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제가 차로 데려다주고 배려차원에서 필요할때마다 셔틀도 해주곤 합니다.

제가 좋아서 한거구요 같이 있어서 좋기도 하구요.

헌데 요즘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집은 영등포, 직장은 가산동.

여자친구집은 소하동, 저희집 기준으로 차안막히면 20분, 차막히면 40분 걸리구요

얼마전에 여친이 치질수술을 했지요 당연 입원할때 제가 데려다주고 입원한 그날 하루 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퇴원후엔 안산언니네서 쉬고싶다고 했고 제가 일하기때문에 그날은 안산언니집에 데려다주지못하고

며칠입원후 퇴원할때 안산 친구가 하안동까지 와서 안산언니집으로 데려다주기로해서 그 차를 타고 갔지요..

안산 언니집에 있으면서 목디스크가 안좋아 전에 찍은 mri로 안산인근 병원에서 상태를 진단받고자 했습니다.

    (소하동 집근처는 타병원에서 찍은 mri를 봐줄때 4만원이란 판독료가 들지만 안산은 판독료가 없다기에)

문제는 mri 시디를 집에 놔둔상태라 저보고 집에가서 cd를 퇴근후 안산으로 가져다 달라더군요

    (주말은 워낙 일이 바빠서 고단하지만 가져다주기로했지요, 여친도 그날 바쁜거 알구요)

속으로는 퀵 보내면 2만원이면 가는데(퀵알아봄) 퀵으로 하라고하면 쫌 그래서 지친몸으로 가서 cd를 건네주고 왔지요

1. 가산 -> 소하 -> 안산 ->집(영등포)  이래저래 2시간정도 걸리더군요,

  ( 바쁜 토요일이라 지친몸으로 달려갔지요,여친도 힘든날인거 알구요. 기름값에 시간에.. 차라리 퀵2만원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하지만 이정도는 해줄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2. 그리고 다음날 집에간다면서 퇴근후 안산으로 데려오라고 합니다

  가산 -> 안산 -> 소하동 -> 영등포  (일요일도 바쁜 하루였음, 물론 여친도 바쁜거알고 물론 수술한 후라서 여기까지는 기분 나쁘게 데려다주었지요)

여기까지는 기분 상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다음부터지요

3. 바로 그 다음날 제가 쉬는 날이구요. 여친이 양로원(당진)에 간다고 한날입니다. 아침에는 병원에 들려야하구요

   며칠 계속 차로 뺑뺑이 시키는 기분이었고 중요한 일도 있어서 그날은 양로원에 못데려다준다했습니다. 물론 중요한 일이있었지만 다음주로 미루고  양로원(당진)에 무리해서 갈수도 있었지만 딱히 고마워하는것도 없고해서 일을 본다며 못갈거 같다했습니다.(터미널에서 양로원까지 택시타고 금방입니다.) 

 여친이 그럼 아침에 병원(하안동)에 들렸다가 광명터미널까지만 데려달라합니다. 집에서 병원까지는 택시로 10분안걸리고. 광명터미널까지도 택시타고 15분이면 갑니다. 그정도면 그냥 택시로 병원갔다가 광명터미널까지 택시타도 토탈 만원정도 나오고 가벼운 거리구요,

그날 아침에는 출근시간대라 시간이 좀 걸려 저희집에서 여친집까지 40분 걸릴거라하고 쉬는 날이지만 출근시간보다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겠다했습니다.

절 배려했다면 왔다갔다 얼마 안되는거리 자기가 택시타고 움직이겠다고 할줄 알았습니다..

 영등포 -> 소하 -> 하안병원 -> 광명터미널 -> 영등포 이렇게 움직였지요 2시간 걸리더군요 (택시타고 까딱까딱 움직이면 되는데)

 아침밥 먹지말고 자기집에서 아침먹고 출발하잡니다. 여친도 아침밥먹는 스탈이구요 아침밥 안먹고 여친집에가니 귀찮아서 아침밥 안했고 커피우유 마시라면서 하나 주더군요. 힘든일 하다보니 아침먹는 습관이 있구요. 아침밥 안먹어도 되는거지만 쉬는날 아침일찍 태우러온거는 생각못하고,, 귀찮아서 안했다는게 기분 나쁘더군요,

 여튼 광명터미널이 코스트코 바로 옆인걸 알고 있었구요. 터미널 앞까지 데려다주려 했지만 터미널과 코스트코 사잇길에 역주행으로 길을 잘못들어서 당황하고 후진하다 장애물을 쿵 박았습니다. 운전하는 사람은 역주행, 후진충격이 정말 당황하게 만들잖아요,

코스트코가 터미널 옆이라 길도 잘모르고해서 그 사잇길쯤에 내려주었습니다. 

 그러곤 5분후에 전화오길래 데려다줘서 고맙다 할줄 알았더니. 터미널 비로 앞에서 안내려줬다며 뒷마무리가 왜 그모양이냐 내가 한참 걸어가지 않았냐.. 뒷일보고 왜 뒷처리 안하듯이 행동하냐며 흥분해서 한참 따지더군요. 그러곤 또 10분후 전화해서 기분이 안풀렸는지 똑같이 따지면서 화를 내고 끊었죠,, 치질수술하고 6일지난 시점이라 몸 안좋은건 알고 있지만 저도 터미널이 바로 근처로 생각했고 보니까 400미터 걸어가야했더군요. 지도상으로 가까운지 알았다고 했지만 계속 흥분해서 따지더군요.

 아침일찍부터 셔틀한다고 소하동가고 병원가고 터미널가고 집으로 가는 시간들이 이 욕먹으려고 한건가 싶더군요

4. 내일아침에는 안과를 가야한답니다. 출근전(9시반까지 출근)에 자길 안과까지 데려다주고 출근하랍니다.

   영등포(집) -> 소하(여친집) -> 영등포(병원) -> 가산(직장)

  그 시간도 물론 출근시간대라 한참 걸리고 영등포쪽은 차가 많이 막힌다하면서 일찍 움직여야한다 했습니다.

  그럼 아침일찍 데리러 오랍니다. 택시타고 쫌 움직이지 꼭 내 차를 타고 움직여야 한답니까? 이거 출근시간대 뺑뺑이잖습니까..

   그렇게 일찍 움직이면 제가 아침밥도 못먹고 움직일거란거 알겠지요 그리고 전 데려다주고 바로 출근해야하구요.

 이거 제가 부르면 오는 카카오택시입니까? 여친 카카오택시 잘만 쓸줄 압니다.

아니면 제차는 기름값 전혀 안드는 무연료 자동차로 아는건지요.. 내 기름값 ,시간보다 자기 택시비가 더 아까운건지..

한번은 차에 기름넣으면 얼마나 넣냐길래 한번쯤 기름넣어줄줄 알았는데 물어보기만하고 넣어준적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화나는게 이상한게 아니지요? 물론 치질수술해서 불편할거고 그래서 태워주고 했습니다.

헌데 절 전혀 배려하지 못하는 여친 어떻게 얘기해야 합니까?

내가 택시냐 라고 하고싶지만 입털면 여친이 섭섭해하고 토라질까봐 그러지도 못하겠고..

어찌 속내를 보여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