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망고에 미친놈이자 망고없이는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한 뽐뻐입니다.

망고를 좋아해서 베트남이랑 태국도 열번넘게 다녀왔는데 정말 슬프게도 코로나때문에 잠시 주춤했다가 아이스망고로 입문하여 어느새 ㅈ문가가 되었네요.

뽐뿌에도 가끔 아이스망고가 자주 올라오는것같은데 특정상품만 계속 주기적으로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웬만한 아이스망고는 다 먹어본 ㅈ문가 입장에서 더 맛있는 망고 추천해드리려고 잠도안오고 뻘짓 한번 해봤습니다.

글이 좀 길어질 수도 있는데 불편하신분들은 밑에 요약만 보시거나 나가주심되겠습니다!

제가 자주 사먹는 트로피코 브랜드의 아이스망고인데 처음에 마켓컬리로 금액채우려고 5개입짜리 구매했다가 인연이 시작되었네요.

이제품이 보니까 쿠팡로켓프레시에도 판매중이고 새벽배송상품으로 많이 입점해있더라구요.

일단 정가로는 가격이 사악합니다. 로켓배송 10개입 기준 910원이고 타사제품들 비교하면 확실히 비싼편입니다. (설빙망고바 제외)

유통기한 임박제품인데 제가 한달전에 구매했을때는 17,000원 ( 개당 850원 ) 에 구매했었는데 지금은 가격을 약간 올려서 1+1으로 판매하고있네요.

총 40개 = (개당 572원) - 배송비포함

유통기한은 2023년 3월 4일까지 인데 대략 6개월정도 남았네요. 

6개월남은게 왜 임박인지 혹시 문제있는제품인지 문의남겼는데 판매자 답변으로는

새벽배송에 납품하는 기간이 판매채널 유통기한 기준으로 조금 모자라서 과재고가 많다고 하네요.

처분할 방법이 없어서 오픈마켓에 일반택배로 파는데 새벽배송제품과 차별화 해달라고해서 임박제품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제품 추천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망고 다 먹어봤지만 확실히 다릅니다.. 

제가 이글을 본다고 하더라도 이게 말로만 맛있다고 이야기하면 무슨 바이럴이 하는말같고 신빙성도 없을것같아서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망고 비교체험 입니다.

네이버에 아이스망고 치면 나오는 나름 한번씩?? 봤을법한 망고들 최저가 찾아서 20개입으로 전부 구매해봤습니다.

어차피 저는 망고에 미친놈이고 제가 다 먹을거니까요 ㅎㅎㅎㅎ 

오늘 비교해볼 망고는 총 4가지 브랜드 

1. 설빙 망고스틱

2. SRC 스위트 아이스 망고스틱

3. (이름모를??) 아이스망고바

4. 트로피코 아이스망고

요렇게 4가지 입니다. 

뽐뻐라면 많이 익숙하신 제품도 있을겁니다. 재미있는 결과들이 있으니 한번 자세히 들여다 보실까요?

[1]. 배송 

우선 배송입니다. 

4가지 품목 모두 오전에 결제했고 익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아이스팩 1~2개 동봉 및 드라이아이스가 증발하고 남은 부직포 가 들어있었는데 

아이스팩은 70%정도 녹아있었고 망고는 100% 다 녹아있었네요ㅎㅎㅎ.

손으로 만졌을때 이게 푸딩인지 뭔지 싶을정도로 정말 완전히 다 녹았었는데

날씨가 워낙 더워서  드라이아이스도 소용이 없었구요 우선 최대한 망고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아주 섬세하게 집어서 전부 그대로 냉동실로 얼렸습니다.

배송평은 네가지 모두 별점 (★★★☆☆) 3개 입니다. 

[2]. 세부비교 

(해당 사진은 뽐뻐가 한입씩 베어 물어서 형태가 일그러져있습니다. 참고부탁드립니다.)

1. 설빙 망고스틱 

 1-(1) 모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모양이 이따구냐구요?

  네 그렇습니다. 전부 녹았다가 다시 얼었는데 유독 설빙만 이렇게 얼었습니다.

  과즙이 얼어서 붙어있는데 타사의 제품들은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참고하실만한 사진인것같습니다. 

  설빙 망고스틱의 모양은 거의 모든 제품이 손으로 만졌을때 봉투가 찌그러진 대로 얼어있었고 그닥 보기좋은편은 아니었던것같네요.

  모양점수 : 별점 (★☆☆☆☆) 1개

  1-(2) 중량

   중량은 4가지 제품을 통틀어 가장 뛰어났습니다. 

   표기중량은 60g 이었으나 랜덤으로 뽑은 한가지 제품은 무려 108g 이었고 물론 과즙포함 무게라고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넘사벽의 수치를 기록했기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중량점수 : 별점 (★★★★★) 5개

  1-(3) 식감

   식감은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과즙까지 얼음처럼 얼어서 마치 얼음을 씹는듯한 느낌이었는데 망고 특유의 식감이 아예없었고 

   모래처럼 부서지는 얼음알갱이 식감이었습니다. 

   아마 후숙이 과하게 진행되어 생긴 특성이 아닌가싶습니다.

   식감점수 : 별점 (★☆☆☆☆) 1개

  1-(4) 맛, 가격

   맛

   신맛? 없어요~ 단맛? 약간 있긴한데 이게 망고의 단맛인지...? 홍시의 단맛인지...?

   분명 망고를 샀는데 아이스홍시를 먹는듯한 느낌은 뭘까요. 

   가격은 제일 사악한데 가격대비 굉장히 실망스러웠던 설빙아이스망고네요. 

   녹았던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나 맛부분에서 굉장히 실망했던 제품입니다.

   맛점수 : 별점 (★★☆☆☆) 2개

   가격점수 : 별점 (★★☆☆☆) 2개

2. SRC 스위트 아이스망고스틱

 1-(1) 모양

  모양은 준수합니다. 망고같기도 하고 마치 아이스바를 얼려놓은듯한 아주 정교한 모양이 마음에 드네요.

  색깔은 가장 진한 주황색이었고 겉보기에 아주 맛있어보였습니다.

  모양점수 : 별점 (★★★★☆) 4개

  1-(2) 중량

    여기서 제일 빡쳤었는데 표기중량 60g 인데 랜덤으로 뽑은 두가지 제품 모두 중량 미달이었습니다.

    54g 과 53g 측정되었으나 나무바 무게 3g 을 제외하면 50g짜리 제품인듯 합니다. 

    뭐 나머지 제품이 큰것들이 섞여서 총 중량을 맞췄다면 할말이 없지만 그다지 썩 기분좋은 중량은 아니었네요.

   중량점수 : 별점 (★☆☆☆☆) 1개

  1-(3) 식감

    식감 또한 후한 별점을 주지 못했습니다. 양옆에 과즙이 얼어있었고 

    씹을수록 이게 망고의 과육느낌이 아닌 뭔가 모래를 씹는듯한 얼음알갱이들이 너무 많았던것같네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어떤느낌인지 알 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래도 1.설빙 망고스틱 보다는 낫습니다. 

  식감점수 : 별점 (★★☆☆☆) 2개

  1-(4) 맛, 가격

   맛은 망고의 맛보다는 아이스홍시에 가까웠습니다.

   과숙된 제품인지 색깔도 엄청나게 진하고 망고의 약간 신맛이 나면서 달달한 그 특유의 맛이 없어서

   그냥 단거 좋아하는분들은 호불호가 좀 갈리겠구나 싶은 맛이었습니다.

   심하게 달지않고 약간 맹맹한 아이스홍시맛이었습니다.

   가격은 뽐뿌에 어떤분이 주기적으로 딜 할때마다 올려주시고 있어서 가성비는 좋은것같습니다.

   20개입에 보통 14900원에 한번씩 딜할때마다 올라오는것같더라구요.

   맛점수 : 별점 (★★★☆☆) 3개

   가격점수 : 별점 (★★★★☆) 4개 

3. (이름모를?)아이스망고바

 1-(1) 모양

  모양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모양이었습니다. 분명히 택배 받았을때 다 녹아있어서 

  나무막대도 망고안으로 막 푹푹 들어가고 했었는데 그대로 얼리니 마치 바로 작업하여 급냉한 망고의 모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색깔도 정말 딱 적절하게 익은 망고의 색깔이었고 이정도면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망고바의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아름답습니다 ㅎ 

  모양점수 : 별점 (★★★★★) 5개

  1-(2) 중량

    생각보다 정직한 중량이었습니다. 바를 제외해도 표시한 중량에 미달되는 제품은 없었고  

    10g이나 더 높은 제품도 있었네요.

   중량점수 : 별점 (★★★★☆) 4개

  1-(3) 식감

    식감또한 괜찮았습니다. 앞에 2가지 제품과 다르게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얼음알갱이는 아주 약간 존재하고 

    과육도 씹히면서 망고의 식감대로 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식감점수 : 별점 (★★★★☆) 4개

  1-(4) 맛, 가격

   맛은 십니다.. 제가 뽑기운이 안좋은것일수도 있겠지만 뭔가 2가지 모두 먹어봤을때 신맛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또한 망고의 별미라고 하면 별미라고 할 수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신맛의 망고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맛입니다.

   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망고는 단맛이 70% 신맛이 30% 정도 비중을 잘 잡고있어야 그것이 최상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하기때문에

   이맛은 신맛 60% 단맛 40%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은 가성비 아주 좋다고 평할 수 있을것같네요. 딱히 딜이나 행사를 하지 않는 제품인데도 상시가가 타제품의 딜가와 비슷합니다.

   개당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 745원정도 되는데 대충찾아본거라 더찾아보면 더 가격이 낮은제품도 있을것같네요. 

   맛점수 : 별점 (★★★☆☆) 3개

   가격점수 : 별점 (★★★★☆) 4개 

4. 트로피코 아이스망고

 1-(1) 모양

  유일하게 바가 없는 제품입니다. 

  망고의 형태도 다른것들이 O 에 가깝다면 이제품은 () 에 가깝습니다.

  색상은 정말 신맛 가득해보이는 연노란색인데 이부분에 대한 반전은 맛평가쪽에서 하도록 하고 

  여름에는 오히려 바가 없는 제품이 편리했습니다. 

  어차피 어떻게 배송을 하던 다 녹아서 오기때문에 나무바가 있는제품들은 망고안으로 들어가버리거나 

  망고바에 망고가 다 묻어있어 어차피 손을 씻어야하는 상황이 되더군요...

  또한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 망고 요거트스무디를 좋아해서 갈아먹는데 바가있으면 망고가 녹아서 바가 분리될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그런부분에 있어서 오히려 바가 없는쪽이 저는 더 편했습니다. 봉투로 감싸고 먹으면 되니깐요.

  모양점수 : 별점 (★★★★☆) 4개

  1-(2) 중량

    정말 정확하게 중량 맞춘것 같네요. 50g 제품인데 정확하게 52g , 52g 이 나왔습니다.

    망고가 커서 더줘도 상관없는데 혹시 중량맞춘다고 칼로 더 깎아서 주는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부분에서 별점 2개 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중량점수 : 별점 (★★★☆☆) 3개

  1-(3) 식감

    식감은 이루 말할 것 없이 4가지 제품중 가장 좋았습니다. 

    아삭아삭 소리가 나며 씹히는 타제품과는 달리 부드럽게 씹혔고 마치 꽁꽁 얼려놓은 치즈케이크를 씹는 식감이었습니다.

    아마 배송상태가 조금 좋게와서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심하게 과즙이 얼어있는 부분도 없었고 굉장히 깔끔한 식감이었던것같습니다.

  식감점수 : 별점 (★★★★★) 4개

  1-(4) 맛, 가격

   맛은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단맛 70% / 신맛 30% 입니다. 색깔이 연노란색으로 가장 신맛이 강할것같이 생겼지만

   한입 베어무는순간 그편견은 깨져버립니다.

   4가지 제품 중 가장 망고다웠으며 아직까지도 이제품만 선호하는 이유는 먹어보신분들만 알수 있을것같네요. 

   여러가지 아이스망고 거의 다 먹어봤지만 아직까지도 트로피코는 타사제품 맛과는 넘사벽이었던것같네요.

   간혹 신맛 5~60%정도 잘못걸리긴 하는데 10개중 2개정도 나오는것같네요. 

   나머지 8개가 맛있다면 2개정도 참고 먹을 수 있을것같아요.

   가격은 상시가가 저렴한 편이 아닙니다. 이번에 뽐게 올린것처럼 행사제품이나 유통기한 임박제품이 아니면 사실 주기적으로 사먹기에는

   부담이 되는 가격이지만 설빙망고스틱보다는 저렴하다는데에 있어 위안이 되는것같네요. 하지만 망고 퀄리티로 보면 차라리 몇백원 더주고

   트로피코를 선택할것같네요.

   맛점수 : 별점 (★★★★★) 5개

   가격점수 : 별점 (★★★☆☆) 3개 

[3]. 요약 

한줄평 : 트로피코망고 할인할때 먹어보자. 

[4]. 꿀팁

망고 맛이없는건 따로 얼려놨다가 편의점에서 파는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2+1 = 4,000원) 랑 같이 갈아마시면 

그냥 카페에서 파는 망고요거트스무디 맛이랑 똑같아집니다. 따로 꿀이나 시럽 넣을 필요없이 아래 요구르트 하나랑 

망고 3개 넣으면 딱 황금비율!!로 망고요거트스무디 완성이네요.

[5]. 뽐게를 마치며

 갑자기 정성글 한번 제대로 써보고싶어서 이게 새벽시간까지 뭐하는짓인가 싶은데 이정도면 올해 뽐게글 중 정성글 TOP 5 정도 들어갈 수 있을까요? 

 많은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망고에 미친놈은 이제 자러가겠습니다. 

 굿밤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