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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가츠, 시마노, 다이와
낚싯대 3대장입죠
과거 견고한 마니아층이 있던 다이꼬는 회사가 문을 닫은 상태고 니신이라는 브랜드는 아직 빅3를 따라잡기는 무리인 상태입니다.
낚싯대를 구분하는 항목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가 휨새이고 두번째가 경질이냐 연질이냐입니다
휨새는 고기를 걸었을때 대가 휘어지는 형태를 가지고 동조자,본조자,선조자로 나뉩니다
●동조자: 5:5정도의 휨새(농어루어대의 슬로우 테이퍼로 이해하면 쉽겠죠?)
●본조자: 6:4정도의 휨새(휨새가 미려하다고 표현되는 대부분의 낚싯대가 본조자입니다)
●선조자: 7:3정도의 휨새(대한민국 표준낚싯대 휨새)
경질,연질은 낚싯대의 주재질인 카본의 탄성도를 가지고 고탄성카본을 많으썼냐? 저탄성카본을 많이 썼냐?에 따라 구분하게 됩니다.
고탄성 카본을 많이 쓰게되면 경질이 되며 가벼운 무게와 물고기와 1:1 힘싸움이 용이한 반면, 내충격성이 약해져서 일정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금방 부러집니다.
저탄성 카본을 많이 쓰는 연질은 무게가 무거워지는 반면 순간적인 충격에 견디는 힘이 강해져서 지구력이 높아지게 되죠
자동차로 치면 마력수만 높은 차가 경질대이고 마력수는 허접하지만 토크는 센 차가 연질대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흔히 경질, 연질대 구분을 대의 휨새로 하시는데 휨새과 경질,연질은 엄연히 틀린것이니 참고하십시요
1. 시마노
-스텔라라는 희대의 명품of the 명품릴을 만들어낸 회사지만 precision회사의 한계일까요? 카본을 다루는 기술은 릴대비 그닥이었죠.
그런 시마노가 NFT라는 낚싯대 회사를 인수하면서 환골탈태를 하게 됩니다.
NFT가 어떤회사냐? 당시 인터라인낚싯대의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던 회사이자 줌낚싯대의 특허권도 가지고 있었고 베이시스극상이라는 레전드모델을 가지고 있던 회사였습니다
경질대 위주의 제품라인업에 베이시스극상이라는 모델에서 방점을 찍은 NFT의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라인업이 탄생되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시마노=경질대라는 꾼들의 인식은 쉽게 바뀌질 않습니다만................
X-SPIRAL이라는 카본블랭크를 선보이면서 모든게 바뀝니다.
흔히 스파인이라고 하는 카본을 동그랗게 말면서 생기는 이음새부분이 없어지게 되면서 뒤틀림 현상이 줄어들어 대의 조작성이 어마어마하게 향상됩니다.
그리고 시마노의 모든 기술력이 결합되어 탄생된 대가 델가드, 아스테이온, 마이티블로우입니다
동일 호수대비 얇아진 굵기, 본조자와 선조자의 중간형태,토크와 순각적인 힘에 대처하는 능력을 동시에 실현하는 무적(?)의 대가 나타났죠
한가지 단점이 스파인이 없어지면서 스파인쪽으로 휘어지는 모멘트가 대전체로 전달되니 대가 텅텅 튀는 느낌이 생겨납니다.
끝판왕 3대장이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시마노가 파이어블러드 시리즈를 이보다 더 다양할 수 없는 라인업으로 출시하면서 여기에 스크류시트로 화룡정점을 찍게 됩니다.
낚싯대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제품이지만 파지감 만큼은 시마노가 현재는 최고란걸 부인할 수 없습니다
2. 다이와
-SS대도로 반짝 히트를 치다가 만년3위로 비실비실.
부동의1위 가마가츠와 마니아층이 확실한 시마노와 달리 유독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는 메이커였죠.
인터라인계열에서 경쟁사인 시마노를 압살하는 메가드라이, 마스터드라이를 출시하면서 인터라인빠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물론 그전에 VIP ISO 타입1,2,3,4라는 플레그쉽 모델을 내놓긴 했으나 시장반응은 시큰둥(내가 들고 있는 VIP ISO는 뭥미?)
시마노가 델가드,파이어블러드로 연타석 홈런을 치자 다이와도 각성모드로 들어가서 드디어 대중에게 관심을 받는 토너먼트 ISO시리즈를 내놓습니다.
여전히 줄붙음 방지 같은 디테일한 면은 떨어지지만 무미건조한듯 하면서 뭔가 묘한 느낌이 다이와 대의 특징인데요.
혹자들은 다이와 대들이 무게대비 앞쏠림이 있다하는데 릴시트 위치가 경쟁사중에 가장 끝에 위치해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만, 대신에 조작성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드그립이 짧아서 오는 단점(팔꿈치 파지가 짧아서 불편 ㅠㅠ)도 분명히 존재하죠.
VIP ISO와 토너먼트ISO 두개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다이와대의 장점을 이야기 해보라고 하면 영화 '향수'의 명대사중에 한 귀절을 읊고 싶습니다.
"he realized that he does not have an odor" -- 저도 영어못합니다 ㅎ 그는 본인이 향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 모 이런뜻
무색 무취인데 향기가 나는 제품이 다이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가마가츠
-가마가츠 하면 떠오르죠. "질기다"
조나단 무거운 자중이니 질길수 밖에. 그런데 비슷한 자중의 다른메이커 낚싯대보다도 더 질깁니다.
무한 토크를 발휘하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고기를 걸면 어어!!! 하다가 어? 어? 뭐가 이렇게 여유롭지? 이렇게 여유로운데 손맛은 왜 또 계속 있는거지? 도대체 이대는 뭐지?
도장도 두껍고 무게도 무겁고 먼가 투박하면서 국산대처럼 표시호수를(1호대라고 적어놓은 대보면 전부 1.2호 아니면 1.5호) 다운그레이드한 느낌인데 손맛은 여전히 표시호수만큼 나옵니다.
이 낚싯대 저 낚싯대 돌고돌고 돌아서 결국에는 가마가츠로 오는 이유가 다 이거죠.
지금은 단종된 지누스페셜 마스터를 한번 써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 완벽했습니다. 퍼펙트하더군요
참돔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참돔이 입질 초반에 우악하게 힘쓰다가 금방 힘이 빠져 그냥 딸려오다가 마지막으로 발앞에서 힘을 쓰게 되는데 흔히 빠가로 불리는 대형급은 바닥에 배를 붙이고 버티면서 터지게 됩니다
난다긴다 하는 참돔대들도 이때 죽을 쑤는데 같은 스펙의 가마가츠대들은 참돔을 띄워냅니다. 왜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희안할 뿐
가격이 사악한게 최대 단점이긴 합니다 ㅠㅠ
사족: 각회사의 주력대들은 벵에돔대입니다. 감성돔을 그리 즐기지 않는 일본낚시에서는 회사마다 1개정도의 감성돔 전용라인업만 있을뿐이죠.
그런데 일본 감성돔낚시는 얕은 수심의 내만 위주(북해도 근처는 아님)낚시라 대가 연질대+동조자 형식인데 이런대는 우리나라 가을감시나 어울리지 거친바다 여밭에서 주로 낚시를 하는 우리나라 여건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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