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여러 연애를 하면서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글이 길어서 최대한 요약해서 썼는데 좀 기네요...

선배님들 조언 좀 구하고 싶습니다.

-- 여자친구와의 관계

여자친구와는 이제 2달정도 되어가고 아직 다툰적은 없네요. (누군가 실수하면 그날 바로 사과하고 풉니다)

둘다 30 초반입니다.

여자친구 : 표현을 잘 안함 / 연락을 자주하는편 아니지만 노력중 / 잠이 많고 (9시지나면졸리고, 10시반에 잠)

저 : 애정표현 등 표현 많이함(그런모습이 좋다고 하네요) / 연락 자주하려고 하는편-너무 귀찮아하지 않는선에서 하려합니다. 

여자친구와 거리 : 차타고 10분거리

만나는 빈도 :  주 2~3?   / 매일 보고싶지만 여자친구가 졸리고 피곤해하기도하고, 개인 할 일도 해야되니 제가 보고싶다고 티는내지만 자중하는편

* 원래는 제가 시간이 더 안났으나(퇴근 10시) 이번달에 한해서만 코로나 2.5단계로 일을 쉬고있어 프리합니다. (여자친구 퇴근 7시)

--평소

여자친구가 표현 잘 안하고 퇴근하면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연락도 뜸하고 자주 깜빡하고 하는편이고

서로 못 보더라도 말이나 행동중에 저를 생각해주지 않는 거 같아서 제가 서운해 하는 편입니다.

제가 기분상할일도 있어서 몇번 얘기했더니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제가 많이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저께 일

오랜만에 진솔한 대화도 할 겸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해보니

한달 전에 집안에 좀 안좋은 큰 일이 생겨서 그거때문에 힘들고 이런적도 처음이라 힘들다.

저한테 신경 잘 못쓴다.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부분 이해하고 덜어주고싶고 힘이되어주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그런 이야기들 했습니다.

--오늘일(본론)

여자친구가 퇴근 후 옆 동네에서 모임 사람들과(2명) 저녁먹는다고 해서

끝나고 데려다 줄까? 했더니 괜찮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죠

(저도 속한 모임이고 여자친구가 차가 없어 모임 분들이 어디가거나 하면 데려다줍니다)

코로나 2.5단계라 9시면 식당닫고 카페도 못가는데 9시되도 별 연락없긴해도 기다렸다가

(평소에 회식이나 친구들만나면 중간에 연락은 못해도 생존신고나 어디가면 이야기 하자고 여자친구가 이야기 하더군요)

10시가 되도 답없길래  바빠요~? 라고 보냈더니

- 아아,

- 나 친구(남자)가 집에 데려다 준데서 잠깐 만났어

라고 왔습니다.

여자친구가 동네 사람은 아니고 타지에서 왔는데 절친중 친구 1명(남자)이 옆 동네(지금 밥먹은 동네)에 사는데

전에도 몇번 밥먹고 한적 있길래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여자친구와 그 친구분과의 관계는 전혀 의심하지도 않습니다.)

저녁모임 끝나고 어떻게 친구분하고 연락이 닿아서 그랬나 보죠

평소에 이야기 한 부분도 있고

그저께 이야기한 부분(저를 신경 못써주는부분)도 있고 한데

여러가지로 서운하기도 하고 사실 좀 화가 났습니다.

(제가 연락관련이나 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부분에 대해 서운하다고 한번씩 이야기했고, 여자친구도 인지하고 노력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답장을

"전날 나 신경쓸 겨를 없다고 이야기 한건 이해했다.

근데 오늘 나하고 주변사람들한테 하는거 보면 신경 못쓰는게 아니고

내가 안중에 없는거 같다고, 내가 예민한건지 모르겠다고 하고

잘테니 전화하지말라고 보냈습니다.

- 연락빈도는 약속 가면 가끔이라도 연락주고 생존신고 하자고 여자친구가 먼저 얘기 했는데

그런것도 없고 깜빡했을 수도있긴 해도 별 대수롭지 않게 답장하는거 에서 그거대로 조금 서운하고(평소에도 그런 태도를 좀 느낍니다)

- 제가 데려다 준다고 한건 사양하고 친구가 데려다 준건 괜찮고(같이 밥먹고 데려다 준것도 아닌데 따로 연락닿아서, 왕복 20분거리기도 하고)

- 여자친구가 모임 이나 어디가면 피곤해도 티안내고 있으려고 하는데 / 저랑 만날때는 피곤해, 졸려, 그래서 매번 잠깐 같이 있다가 집에 보내고

내일 이야기좀 하려는데 보긴 할 지 모르겠네요

저는 여자친구 정말 사랑하고 사실 잘 안맞는 부분도 있지만 서로 대화하고 맞춰가려고 합니다만...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있네요 ㅠㅠ

* 일거수 일투족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걸 제가 예민한건지, 그렇다면 저는 앞으로나 이런일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대화해야 될 지 고민이네요.

차라리 여기분들이 저 예민한 편이니까 귀찮게 하지말고 적당히 연락하라고 했음 좋겠네요.

또 다른질문은 - 내일 살던 곳에서(대중교통 1시간거리) 파마한다길래 같이 있고싶고 데려다주고 싶어서 태워준다고 하니까 파마하는동안 제가 기다리고 있으면 불편하고 미안해서 괜찮다고 하는데 이런부분도 저는 조금 서운?한 부분인데 집착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