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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두고 있는 여사친이 있는데요
제가 1월에 해외에서 한국으로 복귀하고 여사친하고 거의 매주 한번씩은 봅니다.
스킨십만 안했지 거의 여친 남친처럼 데이트하고 그랬네요~
그 동안 스키장도 놀러갔고 설 명절에 혼자 있다고해서 여사친 집에서 술도 한잔하고 3일 내내 같이 있었고
(아무일 없었습니다... 순수하게 대화하고 영화보고)
그리고 춘천도 드라이브하러 다녀오고, 친구 한명 더 해서 셋이서 양평 펜션도 놀러가고 암튼 그랬습니다.
급하지 않게 가랑비 옷 젖듯이(?) 천천히 다가가는 중인데요~
어제 친구들 4명이서 저녁 먹으면서 술한잔하고
여사친 데려다 줄겸 술도 깰겸 지하철 안타고 밤 10시쯤 걸었습니다.
한 30~40분 걸었나??
무슨 얘기를 막 하다가 제가 여사친에게 요새 만나거나 관심있는 남자 있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누구냐고 엄청 캐물으니 저한테는 절대 이야기를 안해주고
그 사람의 마음의 확신이 없어서 고백은 죽어도 안할꺼랍니다.
그냥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 가지고 있을꺼라고..
그러면서 저한테도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묻길래... 만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고 그랬네요..
제가 미쳤죠.. 그냥 질러볼껄...
혹시나 여사친이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누군가이면 친구사이도 끝날까봐.. 순간 방어기재가 발동 했나봐요..
암튼 제가 계속 물어봤는데 누군지 절대 얘기를 안해주더라구요
'누군지 궁금하다' '이상하게 계속 신경쓰인다' 면서 제가 그렇게 물어보는데 모르겠다 면서 알려주질 않네요.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라면 쿨하게 얘기 해줘도 되었을텐데...
집에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음의 변화가 좀 있는거 같기도 하고 저도 조금씩 마음표현을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친구의 관계 때문인지 소개팅이나 다른 사람 만날때보다 더 다가가기가 조심스러운 같아요..
이번주 주말에 또 만나기로 했는데 부담스럽게 고백보다는 마음표현을 조금씩 시작 해볼까 하는데
여자들의 입장에서 남사친이 어떻게 다가와줬으면 좋을지 궁금하네요.
그냥 남자답게 한번에 고백? 표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여사친의 마음 변화가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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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건 눈치가아니라 솔직해지는거같아요
좋아하고 있다면 눈치보지말고 말해보세요
상대방도 호감이 있다면 모를수가 없어요
그리고 저는 표현안하고 그냥 상대한테 바라기만 한거 같기두 하구요..
조금 더 솔직하게 다가가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