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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견기업 면접보러 갔는데 분위기 상 망한듯 합니다.
면접관 두분이 들어오셨고 한분이 팀장, 한분은 느낌상 사수가 될 분인듯 했습니다.
팀장분이 면접을 리드하셨는데 시작부터 자기소개 외운거 티난다, 다시해봐라 이러시고 ㅋㅋㅋ
자기소개서 읽지도 않고 그냥 자기 생각나는대로 질문하시는데 그거 맞추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답만 하면 계속 껄껄껄 웃으셨네요. 비웃는거 같아서 썩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그냥 저도 점점 면접이 망해간다 생각해서 드립도 치고 그랬습니다 ㅋㅋㅋ ㅠㅠ
다른분은 그래도 직무관련해서 날카로운 질문도 하시고 그러던데 답변을 하면 팀장님이 계속 꼬리물기 질문하고 압박도 주시더라구요.
나름 기름장어처럼 잘 빠져나오긴 했는데 뭐 그닥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집요하게 희망연봉을 물어보시더라구요. 내규 따른다고 했는데도 집요하게 물어보셔서 그냥 제 기준 말했더니
어차피 우리는 내규따라 주는데 궁금해서 물어봤다 하시네요.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것도 영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면접비도 안 주네요 ㅎㅎ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알 정도로 인지도 있는 기업이었는데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회사 준비해야겠습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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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