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시즌이었죠... 당시 이상범감독이 전시즌에 딕슨을 KT로 보내면서 지명권을 받아왔고 픽추첨결과...

kbl최초로 1-2순위로 신인을 독식하였고 박찬희는 당시 1순위가 너무나도 당연한결과였다고 다들 생각했지만

2순위로 이정현을 지명하는순간... 아니? 지금 인삼에 필요한건 슛쟁이난사쟁이 포워드가 아니잖아 잘하긴해도 2픽은 무리수라는

평이 많았고 김태술 양희종이 군복무중이라 비시즌에 이상범감독이 살을빼고 날렵하게 만들어 2번으로 밀어주기 시작합니다

시즌이 시작된후 팀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었던 김성철과 박찬희가 국가대표차출로 소속팀을 떠나게되고 그 틈새시장을 공략해

이정현은 매경기 두자릿수득점을 꽃아주며 정말 놀라운 활약을 펼칩니다

박찬희와 김성철이 돌아온뒤에도 팀이 필요할때마다 한방씩 꽃아주며 1년차임에 불구하고 평득13점을 찍었지만 박찬희에게 아쉽게

신인왕을 내주게 됩니다 그리고 팀은 2년연속으로 1순위를 거머쥐며 인삼에 가려운 포지션이었던 골밑을 보강하며 오세근을 지명합니다

그리고 2년차... 김태술 양희종 오세근이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하고 이상범 감독은 벤치강화차원과 김태술을 보좌해주는 역할로 박찬희를

중용하면서 이정현을 벤치로 보냅니다 이때도 어김없이 공격이 안풀린다싶을때 내외곽을 휘저어주며 적재적소에 득점도 올려주고

내내 부진했던 챔피언결정전에선 결정적인 3점도 넣어주며 팀 우승에 공헌을 하죠

3년차... 오세근은 전년도 혹사여파로 수술대에 올랐고 박찬희는 군해결을 위해 상무로 김태술과 양희종은 잔부상에 시달리며

리그내내 꾸준히 힘이 되어주지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용병농사도 썩 만족스럽지 못하면서 이정현이 본격적으로 팀을 이끕니다

이때부터 김성철한테 배운 투맨게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2대2플레이에도 눈을 뜨게 됩니다

오세근없이 그리고 A급센터용병없이 김태술과 팀을 4강으로 이끌었고 시즌을 마친후 군해결을 위해 상무로 입대하게 됩니다

상무에서 꾸준히 웨이트로 몸을 만들고 14-15시즌 말미에 팀에 합류하지만 이미 팀은 하위권에 쳐져있었고 8위로 시즌을 마치게됩니다

작년 15-16시즌 ... 비시즌에 김승기감독을 만나면서 그간 별다른 공격전술없던 안양의 농구에 모션오펜스가 녹아들면서 이정현은

한단계 더 스탭업하게됩니다 스탭도 바뀌고 자유투도 항상 백보드노리는 자유투였는데 클린샷으로 바뀌고 여러가지로 바뀌게 됩니다

수많은 워킹과 플라핑논란속에서도 삼성과의 6강플옵에서 단 한번의 워킹도 없이 삼성을 침몰시키는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4강에 올라갔지만

KCC를 만나 두번째 우승도전은 다음시즌으로 미루게 됩니다

그리고 16-17시즌 사이먼이 7년만에 안양으로 복귀하게되고 오세근이 데뷔첫 전경기를 치루고 사익스교체논란속에서 이정현은

올스타브레이크 이전까지 정말 MVP급 활약을 펼치지만 후반기에 체력난조와 오세근의 꾸준함에 신인시절에 이어 두번째로 또

MVP문턱에서 좌절하고 오세근에게 양보하게 됩니다

항상 팀이 요구하던데로 감독이 지시하던데로 그리고 단한번의 부상없이 꾸준하게 200%이상 역할을 해내준 이정현

공격에서 그간 지분이 컸던만큼 이정현이 많이 그리울거 같네요

KCC에선 분명 1인자가 될 수 있을겁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