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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이 적군으로부터 총격당한 이스라엘 군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적 같은 소식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해당 군인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 덕분에 목숨을 구한 이스라엘 군인의 사연이 전해졌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폰아레나 등이 보도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해당 군인을 직접 찾아 전면에 총알구멍이 있는 아이폰을 살펴보는 모습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휴대폰이 말 그대로 총알을 막아 그의 생명을 구했고, 총리는 그에게 새 아이폰을 선물하러 갔다.
당신들은 우리의 영웅이며, 우리는 함께 승리할 것”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영상을 보면, 네타냐후 총리와 동행한 랍비는 아이폰의 전면과 후면을 보여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말했다.
아이폰 전면은 총알로 인해 파손됐지만, 관통하지는 않은 듯 후면은 비교적 멀쩡한 모습이었다.
기종은 '아이폰X'로 추정된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최신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 15'를 해당 군인에게 선물했다.
다른 군인들도 랍비를 통해 '아이폰 15'를 선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X'는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후면 유리 소재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내부 레이저 용접, 강철과 구리 구조로 내구성을 더 강화했다.
전장에서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7월에는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몸에 지닌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건지는 일이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군인이 조끼에 꽂혀 있던 아이폰을 꺼낸다.
조끼 주머니에는 총알이 뚫고 들어간 구멍이 남았고, 아이폰의 겉면은 모두 부서져 기기 안쪽이 드러나 있었다.
액정은 망가져 있었으나, 총알이 휴대폰을 관통하지는 못했다.
해당 기종은 ‘아이폰11 프로’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4월에는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시에도 스마트폰 전면에 총알 자국이 선명했으나, 뒷면까지 총알이 관통하지는 못했다.
해당 기종은 '갤럭시S20 FE'로 추정됐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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