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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회사후배 소개팅을 해주려는데
정말 요즘 연애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친구 스펙은 30초, 외모 괜찮고 말도 잘해서
항상 여친이 있었는데,
최근 헤어지고 다시 소개팅시장으로 나온 케이스입니다.
원래는 헌팅이든, 포차든 스스로 금방 잘 사귀던 친구가
이젠 그런게 힘들어졌다는 거죠..
마스크를 쓰니 얼굴도 안보이고,
포차나 클럼같은 곳은 영업 안하기 일쑤고.
소개팅 해주기는 쉬웠습니다.
인상도 좋고, 대기업 사원이고 서울살고 하니까요.
연락처만 주면 금방 만날 날짜를 잡더군요.
그런데,,
일단 만나도 갈데가 쉽지 않구요,
밥은 먹었는데 2차, 3차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디 걸으면서 얘기하는 것도 마스크때문에 불편하고,
좀 한가한 술집을 가야하는데 찾기도 어렵구요.
사람에 따라 그런 자리에 가는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기도 하구요.
어떻게 첫만남 후 두번째로 보려면 더 어렵다고 하네요.
그 흔한 영화나 공연, 전시회 등 모두 운영 안하거나 어렵고
그나마 아이디어 낸게 드라이브 겸 교외로 나가,
둘만 있을때 마스크좀 벗고 이야기 하는건데
요즘 주말 서울 근교는 그렇게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ㅎ
차가 너무 막혀 드라이브 느낌도 안나고.
사람들이 많으니 마스크 벗을수도 없구요.
이 모든 난관을 뚫고 사귀게 된다 해도 데이트 장소가 만만치 않아서
결국 요즘은 집데이트가 많아지고 있다는데
문제는 이 후배가 혼자 살고 있지 않다는 거죠 ㅎ
그래서 이제 나이도 있고 혼자 살만한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 알아보는데
모두 아시다시피 최근 2~3년 동안 서울 집값이 2배 이상 올랐죠 ㅎㅎ
회사 근처 신축 오피스텔 10평미만이 월세만 100만원이 넘는다고 하더라구요.
관리비, 기본 식비만 해도 150만원 이상..
뭐 나름 여러가지 다른 방법들이 있겠지만,
여자문제에서는 잘나가던 친구도 애먹는거 보면
연애하고 결혼하고 하는 문제도 많이 어려워진거 같습니다.
소개팅 요청 건수들도 남녀 모두 많이 줄었네요.
연애 포기자들도 계속 늘어나는듯..
뭔가 장기화 되는 코로나 이슈가
청춘들의 뜨거운 로맨스 마저 식게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해서
아쉽고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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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듣고보니 그럴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