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법원 판결이 나왔네요~

결과는... 검찰 약식과 같은 70만원 벌금형~

신고하고, 피해를 본 사람이라도 신고 결과를 알려면 지구대, 경찰서, 검찰, 법원으로 전화해서 물어봐야 하는...ㅠㅠ

대신 따로 경찰서를 또 가거나 하는 일은 없었네요~ 검찰에서 합의 할거냐고 물어봐서... "합의는 없는 걸로~"했습니다.

(팁! 이관 될때 마다 사건번호가 바뀌어서 이관전 사건번호가 있어야 진행사항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연말에 술 취한 사람들이 또 많아질 시기 이니 다들 안전 라이딩 하세요!!!

- 자세한 사건 내용은 아래.... -

8월 퇴근길에 어두운 하천 육교를 건너다 사람이 있어서 완전히 정차하고 지나갈 때 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다리 폭2m정도?)

완전 술취한 상태로 강아지 산책하는 부부 중에 남편이 와서 냅다 자전거 앞바퀴를 발로 걷어 차네요~

전조등이 밝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위험하다고... (멀찍히 떨어져서 서있었는데???)

막 뒷바퀴 앞뒤 BB교체등 풀 정비를 한 후라 자전거에 이상이 생겼을까봐

바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하면서 112에 신고 했는데, 하천 중앙 다리는 GPS가 안잡히는지 한 20분만에 도착

말이 20분이지 핸드폰을 옆까지 들고 촬영하는데도 1M 거리에서 계속 욕하고, 소리지르고, 위협적이라서...ㅎㄷㄷ

지구대 사람이 오니깐 경찰한테 화내고, 자전거 발로 찬 것도 절대 인정 안하는데,

오히려 쓰고있던 헬멧을 때린건 인정 하는 술취한 사람 (진심 뭐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지구대 사람에게 동영상 보여주고, 속도계 기록에 남은 다리 건널때는 4km 였고,

그 사람과 3m이상 떨어진 상태에 멈춰 있었는데 술취한 사람이 계속 위협을 주었다고 설명 했는데도

별거 아니라는 듯이 시큰둥 하는게 티나게 보이는 경찰~

다음날이 주말이라 출근도 안하겠다 정식으로 사건접수를 하겠다고 하니깐 귀찮듯이 알겠다면서,

지구대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라더 군요. 

자전거 발로 차서 흔적이 있을텐데 타고 가면 없어지잖아요?? 라고 하니깐 트럼크가 가득차서 타고 오라네요;;

지구대 가서 10분 작성하고 가해자는 가버리고, 혼자 2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하면서 멍때리고 기다리다, 경찰서로 가라네요~

역시 태워주기는 커녕, 조심히 패달링 하라는 지구대 사람들.... 

경찰서 가서 처음부터 설명을 다 하고, 난간도 없는 육교라서 발로 차고 고함을 지르는 것에 위협을 느꼈다고 설명을 하고,

촬영한 동영상 보여드리니깐 당직 형사님이 자기 폰으로 보내달라고 하신후 한참 보시더니... 폭행이라고 하시네요.

네? 위협이 아니라 폭행이에요? (폭행이 더 무거운 죄 입니다)

자전거는 타고 왔기 때문에 증거로 볼수 있는게 다 사라졌을거라고, 대신 헬멧과 고글에 지문등이 남아있을 테니 맡기라고 하시네요

(역시 지구대 사람들..... ㅡㅡ^)

불금8시 벌어진 사건을 다 접수하고 나니깐 새벽1시가 되었더 군요;;;

12시 넘으면 동의하에 수사하는거라고 몇개 서류에 서명이랑 직인을 찍고 나왔습니다.

다들 저 같은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술취한 사람을 피해 안전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 끝 -------------------

법원 판결이 나온 후에 민사소송도 제기할 수 있는데....

피해 금액은 휠 정검 8천원 이지만, 헬멧 증거로 내면서 한달을 못 탄거 생각하면 괴씸죄를 적용해서 할지, 말지 고민되네요~

진심 블박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라고 느끼게 해준 사건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