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기 키우고 있는 맞벌이부부인데.. 일단 "허락"이라는 단어를 쓰셔서 좀 놀랐네요. 두 분 나이차이가 많이 나시나요..?? 일단 각설하고 사람 많은데도 아니고 아기띠 해서 집앞 산책 나가는 정도는 전혀 문제없지 않나요? 100일 전까지는 저희애기도 너무 많이 울고 잠도 안자서 제일 힘들때였던 기억이 있는데.. 너무 힘든데 아기랑 떨어지는건 또 불안해서 맘놓고 쉬지도 못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시기에 남편이 저런 식으로 말했으면 진짜 정신이 못버텼을 것 같네요. 우선 주양육자의 의견을 따라 주는게 마찰이 덜 생기는 길이에요

힘들죠 그래도 1년이 지나면 언제 그랬었나 하고 또 잘 키웁니다 그때 까지는 두분이 모두 서로 이해 하고 돕는수 밖에 없어요

100일 기준이 무슨 기준일까요?  100일이 넘어가면 면역은 조금 좋아지겠지만 애기가 밖에 나가도 병에 안걸릴까요? 조금 늦은 저녁시간에 사람 없는곳으로 산책도 가시고 드라이브도 조금씩 하세요 

드라이브하면 애기 잠도 잘잡니다

정말 힘든 시기 일텐데 서로 싸우지 마시고 의지하고 이해해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추억이 될겁니다

남편분 오버하지 마세요

집안도 멸균공간이 아닌데 미세먼지 좋음일때 근처 공원에 아기띠 해서 좀 나가면 어때서요

100일되면 안아픈가요? 

어린이집 가기 시작하면 계절별로 감기 달고 살텐데

어린이집도 못가게 막으시겠네요

오히려 씻는 시간이 10시반에 씻기는건 너무 늦은감도 있어서 남편 퇴근시간을 당길수 없다면 퇴근 전에 와이프분 손목이 괜찮다면 혼자서라도 미리 씻겨놔야 100일이후 엄마아빠가 자는 시간에 통잠 잘수 있을거 같은데요..

 "집에만 있으니 정신병걸릴꺼같고" 제 와이프도 우울증과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100일 전엔 우울감이 상당했었습니다. 와이프분도 하루종일 집에 있는게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든 상태면 나가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바깥 공기가 걱정되시면 아기띠마스크도 있고  

유모차 커버도 있어요

주양육자가 하고픈대로 해주는게 좋을거같아요

남편분도 늦게 퇴근해서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애기도 집에만 있으면 약해지고 병걸리고 적당히 바깥 바람 쐬는게 더 건강에 좋습니다

다 그정도는 이겨낼 수 있게 태어납니다

울 애는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 3년간 감기 한번 안걸렸는데 가니까 바로 걸리더군요

돌까지는 어른들만 최소한으로 만나는게 좋습니다

남쳔분이 너무 아이만 챙기시니 아내분이 서운하실듯 하네요. 

팁을 알려드리자면 아이와 아내 건강을 같이 염려해주세요.  그리고 외출은 그날 날씨따라 다르죠. 공기 안좋으면 안나가는게 맞습니다. 다만 괜찮다면 마스크 정도해서 나가도 됩니다. 그리고 아내분도 따로 가는게 싫을 정도로 아이를 걱정하니 남편분이 너무 옥죄듯 안해도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내분도 불안해하지마시고 공기 안좋은날은 홀가분하게 혼지 산책하세요. 남편 믿으세요. 아이랑 잠시라도 떨어져야 우울증 안와요. 

대화하시고 타협점을 찾으세요. 

7개월 아빤데 퇴근해서 7시 도착하면 잠잘때까지 케어

아침 출근 원래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서 세수 빵댕이 씻겨주고

아침 수유부터 와이프한테 바톤 터치합니다. 

저흰 오히려 120일부터는 데리고 더 외출을 많이 했고

아기띠 유모차로 잘 다니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 많은 곳은 피했습니다. 

(엘베는 손수건으로 애기 얼굴 가리거나 유모차는 덮개)

병원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신것 같은데... 애기도 많은걸 보여주고 듣게해줘야 더 잘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