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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입니다. 사실 비회원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좌절하시는거 같아서..
저는 지방 사립대 행정학과 / 3.05, 오픽 IL, 토익은 만료됐는데 500점도 안나올거고요 아마 한국사 1급, 한자2급 운전면허 이거 있네요.. 다 무쓸모.. 군대는 중위전역 했는데 장기가 안되서 ㅎㅎ;;
평생을 놀고 지금도 놀고 이력서만 쓰고 게임하고 종종 광고 디자인 해주면서 간간히 벌어먹고 살아요
돈 안버는 인디겜 운영자로 놀고요 물론 프로그래밍은 하나도 알줄 모릅니다.. 디자인으로 한달에 한 40씩 짤짤이로 벌고 삽니다. 이번달은 없군요..
전역하고 한 3달정도 놀다 중간에 동종업계에서 이름있는 중소기업에 입사했는데, 같은 회사 팀장이 2달동안 패드립 / 쌍욕 / 정치로 따돌림 당하면서 도망치듯 때려쳤구요. 그때부터 원래 우울증이 있었지만 공황장애가 와서.. 제 스스로 노근성맨이구나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지금은 사실 어느회사든 다 그럴텐데 겁나서 이러고 있습니다. 물론 공부하기 싫어서도 있지만...
징징성 글이 된거 같지만, 그래도 불만족스럽고 죽을거같진 않아요. 아직은.. 그냥 많은 분들이 이걸 보고 이런사람도 어쨌든 살기는 한다는걸 보고 희망을 가지세요 다 잘될겁니다. 화이팅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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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27이면 뭐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저는 전역하고 3년 놀았습니다. 취업도 안 되었고, 그나마 알고 있던 지식들이 군대가서 다 까먹었다고 생각해서 취업하기도 겁 먹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가 가장 가능성 있던 시기입니다. 뭐든지 하면 됩니다.
하다 못해 직업훈련소가서 코드 배우도 됩니다(제가 프로그래머라 ;;). 그렇게 일 배우고 취업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저는 취업해서 코드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코드 모른 상태로 취업해서 온갖 잡일/test 등등 2~3년 하면서 선배들한테 조금씩 코드를 배웠어요. (배운게 아니라...스스로 학습했네요) 30살에 취업해서 나이어린 선배들한테 자존심 같은거 다 잊고 그냥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test 끝내고 회사에 남아서 코드 짜보고 주말에도 나가서 일하고 코드 짜보고 복습하고...그렇게 2~3년 하니깐 선배들만큼 코드를 알게 되더라구요..
그 때부터 test가 아닌 코딩 업무를 주로 했고요...열정이 있다보니 금방 선배들 실력을 넘어서게 되었고요..
이후 외국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이 때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어요..영어로 일을 해야 하니깐..영어를 잘 해서 외국회사 간 것이 아니라. 제 코딩 실력으로 외국회사에 갔는데, 영어 못 하면 성공 못 하겠더라구요..그래서 5년간 매일 아침 6시30분에 출근해서 2시간씩 영어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영어로 업무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어요. 영어는 단순히 스펙 쌓기로 공부한게 아니라 듣고/말하고/이메일쓰는 실무영어입니다.
저는 30살 넘어서 취업해서 지금은 40대이고 아직도 20년정도 더 일해야 하니깐, 지금까지 경력보다 앞으로 일 할 날이 더 많아요.
너무 자신을 제한하지 마세요...일단 모든지 하세요..2년정도는 인생에서 버린다고 생각하고. 자기에게 잘 맞는 것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