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일본 사진을 정리하는데 소니로 찍은 것들 먼지가 너무 심하더라구요.

항상 조여쓰고 소니를 쓰는 이상 항상 먼지와의 사투는 피할 수 없는데 보정하다보니 갑자기 분노조절에 실패하며

계속 이렇게 먼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느니 투바디 운용하는 것보다는 그냥 어뎁터를 사서 후지만 운용하는게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집에 이녀석이 도착해있더라구요,

내돈 ㅠㅠ

회사는 몇가지 선택이 있었지만 게중에 평이 제일 괜찮은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테크아트, 스틸슬링, 키폰 등 여러 회사에서 나온걸로 아는데

처음에 테크아트로 생각했다가 찾아보니 키폰이 가장 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골랐습니다.

그래서 평소 눈여겨보던 렌즈들을 테스트 하러 세기 매장으로 갔습니다.

이미 테스트 해본 분들이 많지만 사실 이쪽은 정보가 많이 없어서 찾기도 힘들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직접 테스트 해본 렌즈들은 시그마 14.8, 35.4, 40.4, 50.4, 85.4,  삼양 14/2.4, 20.8 입니다.

그리고 후보정으로 본 결과 비네팅이 생기는 경우 그 부분은 못살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비네팅이 생기면 그 부분은 안고가야 합니다.

시그마 14mm f1.8 (환산화각 약 11mm)

보시다시피 비네팅이 너무 심합니다.

후드를 제거 할 수 없는 특성상 모양이 후드에 의한 비네팅인걸 보면 후드를 제거하면 그럭저럭 쓸만할거 같기도 한데요...

문제는 후드 일체형이라는데 있습니다. 비네팅 부분을 아예 잘라내고 쓸 생각으로 쓰면...

그런데 그렇게 귀찮게 쓰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GFX에는 35mm 모드가 있어서 그걸로 써도 되긴 하지만...

시그마 광각 아트렌즈들의 단점이 코마수차가 크다는 건데요.

이런 점에서 외국에서는 삼양 14mm f2.4를 최고로 쳐주는거 같더라구요.

가성비는 14mm f2.8 이구요.

삼양 xp 14mm 2.4 (환산화각 11)

하지만 외국에서 별사진용으로 극찬을 받은 이녀석은 후드 모양이 예쁘게 나와줍니다.

못쓴다고 보면 되겠네요. 아 그리고 조리개를 조절해보니 2.4라고 되어있는데 실제 표기는 2.5로 되더라구요?

삼양 20mm f1.8 (환산화각 16mm)

제가 노리고 있는 렌즈입니다.

그리고 이정도로 잘 나와줄줄은 몰랐는데...

후드를 제거하고 찍으니 이정도가 나오더라구요.

역시나 후드를 달고 찍으면 예쁘게 후드 모양이 나와줍니다.

별 사진용으로 FIRIN과 이 렌즈가 베스트에 가까운거 같은데 

이정도면 그냥 써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안되면 35mm 모드로 쓰면 되니까요.

이 렌즈는 직접 사서 사용 및 테스트 해볼 생각인데

35mm 로 사용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주변부 때문에라도 못 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이 렌즈의 결론은 캐논 마운트 삼양 20mm f1.8 렌즈 파실 분?

 시그마 35mm f1.4 (환산화각 28mm)

사무식으로 유명한 렌즈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렌즈이긴 하지만 비네팅이 좀 거슬리긴 합니다.

왜냐하면 이 비네팅은 수정이 힘든 비네팅이거든요...

시그마 40mm f1.4 (환산화각 32mm)

정말 큽니다. 이 렌즈를 보고 사무식을 보고 있자면 사무식이 귀여워 보일 정도입니다. 무겁기도 하구요.

비네팅도 사무식 수준이라 쓰기는 좀 힘들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가장 기대했던 렌즈중 하나인데 ㅠㅠ

너무 크네요....

시그마 50mm f1.4 (환산화각 40mm)

드디어 비네팅이 거의 안보이는군요.

표준화각이라고 하는 녀석들 중에서는 베스트에 가까운거 같은데 보케가 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이녀석도 사서 써 볼 생각입니다.

테크아트로 만든 표에는 동그라미를 두개(거의 완벽하다는 뜻)로 써줬는데 그에 부합하네요.

시그마 85mm f1.4 (환산화각 68mm)

뭔지 모르게 애매한 화각인 68mm 되어버린 팔식이입니다.

비네팅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 깔끔하게 쓸 수 있겠네요.

68mm의 압박을 견딜 수 있다면요.

아무튼 비네팅 수준은 오늘 테스트 해본 렌즈들 중에서는 가장 완벽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인 정리의 일환이지만 도음이 되는 분들이 계셨으면 합니다.

만약에 귀찮아지지 않는다면 다음번에는 캐논 매장을 방문해서 이것저것 테스트(진상) 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