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이 우중충하길래 비가오려나하면서 예보를 보니 18시 부터 비소식이 있네요.
날이 꾸리꾸리하니 몸도 찌뿌둥해서 그래서 집을 나섰습니다. ㅎㅎ
지난 12월 24일 부산갈맷길 완주 인증서를 받고서 든 생각이 '매년 갈맷길 완주를 해보면 어떨까?'였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다시 걸어야지 했었는데, 다짐과는 달리 며칠 일찍 시작하게되었다.
5코스 1구간을 갈까란 생각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20km가 넘어가는 코스인지라 다음을 기약하고 6-1구간을 선책했네요.
한 번 지나간 길이어서 그런지 두근거림은 없었지만, 봄에 거니는 강변 분위기는 어떨까란 기대감으로 시작해 봅니다.
어제 트랭글 뱃지 달성하느라 장림포구까지 되돌아가지 않았더라면, 여기 하단역에서 지하철 이용 귀가 했었을텐데란 생각을 하면서 1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갈맷길 5코스 1구간을 가려면 이다리를 따라서 낙동강하구둑 건너서 을숙도 지나서 직진을 하면 되는데, 하구둑 입구까지만 갑니다.
시작인증대 쪽으로 가려면 좌회전해서 우측으로 가는게 조금 빠른데, 어제 이미 인증도장을 찍었으니 그냥 횡단보도를 건너, 건너 직진합니다.
시작인증대를 가려면 반대 방향쪽에 잇습니다. 다리밑으로 연결되니 참고바랍니다. 여기서 횡단보도 건너 하구둑을 건너지 않고 우회전해서 강변으로 내려갑니다.
바로 조그만 공원, 운동기구, 화장실 등이 있네요. 집주변에 이런 공간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라서 갑니다. 자전거도로랑 구분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날은 선선해서 나쁘지 않은데, 하늘이 온통 계속 찌푸리고 있네요. ^^
그러고보니 예전에 챗방에서 만난 형님(60대??)이 서울에서 자전거로 부산 여기 낙동강 하구언까지 오셔서 사상터미널 어디로 가야하는지 묻는 전화 받은 적이 있는데... 거기가 여기구나란 생각이 문득 드네요.
지금도 건강하게 잘사시고 계신지???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요. 진달래는 아닌 것 같고 영산홍?? 철쭉?? 자산홍?? 왜산홍?? 찾아봐도 꽃은 워낙 안친해서 ㅡㅡ;;
찍고나니 한 분이 데크 의자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네요 ㅋ
처음엔 무슨 꽃이 저렇게 피었나했더니..
잎이였네요. 신기해서 한 컷 찍어봅니다.
까치 한마리가 날아와서는 무언가를 쪼길래 지렁이라도 있나? 하면서 몇컷 찍었는데... 해초같은 것을 부리에 물고 있네요. 둥지를 보수하려고 그러는 건지?
날은 흐리지만 그래도 걷기엔 좋은 날!!!
간간이 화사란 꽃들이 반겨주는 구간도 나오고...
이 사진을 안 올렸어야 하는데 ㅡㅡ;; 스스로와 주변 이웃을 위해서 (코로나방지) 무장을 했습니다.
울 회사배 입항하면 저렇게 튀어 나온 곳을 돌핀이나 제트라고 부르는데, 여기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강변이랑 좀 멀어지는 것을 보니 조금만 더 가면 삼락생태공원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런 곳에서 낚시하면 고기가 잡힐려나?란 생각도 하면서 지나가 봅니다.
이것도 철쭉???
날이 꾸물꾸물하니 확실히 어제보다는 마주치는 사람이 적네요. 모든 경우에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갈대밭 사이난 수로가 언뜻보면 시골길 같아 보이네요.
파노라마 사진 한 번 찍어봅니다.
드디어 삼락생태공원 접어드네요. 오늘 목표 1/3 정도 온 듯 합니다.
도로가와 불과 몇미터 안되는 거리여서 배 밑바닥이 강(?) 바닥에 닿아있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마리나 한식부페에서 알바할 때
쉬는 시간에 요트 한참 타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고무보트가 제일 재미나던데.. ㅎㅎ
삼락생태공원 안내판입니다. 저도 지나고 나서야 기억이 났는데, 작년에 지나가면서 다음에 오면 점선으로 표시된 추천 갈맷길 (강변숲길)로 가봐야지 했는데.. 이 번에도 깜빡하고 지나쳤네요.
이 글 보고 참고하신다면 추천 코스로 진행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
지나가는 데 뭔가 푸드득하길래 급하게 찍어봤네요.
오리???
민들레 군락(?)을 발견하고는 하얗게 꽃핀(?) 민들레를 찍어봅니다.
한식날 시골에 갈 때면 과수원이나 밭에 핀 민들레 캐와서 쌈을 맛있게 먹곤 했었는데... 드셔보신 분 계실까요???
우측 쪽을 한 번 찍어주고.. 이제 중간인증대 쪽으로 갑니다.
인증 도장도 찍고, 간단하게 준비한 음료 등을 마시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날이 좋았으면 여기도 그림같은 곳일 듯 합니다. 데이트하기 참 좋은 곳인 듯 ㅎㅎ
작년에는 강변쪽으로 따라갔었는데.. 중간길로 진행하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네요.
연꽃단지인데 연꽃이 없어서 아쉽....
이 때부터인가? 비가 한 방울씩 폰에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쉬지도 못하고 계속 고고싱합니다.
중간에 샛길이 있어서 한 번 가봅니다. 어디로 가든 연결은 되겠지 하면서...
갈맷길 추천(강변숲길) 방향으로 가려면 여기 방향과 반대로 가야합니다. ㅡㅡ;;
뭐 이쪽길도 나쁘지는 않은데, 추천받은 길이 아무래도 좀더 운치가 있지 않았을까???
여기서부터는 제번 빗방울이 내리긴 하던데... 모자를 썼으니 그냥 지나갑니다.
네이버 스마트렌즈에 물어보니 홍가시나무라고 하네요. 맞나요?
참 삼락공원주차장에서 강변로 반대편 도로로 건너야합니다. 만일 지나친다면 중간에 고가도로(?)를 이용해서 U턴식으로 건너야 합니다. (제가 그렇게 건넜네요 ㅋ)
여기까지 오면 뭐 사실상 다온겁니다.
예 구포역에 위치한 갈맷길 안내판이 저를 반겨주네요. 이 떄는 우산을 쓰고 있었네요.
이 부근 갈맷길은 강변구간을 끼고 있어서인지 대체로 평지가 많네요... 이른바 쉬어가는 구간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그럼 즐거운 산행, 도보행 되세요..
[다시 걷는 갈맷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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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성들여 쓰셨네요. 잘봤읍니다.
저도 초행길 갈 때, 먼저 가본 분들 글 참고하는터라 나중에라도 도움이 될까해서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