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이 게으르면 물고기 한테 지는것이다.'

이것은 재야의 어떤 숨은 고수분이 제게 매번 강조하는 말입니다. 

지난 출조에서 쿠마몽님은 현장에서 원줄을 스풀에 감았지요. 

그리고 저는 지난 낚시후 그대로 스풀에 3주간 감겨있던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구요.

그 차이는 낚시 도중 쿠마몽님의 원줄관리를 유심히 지켜보던 제게 충격이었습니다. 

퍼머현상....이게 너무도 심하더군요.

물론 쿠마몽님은 현장에서 새줄 감다가 줄 끄트머리가 스티커에 붙어 있는걸 모르고... 힘줘서..

초릿대를 작살냈죠.... (역시!!! 로드브레이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부터 원줄 관리합니다. 

지난 출조후 세척해서 말려둔 릴에서 스풀 분리하고...

원줄 빈 타레를 준비합니다. 

(이건 낚시방에서 얻어 왔습니다. 대부분의 낚시방에서 여분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거 살때 달라고 하시면..주세요..^^::;;;)

쿠마몽님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낚시줄 끄트머리를 잘 정렬하여 초기에 감아줍니다. 

돌돌돌돌~~ 약 5분만 감아주면 이렇게 타레에 채워집니다. 

저 스풀에 남는부분 어쩌냐구요? 잘라내야죠..

그거 아까우면 낚시 어찌 합니까...ㅡ,.ㅡ;;;;

다시 스풀에 감을때는 이렇게 와인더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거 얼마 안해요.... 만원 이하니까 하나정도는 사시는게..^^:;;;;

아니면 현장에서 감아도 됩니다. 

쿠마몽님 감는거 보면 일본낚시꾼들 현장에서 감는거 보고 하는데

상당히 편하게 감습니다. 

다 감은 원줄은 미지근하거나 약간 뜨겁다 생각하는 물에 이렇게 담궈주세요~

(이거 귀찮다고 스풀채로 담그지 마세요..;;;;)

그리고 출조전날... 다시 미지근한 물에 담궈 주시면... 새줄 같은 상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타레 2개를 이용하면.... 

스풀 -> 타레-> 다른타레 -> 다시 스풀 이렇게 감으면.... 줄이 앞과 뒤가 바뀝니다. 

원줄을 흘려도 100m 안쪽이기에...새것처럼 쓸수 있는 방법이지요. 

이것도 숨은고수분이 알려준 방법입니다. 

원줄 비싸잖아요?

하긴 뭐....  원줄 소모품인줄 아시는 갑부분들도 있는데요...

자자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부지런해야 고기 잡습니다. 

저는 게을러서 못잡는겁니다. 

잠시 눈물좀 닦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