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오며가며 큰 티비 구경만하다가 뭐에 홀린 듯 충동구매를..

금요일 구입 - 일요일 오전 설치!

토요일밤부터 두근두근.

기존 티비 : 삼성 UN60H6500AF

첫인상 : 와 진짜 개크다...

설치하러 오신 분들이 엘베에 그대로 세워서 못넣고 기울여서 넣었다고 하시더니 집 대문에서도 그대로 못넣고 가로로 뉘여서 들어오셨는데 박스크기보고 뭐지 이건... 내가 뭘 산거야.. 싶었슴다.

벽걸이여서 이렇게 구멍뚫어서 지지대 설치하고, 위에 끼우는 형태여서 장착한 상태로 좌우 수평이동은 약간 가능한데

상하좌우 틸트는 안됩니다.

fhd 60인치에서 4K 85인치로 갔으니 당연히 체감은 엄청나구요.

마지막까지 845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걍 이정도에서 만족하자고 받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이 가격대에 이 품질이면 오케이 인듯 합니다.

HDR을 제대로 구사하려면 1000니트 이상의 밝기가 필요하다지만, 내 눈이 그걸 잘 구별이나 할까? 싶었고 ㅎㅎ

생각보다 어둡다고 느끼진 않았어요. 오히려 더 쨍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건 뭐 당연하겠죠? 기존에 쓰던 게 300니트 정도였을테니까.

앗싸리 oled로 갈게 아니라면 이정도가 합리적인 타협점인 듯 해요. 미니led로 가자니 아 이 돈내고 tcl을? 싶고.. 그렇다고 삼성엘지로 가자니 부담되고.. 뭐 그러시겠죠? 그런 고민이라면 차라리 가격적인 메리트라도 가져가는 게 맘이 편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나쁘지 않고, 빠릿빠릿합니다.

스피커 성능이 크기에 비해서 좀 약한 건 사실이고, 출력도 출력인데 그보다는 해상력이 많이 떨어지니 사운드에 신경쓰시는 분들은 사운드바든 스피커든 물려주시는 게 좋을 듯 해요. 가볍게 보는 분들은 걍 쓰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4K 다큐멘터리나 4K 울트라 HD급으로 제공하는 ott 콘텐츠보면 볼 맛 납니다. 와~ 소리 바로 나오더라고요. 디즈니+ 로 무빙이나 최악의 악 다시 볼까 생각이 드네요.

구글티비다보니까 음성인식 잘되고, 구글티비앱으로 ott 왠만한 거 다 설치해서 보면 됩니다. 전 넷플, 디플, 티빙 3개에 유튜브까지해서 돌려가며 봤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지상파는 따로 동축케이블 연결해서 볼 생각이 없어서 지상파 UHD는 확인을 못했고, 어차피 잘 보는 편이 아니라 크게 아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패스..

플스5는 연결은 했는데 아직 제대로 게임을 돌려본 게 없어서 후기라고 쓸 만한 게 없겠네요. 그래도 vrr이니 뭐니 기술적용받을 수 있게 hdmi 2.1 짜리로 연결해주니 바로 hdr 설정부터 하는 걸 보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쿠팡에서 150만원대 막차탄 것 같고.. 그정도 가격대라면 추천할만 합니다. 그보다 올라가면 차라리 845 할인을 기다리는 게 맞는 선택같기도 해요.

혹여나 사실 분이 계시다면

1. 통신사 셋탑과 페어링하려면, 설정 - 시스템 - 전원 - 스크린리스 였나? 이거 활성화 후 기기재시작 한 다음에 통신사 리모컨의 페어링 방법대로 하시면 페어링 잘됩니다. 그후로는 통신사 셋탑 리모컨 하나로 제어가능

2. 벽걸이로 사시면, 진짜 벽에 딱 붙기 때문에 추가로 선을 연결하는 게 진짜 진짜 진짜 개빡셉니다. 이거 들 수도 없고 그냥 옆으로 어떻게든 손 집어넣어서 선 꼽아야하는데 초고난이도니까 어떤 선을 연결할 지 미리 생각해두고 꼽은 다음에 벽에 거세요.

전 별 생각없이 kt 셋탑용 hdmi만 연결해주세요. 나머지는 제가 필요하면 낄게요. 했다가 대후회했습니다. 결국 hdmi 2개에 toslink 선까지 3개 추가로 연결했는데 후욱후욱...... (먼산)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답해드릴게용

아직 많이 안써봤지만 ㅎㅎ

기가지니 셋탑의 메뉴화면은 UHD 대응해주네요.

물론 영상들은 FHD라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약간 업스케일링이 되는 지 자막이나 이런 부분들은 쨍하고 영상은 어쩔 수 없는 영역인 듯..

큰 화면으로 플루토 봐야지! 했는데 만족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