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포토는 기존의 A9 사용자입니다.

이 사진처럼 눈과 얼굴이 확연히 들어오는 장면에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얼굴인식과 Eye AF만 믿고 촬영하면 됩니다.

거리가 너무 떨어져서 얼굴이 작아지지만 않는다면 이 기능들은 충실히 촬영을 돕습니다.

얼굴인식과 Eye AF 기능이 발휘되지 못한 장면입니다.

왼쪽의 계단난간이 카메라쪽에 가까워서 기능이 아예 멈췄습니다.

그때는 상황에 맞게 저는 두 기능을 끄고 AF-S모드에 플랙서블 스팟 S 로 인물의 얼굴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A7m2에는 포커스 포인트를 옮길 수 있는 조이스틱이 없었으나,

A7m3부터는 생겼습니다.

조이스틱으로 얼굴쪽으로 포커스를 옮기고 찍어도 되고, 
저는 오랜 습관처럼 중앙에 포커스를 두고 카메라 구도이동 방식으로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얼굴의 형태와 눈이 보이는 장면에서는 
얼굴 부분이 사진의 귀퉁이에 있다고 하더라도 얼굴인식과 Eye AF는 잘 작동합니다.

얼굴인식과 Eye AF를 끄지 않고 플랙서블 스팟으로 초점을 잡을 때에도 얼굴이 보이면 포커스 포인트와 관계 없이 다시 얼굴인식하여 초록 사각형이 생기고 반셔터를 누르면 얼굴과 눈에 초점이 맞게 촬영됩니다.

이는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이 정도 옆모습에서는 Eye AF는 작동을 하기도하고 안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 다릅니다.

이때는 대신 얼굴인식이 잘 작동했습니다.

인물이 조금 더 뒷모습을 보이게 되면 작동되지 않습니다.

기능이 오락가락 할 때에는 바로 플랙서블 스팟 포인트로 지정하여 촬영합니다.

인물의 크기가 이 정도로 작거나 혹은 더 작아진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 없이 Eye AF는 작동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A9과 차이점을 느끼기 힘듭니다.

조금 재밌는 상황이었습니다.

유리에 인물의 얼굴이 비추는 장면인데, 
얼굴인식과 Eye AF는 유리쪽에 비춘 인물을 잡고서는 다시 반셔터를 눌러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역시 AF-S와 플랙서블 스팟 S로 바꿔서 촬영해야만 했습니다.

돌발 상황을 만나서 측거점을 옮기거나 중앙초점 구도이동을 해야만하는 상황이 매우 어색하게 되었습니다.

역광 상황에 빛이 렌즈를 통해서 직접 들어오는 순간에도 아무런 문제 없이 얼굴인식과 Eye AF는 제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역시 매우 쾌적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의 얼굴인식은 A9만큼이나 빠르게 쫓아갑니다.

스펙상으로는 A9의 초당 AF계산 횟수와 A7m3의 초당 AF계산 횟수가 60과 10회로 다르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촬영에서는 체감하기가 어렵습니다.

촬영하면 할 수록 쾌적한 AF 덕분에 촬영만 생각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전 모델인 A7m2도 사용해봤지만, AF 성능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입니다.

플래그쉽 모델인 A9에 비해서 이정도의 동체추적과 인물 촬영, 역광촬영 등에서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후일에 저조도 시의 얼굴인식과 Eye AF 성능도 테스트 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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