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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만난지는 3년 정도 되어갑니다 서로 어릴때 남사친 여사친 하던게 호감가지고 사귀기 시작했어요
사귀기 전부터 고민도 많이 들어주고 힘들때 힘이 되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대충 눈치를 챗던게 우울증인것 같다 였습니다
사귀고 나서 저의 권유로 병원에서 검사결과는 우울증이 맞았습니다 그렇게 우울증치료를 시작했습니다 3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인거 알고 많은 부분에서 이해할수 없는게 있지만 그럴수 있지 괜찮다 하며 다독여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드는 생각은 제가 여자친구의 감정쓰레기통이 된것만 같습니다
일 때문에 바쁘고 힘든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락 잘 안되어도 괜찮다 바쁘면 그럴수 있다고 합니다
통화하면 내용은 늘 똑같습니다 일이 힘들다 기분이 안좋다 죽고 싶다 왜사는지 모르겠다 이런 내용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사소한 부분에서도 짜증내기 일수고 본인 맘에 들지 않으면 전화를 끊고 제가 달래거나 기분이 풀릴때 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처음에는 희망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금방 나아질거라고 괜찮아질거라고 시간이 갈수록 여자친구는 여자친구대로 저는 저대로 상처받고 힘에 부쳐갑니다 같은 잘못이더라도 제가 할때는 큰일이고 여자친구가 할때는 왜 그렇게 스스로에게 관대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다 좋아하는 마음마저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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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패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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