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diy포럼에 올려야 하나.. 하다가, 제가 직접 diy한건 없어서 구매관련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야기 시작은 지난주 부터인데.. 아내와 작년부터 의논했던 차량 교체를 하기로 해서 중고 매물을 알아보면서,

차종은 정했으니 그에 필요한.. 블랙박스와 보조배터리(이하 보배)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블박은 자가 설치를 해왔던터라.. 보조배터리 메뉴얼도 보고 구매옵션에 출장설치를 빼게 되는(이게 시작..)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ㅠㅠ

물건은 다 수령했고.. 결선관련 좀 궁금한게 생겨서 보조배터리 판매자 분께 문의 글을 남기니.. 일요일 아침에 전화와서-ㅁ-

너무 상세히 설명을 해 주십니다.. (여기까진 주말에도 연락 주셔서 감사함을 느낌...

그러다 이제 원하던 차량을 찾았고, 인수도 했는데 참 세월이 원수인지.. 필러고정 핀도 바껴있고.. 선 정리할 틈도 없더라구요.

이거 뭔가 줘 뜯다가 괜히 손상 입힐거 같아서 쫄앗습니다ㅜ.ㅜ 

보배 판매 사장님께 출장장착 쓸수 있냐고.. 문자로 여쭈엇는데.. 토욜인데 전화가 오네요;;;

그냥 설치 겁나 쉬우니까 본인이 알려주는 대로만 설치 하시라고..

네..필러 부터 선 정리까지 또 교육 받습니다..진짜 이정도면 원격 교육이실듯..ㅠ.ㅠ

다시 버프받고 내려가서 차 문을 열고 해보려는데 아 이건 그냥 사람쓰자..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후회막심..

차값도 차값인데.. 아내가 생일선물 핑계로 사 준거라.. 쫄리기도 했구요..

그래서 사설 출장설치를 찾기 시작합니다.. 원래 대로면 토요일 다 끝내놓고 일요일 지인들과 꽃놀이 가기로 약속이 돼 있던터라..

급하게 검색하다 그냥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올라와있는 업체에 컨택을 합니다..아..시발..

다행히 블박이랑 보배 모델명 듣더니 설치 해 주실수 있으시다 하여 당일 예약 진행하고..

도착하신거 보고 키 넘겨 드리고 집에 올라가있음 금방 끝내고 연락 주신다 하여, 집에 애가 혼자 있기도 하니 올라왔습니다.

추운데 고생 많으시네.. 하면서 기다리는데, 보배 메뉴얼 좀 보내달라 하시네요. 보내드렸습니다. 

뭐가 안 잡힌다고.. 

차는 이미 받아서 띄워서 점검 다 마치고 구매확정 까지 한 상태라 (인수당일 띄워서 점검 후 확정..) 살짝 또 쫄립니다..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 내려와서 좀 보시라길래, 바로 내려가서 봤더니.. 뭔 퓨즈 뽑고 할때마다 경고등이 뜹니다..(피꺼솟..ㅜㅜ

결론은 이유를 못 찾겠다.. 이건데 (과정 생략

이때부터 다시 보배 판매자 분과 연락이 시작 됩니다.. 중간에서 전화 걸고 넘겨 드리는데, 판매자 분은 본인 작업중이신데도ㅜㅜ

출장설치자 분과 통화하며 설명을 해 주십니다;;

이 과정이 아마.. 30분정도 된거 같은데.. 결국 판매자 분이 저한테 통화로 낼 본인 샵으로 와주실수 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오기만하면 본인이 선물부터 드리고 아무 문제 없게 설치도 해주신다 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이게 뭐가 안되는 거 구나 싶어, 선물은 어휴 하면서(진짜 틈나는대로 전화걸어서 설명해 주시는데 장난아님..

낼 방문 드리겠다고 하면서 시간 약속을 잡는데, 제가 시간을 잘못 알아 들어서..ㅋㅋㅋ

출발한다고 문자 드리고 바람쐴겸.. 아내랑 아이랑 같이 내려갑니다.

도중에 애가 화장실 간다해서 휴게소 있는데 사장님께 전화가 오네요.. 어디쯤이시냐고.. 하면서 시간약속 잘못 알아들은걸 깨닫습니다..

저희야 시간이 남으니 가서 밥이라도 먹던가 해야되나 했는데, 시골집인데 곧 정리해서 택시타고 금방 출발 할테니 연락 주신다 하시네요

진짜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ㅡ.ㅡ;;;;진짜에요..

어찌저찌 운전해서 매장 앞에 도착하고 다시 연락 드렸는데.. 아 진짜 이게 좀 정말 너무 감사한게.

건물 cctv있으니까 차에 키 놓고, 좀 아래로 내려가면 호수랑 공원 있으니까 아내분이랑 아이랑 오신거면 잘 됐으니 놀고 있으시랍니다..

도착하면 전화드린다고.. 솔직히 처음 가는 곳이라 그냥 적당한 밥집에 가서 밥먹고 커피숍에 있으려 했는데..

말씀대로 차 놓고 구경하러 가서 진짜 잘 놀았습니다.. 애가 중간지점에서 늘어질 정도로..ㅋㅋㅋ

그러다 카페에 있었는데, 도착하셨다고 작업 바로 시작하신다고 하셔서 알겠습니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죠..

솔직히, 전날 뭐 빼고 꼽을때마다 경고등 겁나 뜨는거도 그렇고 결국엔 보배 설치 못하고 돈은 돈대로 주고..(원인파악이 안된 상황이라 고생 하셔서 설치가 덜 됐어도 다 드렸고, 기술직이 인정 받는 세상이 더 빨리 오길 바랍니다 -ㅅ-)

설치날 부터 담날 내려가서 까지 솔직히 속이 좀 말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좀더 알았으면 하는 생각이 젤 많이 들었었구요..

운전하고 내려가면서도 내가 좀 알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건데.. (이날 약속 취소 됐습니다...ㅠㅠ 

혀튼 내심 감추며 가족이 놀고 있는데 연락이 옵니다. 설치 끝났다고..ㅜ.ㅜ

자.. 이제 차를 보러 가야 하는데.. 가족들이 걸음이 느립니다.. 

제 기분을 알던 아내가 먼저.. '먼저 가.. 길알아..' 합니다..ㅋㅋㅋㅋㅋ 근처 매장 들어가 있으라 했는데 애가 또 그건 싫다해서..ㅜㅜ

종종걸음으로 막 갑니다.. 

매장에 도착을 했는데 제 차문은 열려있고 사장님은 안보이시고.. 하다 계세요 하고 부르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고 나오시는데..

너무 밝게 웃어 주십니다. 보통은 구입한 사람이 뭘 하다 과실이 생기면 아시다 시피 그럴텐데..

통화로 설치 설명 드렸던 대로 설치해 드렸는데 경고등 뜨는거 보이는지 보시라 = 안뜸..

가정에서 보배 충전도 하신다니까 위치 이렇게 잡았다고 하시면서 또 보여주시고..

부직포 붙이시려 하시기에 '엌 저 집에서도 충전하려고 충전기 샀어요'하니까 아 이거 부직포 에요 하시면서 웃어주시는 그 미소..

잊을수가 없네요..ㅋㅋㅋ

몇번을 시동을 껏다 키며 시험해도 경고등은 커녕 주차모드 잘 들어갑니다..

(사실 사장님이 사설 출장업체에서 결선해 놓은걸 보고 제가 지불한 금액도 환불받아 주시려고 했는데 제가 운전하다 걸부칠까 싶어서..

선 그냥 빼고 블박만 연결해 달라고 했던게.. 참 이것도 생각해주신게 감사합니다.)

근데 남아있는 선에서 결선 해 놓은것도 더럽게 해 놨다고 이러면 안된다고 설명을 더 해 주시구요..

보배도 조져놔서 바꾸셨다고.. 아.. 이땐 진짜 상대적인 인생경험 쎄게 했다고 느꼈습니다.

다 확인하고, 너무 고마워서 사장님께 계좌 좀 불러 달라 했는데.. 

그냥 가래요;;; 뭔가 이상하다 싶죠? 진짜 그냥 가래요.. 이건 너무 아니다 싶어서 재차 말씀드렸는데

애기 과자나 사주시라고.. 그냥 가시랍니다. 본인은 택시타고 일요일날 오셨는데 그냥 가랍니다-_- 말이돼요?

그럴 줄 알았으면.. 커피라도 하나 사들고 갈걸.. 내내 후회하다 나름 조금은 보답할 방법이 생겨 조치를 했고..

지금까지의 제 글에 더 한부분을 생략한건 있어도(배선 문제로 계속 통화 했다던가.. )

거짓은 1도 없습니다. 차 인증 가능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