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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보성 오봉산입니다. 블랙야크 100+에 포함되며 낮지만 알찬 산입니다. 
해평저수지를 지나 소형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한 때 구들장 생산지로 유명했기에 가는 길목이 구들장으로 채석된 돌로 길이 펼쳐집니다. 철쭉은 아직 제대로 피지 않았습니다. 구들장 돌을 옮기던 우마차가 다니던 길이 등산로가 된 듯합니다. 
오르는 도중에 보이는 용추폭포 건너편 봉우리 이름은 모르지만 형태를 보면 다행히 구들장 돌로 깎여나가는 건 피한 듯합니다. 
돌탑이 끊임없이 산을 오르내리는 동안 보입니다. 지난 겨울에도 여길 왔었는데 그땐 주변에 풀이 없다 보니 돌탑이 더 잘 보였습니다. 죄다 눈을 떠받치고 있었거든요. 
20분 정도 지나 정상에 도착합니다. 먼지로 건너편 고흥군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하산하다 보면 남근 바위를 돌탑 사이 전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난한 오르막과 길이 이어지고, 오봉산의 돌탑만큼 핵심인 칼바위를 보게 됩니다. 등산로 없음이라고 표시된 표지로 가야 이 뷰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길은 없는 낭떠러지입니다. 
다시 내려와서 칼바위 방향으로 내려가기 전에 컷. 
칼바위 주변의 모습까지 같이 캐치하면 웅장한 돔이나 오페라하우스 같은 느낌도 줍니다. 
칼바위를 만나러 가는 돌틈 사이의 길 
놀랍게도 저 바위의 모양도 기괴하지만, 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칼바위를 지나 윗능선으로 이동하여 칼바위를 멀리서 조망해 봅니다. 바다 건너 먼 뷰는 봐도 뿌예서 마음만 상합니다. 
칼바위 건너 해평저수지가 보입니다. 해평 저수지 주변으로 데크로 길이 조성되어 있으니 그냥 걷기도 좋습니다. 저수지 건너 암봉으로 된 산은 작은오봉산입니다. 오르는 길은 흙길이고 정상부만 암봉입니다. 저쪽에서 바라보는 오봉산도 꽤 멋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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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새겼을까 목숨을 걸어야 할 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