하의 매출이 나온경우
최저임금에 대한 페이는 따로 챙겨주는 것으로 설정하고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최저임금에 대한 약정은 별 의미 없어보였습니다.
왜냐면 그 친구가 생각해도 제가 생각해도 상권을 봐서라도
매출이 적을것이라 예상되는 매장이 아니였거든요.
그런데... 응...?
첫달 매출 200...?
둘째달 매출 150...?
뭐지...?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2호점을 내면 마음의 짐이 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마음의 짐이 2배 3배 4배... 로 늘어납니다.
원인도 찾을 수 없습니다.
직원도 항상 출근하면 바로 청소하고 디퓨저도 놓고
제 매장이지만 일단 들어가면 깨끗한 상쾌함에
기분좋아지게 하는 매장이였습니다.
그럼데 왜...?
무조건 믿었던 직원에게 무언가 의심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휴대폰 분실위험을 대비한다며 매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을 포착합니다.
손님도 있고 휴대폰개통을 위한 서류도 작성하고 있는 것이
카메라로 보이는데 휴대폰 발주요청 전화가 오지를 않는 것입니다.
후우... 진정을하고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oo아 뭐해?"
"그냥 있지~"
"손님없어?"
"응 손님이 없네..."
"그래 수고해"
카메라로 손님있는것을 지켜보고 있는데 없다니 ...
의심이 확신이 되어 버립니다.
뒤를 캐어 알아보니 여태까지 저의 매장에서 판매한 건들을
모두 소개시켜준 친구 매장으로 빼돌렸던 것입니다.
그때 감정은 글로 다 못합니다 ㅎㅎㅎㅎㅎ
시원하게 욕날리고 경찰에 넘기지 않는 선에서
처리한 뒤 매장을 팔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런데 왠걸…
아무도 보러오지 않습니다 !! ㅜㅜ
마음은 급하고 매장은 보러오는이 하나 없고
일단 월세를 까먹고 있을 수는 없었기에
깔세로 매장을 내놓기에 이르릅니다.
첫번째 실수가 친구소개로 직원을 고용하여 돈잃고 친구잃은 것
두번째 실수가 매장넘기기가 쉽지않다고 하여 깔세로 내놓은것 입니다.
이 일로 저는 한동안 머리아픈일에 시달리게 됩니다.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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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bi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