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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모였습니다. 목적지는 어디인지? 저희는 모여서 얘기를 합니다. 계획성이라고는 1도 없습니다.
아침에 모였더니 미세먼지가 너무 심합니다. 오늘 목적지는 마이산? 삼악산?? 네비를 찍어봅니다.
토요일 아침이나 삼악산 2시간... 마이산 3시간 10분... 어디를 갈것인가.. 일단 교차로 나오고...
운전사가 좌회전하면 삼악산 우회전하면 ... 마이산... 지난 주 내변산으로 죽다(?)살았기에 마이산 생긴 것부터가 가면 안될 것 같은데....
일단 운전사가 좌회전하네요.. 우린 삼악산으로 갑니다. 대충 어디 폭포로 가서 올라가면 어렵지 않다고.. 산에 갔다가 우리가 성금냈던 평화의댐에 갔다와서 춘천닭갈비먹고 집에 오자가 출발 당시 계획입니다.
수원에서 출발해서 가면서 어딘 어딘가??? 봅니다. 일단 우린 상원사 코스는 안되겠고 등선폭포로 갑니다. 그 전에 청평인가 어딘가에 가서 아침을 먹고 왔습니다... 이곳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주차는 토요일이지만 주차장 입구쪽은 한산하네요... 이유는 등선폭포가 저 앞쪽으로 좀 머네요..) 갑니다.
등선폭포가 있다하니... 시원하겠다 싶어 출발합니다. 주차비 2천원 내고 입장료 4천원(2천원 상품권 반환)씩 내고 출발합니다
도착해보니 저런 건물을 지나서 시작하네요.. 어떻게 건물을 저렇게 지었을까???? 의문스럽긴 하네요. 11시 15분쯤 출발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등산로를 통해 흥국사에 가서 333계단을 올라.. 용화봉에 오르는 코스입니다. 돌아올 때는 능선을 통해 신흥사로 내려온다... (우리에겐 갔던 길을 되돌아 가는 일은 없다...) 근데... 자세히 보니... "능선" 은 우리가 갈 수 있는 코스가 아니네요.. 지난번 내변산에서 글자 제대로 안봐서 폐쇄된 코스를 길을 잡았던 잘못을... 이번엔 하지 않는 걸로 했습니다. 우리에겐 존심이 있지만... 존심 부리다 죽을라...
시작해보니 나무가 푸릇푸릇해서 가려져서 그렇지.. 이야~ 했습니다. 죽이네...하면서 올라갑니다. 계곡길은 크게 어려움 없이 올라갔습니다. 초반에 급한 계단 오른 것 말고는 힘들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등선2폭포는 봤는데.. 등선폭포는 도대체 어딘가???)
돌들을 보다보니 사선으로 퇴적되어 있어 너무 신기한 암석들 이었습니다.
가면서 작은 폭포들 몇개 보이고.. 계곡길로 해서 산을 올라가는데...올라가면서 "등선폭포"는 어디에 있지? 올라오다가 등선2폭포는 본 것 같은데... 이상하다...하고 올라갑니다. (우리가 생각한 폭포는 뭔가 좀 거대한 그런 것일 것이란 착각과 더불어..)
지난주 여파로 인해 사진을 많이 못찍고... (사실 계곡 길이라서 좋다 하면서. 감상하면서 가느라.... 사진 찍는 걸 까먹었습니다. )
몇가지만 찍어봅니다. 돌계단은 잘 만들어져 있어 우리가 늘 익숙하게 올라가는 형제봉 430여 계단과 뭐 크게 다를 바는 없었습니다.
오르고 오르고... 많은 등산객들이 밥먹는 광장을 지나 정상으로 마저 갑니다. 여긴 내변산에 비해서도 ... 그 전 작은 동산 코스에 비해서는 수월했습니다. 늘 가는 형제봉보다 약간 힘든 정도이고 광교산 코스와 비교해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계곡길 시원하게 올라와서 사찰 직전까지와서 계단 오르고.. 돌계단 오르고... 무리하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이게 늦게와서 그런가... 나뭇잎에 보이는게 별로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올라가니 시야가 확 트입니다. 바람도 시원했구요... 1시 15분이니까 2시간만에 올라왔네요 벤치 나올때마다 물먹으면서 더위 먹지 않게 쉬면서 왔더니 크게 힘든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올라와 보니 광교산보다 높은 산 이었군요... 저 날카로은 바위에 앉았는데 등산바지 가랭이가 뿌직... 아잇...
전망대도 가봤구요.. 저기로 해서 내려갈까???하다가 .. 내려가서 주차장 갈라면 아우 ~ 힘들어... 처음으로 원점 회귀합니다.
지난번 내변산에서 온길 되돌아가기는 없다란... 쓸데없는 우리만의 철칙을 이번에 과감히 무시하기로...
근데...등선폭포가 도대체 어디여???
근데 저기가 붕어섬이라고 주변 분들이 그러던데... 저건 광어섬 아닌가요??? 붕어를 낚는 제 친구도... 제가 광어섬?? 에 공감하던데....
내려오면서 도대체 등선 폭포가 어딘인가 했는데.. 초입에 급한 계단 오르느라 제대로 보지 못한 그것이 등선폭포였군요...
올라올때 이 계단에 정신 팔려서... 등선 폭포를 제대로 못본 것 이더라구요.... 초반부터 헉 했습니다.
아까 출발했던 건물 밑 터널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화천읍내를 지나... 평화의 댐을 다녀왔습니다. 도대체 평화의 댐은 어떻게 생겼을까???궁굼증을 해소하고 왔죠...
마지막은 춘전에 왔으니 닭갈비를 먹고 가자였습니다. 아까 평화의댐 가기 전에 막국수를 먹으려고 했다가 9시쯤 라면을 사먹었기에... 저녁을 먹고 출발하자해서 7시반이 넘어서 닭갈비를 시켜먹었네요 (막국수 하나 시켰고..) 마지막은 볶음밥으로...
대학때까지만해서 애들하고 닭갈비 엄청 먹었었습니다. 그렇게 예전의 추억을 살려 봅니다. 본점이라 그런가 사람이 7시반이 넘어도 많고 웨이팅을 15분정도 한 것 같습니다. 하여간 아까 받은 춘천사랑상품권도 받는다해서 잘 마무리했습니다.
내변산에서 매운 맛을 보고 와서.. 이번엔 좀 수월한 코스였고 다행히 오르고 내리고가 없이 그냥 쭉 오르고 쭉 내려오는 일반적인 산행 코스네요. 광교산을 상광교에서 쭉 올라갔다가 쭉 내려온 것과 비슷해서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올라가는데 쉬는 시간 포함해서 2시간정도라고 무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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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fa
참 많이 변했더라구요 시내에 높은 건물도 삐쭉삐쭉 올라가있고 여기저기 정비도 많이 되어있어서 예전의 기억이 다 사라져있더라구요
(하긴 30년전 기억이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