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직구로 산게 이제 한 달 남짓인데... 넥서스 플레이어가 정식 출시하나봅니다. ㅡㅡ;;
26일부터 출시라고 기사가 떴네요. 가격이 12만원대라고 하니 직구에 비해서는 메리트가 있겠네요...;;; ㅠ.ㅠ
그런데 그전에 넥서스 플레이어 샀다고 하니까 주위에서는 구글에서 새로나온 태블릿이냐고 묻는 분들이 좀 있더군요.;;
당연히 아니지만, 게임기라고만 이야기 할 만한 제품도 아니고 (사실 게임패드도 있어서 게임기처럼 보임..;;) 뭐라고 설명할까 하다가
내린 결론은 안드로이드 TV라는 거였어요.
이거 부팅할때 Android TV라고 뜨는데 첨엔 뭐 그렇겠지 했다가 쓰다가 보니 아~~~ 했던게
안드로이드 폰 --> 안드로이드 태블릿 --> 안드로이드TV 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애플TV 처럼 말이에요.
첨엔 막연히 새로 나온 거고 가격도 얼마 안하는 거니까 궁금해서 사 본 것이었는데 (게임도 된다고 하고...;;)
쓰면 쓸 수록 느껴지는게 TV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기기구나 싶네요.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것도 상당히 쾌적하고, (그전에 안드로이드 스틱형PC를 하나 얻어서 좀 써 본 적이 있었는데 앱 설치는 왠만큼 다 되는데 마우스 동원해서 쓰다보면 느리고 어렵고 해서 못써먹겠더군요. 결국 몇 번 업데이트도 해 보고 어쩌고 하다가 서랍행...ㅡㅡ;;)
리모컨으로 하는 음성 검색도 적어도 70~80%는 정확하게 인식할 정도로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예전에는 PC에서 구글 플레이 접속해서 앱을 선택하고 내가 가진 안드로이드 기기 중에서 nexus player를 선택하면
넥서스 플레이어의 구글플레이에서 쉽게 설치할 수 없는 앱들도 어렵지 않게 설치도 됐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꽤 막힌거 보면
구글에서 의도적으로 이 기기가 tv에 최적화 된 사용방법으로 쓸 수 있는 앱들만 지원하려고 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물론 사용자의 욕심상 그것 만으로 만족할 순 없어서 어렵사리 뒷구멍(?)으로 설치하는 방법도 찾아내긴 했지만요.
(air share라는 앱을 써서 다른 PC에서 apk를 올리면 됩니당)
게임은 딱 폰에서 하는 안드로이드 게임 수준입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요
평소 겜을 거의 하지 않는지라 (시작하면 끝장을 봐서 무서워서 시작을 못한다는...;;) 사실 저한테는 크게 의미가 없긴 한데요
아스팔트나 비치버기 같은 겜은 애들도 좋아해서 (옆에서 아빠 이겨라... 뭐 그런...;;;;;) 한 번씩 하거든요.
플레이 할 때 느낌은 처음 시작할 때 로딩 딜레이가 좀 있다는 점 빼고는 시작하고 나서는 그냥 폰에서 게임하듯 크게 딜레이 없이 잘 되더군요.
대신 역시나 폰 베이스의 겜들이라 콘솔 전용 게임들보다는 살짝 덜 화려하긴 합니다.
참... 유튜브 머신으로는 최강입니다.
넥서스 플레이어를 쓰다보면 유튜브가 마치 케이블TV 채널처럼 느껴집니다.
등록해 둔 채널은 당연하고 기타 추천채널이나 추천컨텐츠 같은게 주루룩 뜨니까 그냥 리모컨으로 고르다가 보고 싶은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 끝나도 연달아 추천 컨텐츠들이 줄줄이 나오니 계속 보게 되더군요.
그나마 평소 Tv시청시간이 별로 없는지라 와이프가 눈치는 안주더군요. ㅡ.ㅡ;; 미생 끝나고 나서는 집에서 드라마를 안보고 있으니 좀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 같긴 한데 보고싶은 시리즈물 나오면 짱일거 같긴 해요.
그리고 얼마전에 es file explorer 설치하고 나서부터는 활용도가 급 상승 했습니다.
OTG에 연결한 외장하드나 USB에 담긴 동영상, mp3 같은거를 리모컨으로 골라 바로 플레이 할 수 있으니 편하긴 하더군요.
(es file explorer가 포맷 방식을 좀 가립니다. fat32랑 ntfs만 된다네요.)
그리고 이게 크롬캐스트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해서리 기존에 거실 TV에 연결해 두고 있던 크롬캐스트는 작은방 서브 TV로 자리를 옮겼네요.
크롬캐스트야 원래 잘 활용하던거여서 기대하지 않았던 장점이었어요. (와이프가 그래서 넥플 산거 보고 첨에 못마땅하게 여김..;;;;)
좀 쓰다보니 현재로서 아쉬운게
저장용량이 좀 작다는 점... (OTG는 거의 필수인듯..;; 아직 OTG에 꽂아둔 usb메모리에 앱을 설치하는 방법까지는 쓸 일이 없었는데 방법은 아마 있을듯하긴 하네요..;;)
그리고 전원 끄는 버튼이 없어요. ㅡ.ㅡ^
저희집 멀티탭은 TV를 끄면 TV이하에 물린 것들은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어서 상관이 없긴 한데
회사에 잠깐 갖다놓고 쓸 때는 이게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 알 수가 없더군요. 팬도 없고 LED도 바닥에 작은거 하나 밖에 없어서 밝은데선 별로 티도 안남..;;
찾아보니 얼마간 안쓰면 초절전 모드로 들어가버려서 상관 없다고는 하더라만은 그래도 왠지 완전히 꺼져야 할 것 같은데 전기를 먹고 있다 싶긴 합니다.
가장 아쉬운점이라고 한다면 구글에서 원래 실행되는 앱들을 막아놨다는 점... ㅡㅡ;;
물론 뒷구멍은 알아냈습니다만, 가능한 것을 왜 이리 귀찮게 막아놨나 싶긴 합니다. 그냥 문제 안될거 같음 풀어놓지...;;
그리고 원래 그냥 실행되는 앱들도 엄청 많은데 첨에 뜨는 화면에 추천앱은 몇 개 안떠서 얼핏보면 지원되는 앱들이 별로 없어보여요.
저도 그래서 첨엔 엄청 실망했더랬죠...;; 검색해보면 폰에서 유명한 앱들도 지원되는게 충분히 많은데 안보이니 별로 없어 보이는거죠. ㅡ.ㅡ;;
암튼 이상 결론
장점
- TV에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기로서는 생각보다 쓸만함. 조작도 생각보다 편하고 특히 리모컨 사용이 쾌적함.
- 겜도 꽤나 할만함. 어지간히 하드한 겜...아스팔트나 리얼복싱 정도도 잘 돌아감.
- 유튜브 머쉰으로는 최강임. 말이 필요없음.
- OTG에 USB연결하면 활용도가 커짐. 외장하드에 있던 동영상도 잘 지원되고 뒷구멍 APK 설치도 무리없이 가능함.
단점
- 저장용량이 작다. 겜 많이 하는 사람들한테는 짱나는 상황일듯..;;; (해결책이 있는 듯 하지만 아직 확인 못함.)
- 구글에서 원래 돌아가는 앱들을 앱스토어에서는 설치 안되게 막아놓은게 많다. (사람 귀찮게 만든다. ㅡㅡ;;)
- 전원 버튼이 없어 완전히 꺼지질 않는다.
26일이 되어보면 실제 출시가 되는지 알 수 있겠지만,
쓰기에 따라서는 적어도 비슷한 가격대의 저가형 태블릿 보다는 더 활용도가 높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그럼 참고들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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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file explorer 꼭 설치하세요~
활용도가 훨 높아집니다 ㅋ
설치방법은 요 앞에 제가 올린 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