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중국롬으로 레노버 패드 사용 시 영어(en-US)로 사용해도 일부 어플에서 중국어가 나오는 이유

2. Y700 2세대 2차 국가코드가 보안영역에 있을 가능성에 대한 근거

3. 현재 기준 Y700 2세대에서 부트로더를 통해 보안영역에 저장된 2차 국가코드를 변경할 수 있는 예상방법

4. 보안영역의 국가코드를 변경하는 대신 부팅 시의 커널 Device tree를 수정하여 국가코드를 우회하는 방법

5. 일본롬인 상태에서 이전 중국롬 버전이 761이었는지를 구분하기 위해 확인하는 property 값들의 출처

1. 중국롬으로 레노버 패드 사용 시 영어(en-US)로 사용해도 일부 어플에서 중국어가 나오는 이유

일부 어플의 경우 Locale 정보를 일부 잘라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시로 en-US -> en와 같이 국가를 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아래 보시는 것과 같이 레노버는 en_US만 영어로 인식하므로 en만 사용할 경우 중국어로 변경됩니다.

따라서 중국롬은 영어도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는, 반영어화 같은 상태로만 지원하는 상황입니다.

2. Y700 2세대 2차 국가코드가 보안영역에 있을 가능성에 대한 근거

부트로더에서 2차 국가코드를 변경하거나 읽어들일 때 사용되는 함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FUN_000037dc8)

FUN_00037dc8 함수의 첫번째 인자가 0이면 읽기, 1이면 쓰기입니다.

해당 함수는 다음과 같이 부트로더 언락 정보나 롤백 인덱스를 읽기/쓰기할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1. 부트로더 언락 정보, 롤백 인덱스, 2차 국가코드는 동일한 함수를 이용하여 특정 값을 읽거나 쓰고 있다.

2. 언락 정보나 롤백 인덱스는 일반 사용자가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게 보안영역에 저장된다.

위와 같은 논리에 따라 2차 국가코드도 부트로더 언락 정보, 롤백 인덱스와 함께 동일한 영역에 저장되고 있다고 짐작했습니다.

참고로 oemowninfo 파티션에 기록되는 부트로더 언락 정보는 아마도 참조용 값으로 적히는 것으로 보이며 해당 값을 부트로더가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3. 현재 기준 Y700 2세대에서 부트로더를 통해 보안영역에 저장된 2차 국가코드를 변경할 수 있는 예상방법

하지만 레노버도 재고 관리를 위해서(기생산 재고의 판매국가 변경 시 대응 등) 2차 국가코드를 변경하는 방법을 마련해두긴 했습니다.

바로 fastboot으로 실행할 수 있는 oem unlock-region 명령입니다.

다만 해당 명령을 일반 사용자가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1. 사용자는 oem getRandom 명령을 실행하여 32바이트 랜덤값 수신

2. 약속된 과정을 통해 생성된 288바이트의 token 값을 oem token 명령을 이용해 송신

3. 이후 oem unlock-region 명령 수행 시 부트로드에서 계산한 값과 수신된 token 값이 동일할 경우 2차 국가코드 변경

여기에서 정답 token 값을 생성하기 위한 대칭키/비대칭키 암호화 알고리즘이 있을 텐데, 비밀키를 모르면 정답을 생성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사실상 해당 기능을 사용해서 2차 국가코드를 바꿀 수 있는 건 비밀키를 알고 있는 레노버만 가능한 거죠.

(그래서 예전 글에서 보안 전문가만 어쩌면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 거였습니다.)

어떻게든 국가코드를 바꿔보고 싶어서 부트로더 언락 상태에서 부트로더를 수정하여 올려봤습니다만, 역시 부트로더도 변조 감지가 있어서 벽돌이 되기도 했습니다.

부트로더 수정에 의한 벽돌은 평범하게 살릴 수는 없고 분해 후 아래 두 포인트를 쇼트시켜서 강제 EDL 모드로 진입시킬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Y700 2세대는 Unbrickable 태블릿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알게 됐냐고요? ...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4. 보안영역의 국가코드를 변경하는 대신 부팅 시의 커널 Device tree를 수정하여 국가코드를 우회하는 방법

이 방법은 이전에도 얘기 드린 것처럼 DTB(Device Tree blob)을 수정하는 방법으로 국가코드 체크 루틴를 우회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부트로더가 2차 국가코드와 비교할 값이 롬 어딘가에 있어야 부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텐데, 그게 vender_boot의 DTB에 있었습니다.

또한 dtbo 파티션도 DTB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원리로 dtbo 파티션을 수정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개 파티션 모두 변조 감지에 사용되는 파티션이었기 때문에 부트로더를 언락해야만 위 방법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트로더를 언락할 수 있으면 vender_boot를 수정하는게 dtbo를 수정하는 것보다 쉬워서 그 방법을 안내드린 거였구요.

5. 일본롬인 상태에서 이전 중국롬 버전이 761이었는지를 구분하기 위해 확인하는 property 값들의 출처

일부 사용자분들이 ro.boot.countrycode와 같은 property를 이용해 761 여부를 확인하고 계신데 실제 해당 값들은 다음과 같은 느낌으로 결정됩니다.

2) ro.config.lgsi.region, ro.config.zui.region : 현재 설치된 롬에 따라 결정됩니다. (중국롬 : PRC, 그 외 : ROW)

761 버전 여부를 확인하는 이유는 2차 국가코드 때문이고, 2차 국가코드는 일본롬에서 보지 않는 값이기 때문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글 올린 것처럼 이전 중국롬이 몇버전인지 모를 경우 일본롬에서 부트로더 언락하고 원하는 롬을 올리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이제 Y700 2세대도 제 기준 더 이상 연구해볼 만한 부분이 없는 것 같네요.

그 외에 재미로 해본 부분들은 따로 공유는 하기 애매해서 따로 글을 올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롬에서 부트로더를 언락하고 framework.jar을 수정해 ko-KR이 그대로 적용되도록 하기 등)

중국롬 글로벌롬 모두 장단이 있으니 원하시는 대로 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