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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풍경이 많이 달라졌다.
사람들마다 마스크를 쓰고, 약국에는 긴 줄이 섰다.
날씨마저 스산해져 햇빛또한 흐리다.
봄인듯 겨울인듯 시간은 느릿느릿..
테이크아웃으로 뽑은 커피를 입에 물고 천천히 거리를 거닌다.
얼굴의 반을 가린 사람들.
하얀마스크. 검정마스크.
세상은 흑백.
페스트가 창궐하던 중세를 생각해본다.
도시를 비우고 사람들은 시골로 내려갔다.
자급자족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란 무엇일까?
개체는 분해되고 해체되어 원자가 된다.
원격진료와 온라인수업, 재택근무.
잉여인구와 AI
AI를 소유하고 이용할수 있는 소수의 기업과 이익집단.
자유와평등 그리고 박애.
'인권'이란 부르조아가 성직자와 귀족으로 부터 권력을 뺏기위한 허망한 구호가 아니었을까?
지금의 전문직.
법률가 , 금융가 , 의사 , 사업가들..
신본에서 인본으로, 그리고 자본으로 시대가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 AI본위시대의 도래.
부르조아의 지위를 대체하는 AI.
역사의 축이 변한다.
커피는 여전히 쓰다.
밤하늘의 별빛은 여전히 빛난다.
별인지..인공위성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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