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니고 지난 주 목요일 다녀왔습니다

휴가 기간 첫날인데 스케줄이 없어서 맘먹고 다녀와봤습니다

초보 앵글러라 최소 충남쪽은 내려가야 손맛을 간간히 봤었는데 경기권에서 진짜 한번 꼭 잡아보고 싶어서

(한번도 못잡아봄..)

아침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시간 동안 전투 낚시했습니다...

일단 출발은 레스피아 쪽으로 정했고 도착해서 보니 전날 비가 와서 인지 물은 흙탕물이었고

그런 흙탕물 속에서 배스인지 뭔지 수면에 파장 일으키며 꾸물꾸물대긴 하는데

역시나 초짜의 온갖 루어들엔 입질이 없었고...... 약올리듯이 코앞에서 거북이가 헤엄치고 다닙니다...

가지고 있는 루어란 루어는 다 던져봤습니다

프리리그, 드롭샷, 노싱커, 웨이트훅, 스베, 스푼, 스틱베이트, 미노우, 메탈 바이브, 탑워터, 프로그, 카이젤...........등등

노 입질이어서 한번도 안가본 남산집이란 곳을 가봤는데 물이 차서 그런지 사람 한두명 던질만한 발판밖에 없더라구요

여기선 드롭샷에 짧은 입질 1회 받고 철수.,....... 아마 불쌍해서 배스가 루어에 침만 뱉고 간 거 같아요

한 두어시쯤 됐나

분노로 인해 배도 고프지 않은데 당떨어지는 거 같아서 편의점에서 대충 때우고 장수집 포인트 가봅니다...

여기서도 또

프리리그, 드롭샷, 노싱커, 웨이트훅, 스베, 스푼, 스틱베이트, 미노우, 메탈 바이브, 탑워터, 프로그, 카이젤...........등등

입질 없음...

그 와중에 옆 조사님과 인사하고 조과 여쭤보니 네꼬에 짜치 두어마리 잡으셨다는데

역시 초짜인 저는 네꼬 채비는 없으므로 스피닝 태클로 카이젤 열심히 흔들었으나 여전히 무입질..

오후 5시까지 흔들어제꼈는데 아무 입질도 없고 이쯤되니 세상 억울하고 분해서

누가 건들면 눈물이 터질것 같았습니다...

수초 우거진데 사이에 분명히 있을 거 같은데 배스 드럽게 예민하네 거참 ㅅㅄㅂ 하면서

마지막으로 저번에 백석포리갔다 줍낚한 바이브를 장착하고 던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일?

던지자마자 착수 후 저킹 한방에 짜치가 바이트를 했습니다..!!

순식간에 분위기 반전되어서 두번째 캐스팅해봅니다

진짜 이게 뭔일???

초짜의 화려한 저킹 2회에 같은 자리에서 조금 더 큰놈이 바이트 해줍니다

드디어 오랜 숙원인 초짜의 경기도 배스잡기 성공해냅니다 ㅜㅜ (사실 초짜라 별로 오래되지도 않음;;)

이후 3번째 캐스팅에 줍낚 바이브는 수초에 걸려 방생하고

가지고 있는 진동 비스무리한 루어는 메탈 바이브밖에 없어서

금색 은색 번갈아 던져보지만 절대 무입질이더군요;;

이게 과연 매치 더 베이트 라는 건가 싶더라구요

저번에 보령에 있는 저수지에 갔을때도 한가지 루어에만 입질이 계속 들어오더니 말입니다

암튼 와이프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 짜치 2수로 마무리하고 퇴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