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잡설이 긴 고민글) 여친이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라 해야하나요..6
- Dave_
- 등록일 2018-11-13 14:50
- 조회수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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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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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회원 *]
ppompu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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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목장
와 추천 눌렀는데 2일 지나서 안 된다고 나오네요 제가 다 아쉽네요ㅠㅠ
추천 못 드리는 게 아쉬운, 그만큼 공감하는 댓글입니다. 5년을 사귀었고, 지금은 헤어졌지만 제 첫사랑이자 전 여자친구가 그랬거든요. 그 친구는 제가 두 번째 남자였고, 첫 남자친구놈에게 심하게 데였어요. 당연히 말도 진짜 드럽게 했는데, '야 너는 왜 치마를 안 입냐? 다리가 두꺼워서 그러냐?' 이런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그러고, 약간 사시 기운이 있었는데, '너는 눈이 짝짝이라서 좀 그래' 같은 소리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말 듣고 그 자식한테 화도 엄청 났지만, 무엇보다 너무 안쓰럽고 여자친구가 얼마나 맘이 아팠을까 슬펐습니다. 그 말을 듣기 전의 일이고 완전 연애 초반의 일이었는데, 지금도 생각나는 수제 햄버거 집에서의 사건(?)이예요. 제가 햄버거 먹기 전에 쳐다보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고, 다 먹고 집에 와서 보여줬는데, 그 날 처음으로 싸웠습니다. 자기는 자기 얼굴 쳐다보기도 싫다고, 거울 보는 것도 싫은데 왜 자기 사진을 찍느냐고.. 저는 너무 예뻐서 그랬다, 네가 내 여자친구라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행복해서 담아두고 싶었다고 했어요. 제가 짝사랑을 4년을 하고 사귀게 된 것이고, 첫사랑이어서 정말 말 그대로 믿기지가 않았지요ㅎㅎ 그 날 싸우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위에서 말한 저런 것들을 들었는데, 그 순간 제가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이 친구의 상처, 트라우마를 절대 건드리지 말고 항상 칭찬과 예쁜 말을 해야겠다구요. '난 자기 크고 동그란 눈이 너무 좋아' '자기 손가락 가늘고 길어서 예뻐' - 참고로 손 옆살(?) 물어뜯는 버릇이 있어서 다 까지고 그랬었어요. '진짜 네가 제일 예뻐' 이런 말들이요. 그러고 제가 진심으로 그런 말들을 해 주고 하니, 처음에는 '아니야 오빠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나 못생겼어'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도, 몇 달 지나지 않아서 저에게 셀카를 찍어봤다며 보내더라구요. 그게 너무 감동적이어서, 그렇게 자기를 사랑하려는 모습이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 때 이후로는 여자친구도 상처를 극복했는지 셀카도 많이 찍고, 저랑도 둘이 커플사진 많이 찍고 그랬습니다ㅎㅎ 자기에게 그런 말을 해 준 사람, (저는 빈말이 아니었지만) 빈말이라도 그렇게 말해준 사람이 그 동안 없었다고 했어요. 아마 고양이교주 님 말씀처럼 글쓴이 님 여자친구분도 상처나 트라우마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칭찬을 해 주시되, '이쁘지만 더 나아지기 위해'라는 것보다는 이쁘다는 그 자체를 이야기하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글을 보면 정말 좋은 분 같아요. 아름다운 사랑 하시길 바랄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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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녹차맛
보통 어렸을때 트라우마 100% 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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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99
저도 만났던 분이 자신 외모, 외형에 대해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본 바로는 정말 신체적 컴플렉스가 있었던 것이기도 한데 그것과 상관없이 본인 얼굴이 크다 뭐 허벅지가 굵다. 제가 백날 예쁘다 굵은게 좋다 말해줘봤자 잘 먹히지 않더라구요. 물론 그런 말조차 안하면 더 안되겠지만. 저는 그분 만나면서 느꼈던게 약간 이게 외부에서 들어가는건 한계가 있다 였어요. 본인이 과거의 경험이든 실질적인 단점이든 어느정도 머릿속에 자리가 잡혀있는 것이라면 쉽기 바뀌거나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시간이 조금 흐르면서 그나마 쬐끔 셀카도 같이 찍고 그러긴 했지만. 저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본인이 어떻게 생겼든 좀 자신있게 행동하는 분들이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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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일 이뻐지려면 일찍 자야해.
이건 제가 들어도 여친같이 생각할꺼 같아요.
그렇다고 생각만 많아지니까 그냥 하고 싶은 말은 하시고요.
여친의 외모 자신감을 높여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예쁘다. 이거 안믿잖아요.
너는 다른데도 괜찮은데 눈이 진짜 이쁜거 같아.
사람의 얼굴에 눈이 중요한데 그래서 너 이쁜것 같아.
아니면 모자 사줄까? 왜 뜬금없이?
그럼 사람들이 자꾸 너 쳐다본다. 이렇게 해도 되고.
너 진짜 이뻐졌어 이렇게 해도 되고.
무슨 말을 해도 사실에 입각해서. 진실되게.
어떤게 제일 이쁘냐
그리고 그다에 이쁜게 뭐냐고 골라보라고 하세여.
나는 너가 지금 고른 꽃같다고.
진짜 예쁜건 아닌데.
그래도 예쁜건 맞다고.
그리고 나는 너가 고른 첫번째 꽃보다 두번째 꽃이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하세여
근데 난 이렇게 잘해줄수 있는데 왜 연애를 못하니
글고 어디가 어떻게 닮았냐고 디테일하게 물어보면
아첨도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