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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 낚시꾼 입장에서도 루어낚시를 한다고 하면 지깅이나 플라이처럼 전문적인 매니아를 생각하기 쉽고 또한 배우기 어렵고 조과가 떨어진다는 편견을 갖을 수 있는 낚시 장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깨고 있는 많은 생활 루어낚시 장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갑오징어 에깅낚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갑오징어 에깅은 간단한 채비로 연안 방파제에서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손맛 보다는 회,찜,무침,구이 등 다양한 입맛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손 꼽을 수 있겠습니다.

갑오징어 에깅낚시는  5~6월 산란기 갑오징어 낚시와 9~11월 시즌낚시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서해권에서는  선상낚시 위주로 남해권은 방파제 낚시 위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출조비 부담 등이 생기면서 서해권에서도 일부 방파제 워킹낚시를 즐기고 있으며 이번 코너에서는 필자가 활동하고 있는 전남 여수권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갑오징어 방파제 워킹낚시의 테크닉을 분석하고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 설명은 갑오징어 방파제낚시를 전제한 내용이며 선상,무늬오징어 에깅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일부 개인적 견해가 첨부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장비의 중요성 :
   갑오징어 낚시에서 전용비가 꼭 필요합니까 라는 질문에 대답은 아니오 라고 답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재미있고 조과를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또 필요한 것이 전용장비라고 할 수 있으며 갑오징어 채비는 다운샷 채비법과 비슷하겠습니다.

a.      원줄 : 합사 8~15LB
b.      에기 : 갑오징어용 에기슷테
c.      봉돌(싱커) : 2~4호
d.      에기와 봉돌의 간격 : 20~40cm

※ 봉돌과 에기의 간격은 밑걸림과 입질 활성도 등을 고려하여 조정하며 에기는 일부 세발 도레등을 이용하여 채비 할 수 있으나 간편성을 고려하여 굳이 일부러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1) 로드 : 갑오징어의 예민한 입질(또는 전해지는 무게감)을 간파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솔직히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화려한 액션을 줄 필요가 없으니 전용로드가 꼭 필요하겠느냐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런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에기 액션을 주기 위함도 있습니다만 , 갑오징어의 섬세한 입질파악과 훅킹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전용장비가 필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추천하는 사양으로는 6.6~8피트 이내의 길이에 패스트 액션이 나오는 로드가 적당합니다.

2) 릴 : 릴은 특별히 구분하지 않으나 로드의 밸런스와 잦은 캐스팅 그리고 원만한 애기 액션 연출을 위해 2000번 내외의 스피닝릴을 추천합니다.

  3)  합사라인 : 일반 모노라인은 하중이 걸렸을때 아주 미세하게 라인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것은 갑오징어의  작은 입질(긴 다리만 살짝 걸치는1차입질)을 파악하기 어렵다라는 것과도 같습니다
  또한 최근 합사라인은 강도 대비 굵기가 가늘기 때문에 조류의 영향을 덜 받으며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채비 손실의 염려가 줄어듭니다.
에기가 밑걸림을 당했을 시 지긋이 당겨주면 대부분 에기의 미늘 없는 훅이 일자로 펴지면서 에기를 좀더 용의하게 회수 할 수 있습니다.

4) 에기 : 무늬오징어용 에기와 납이 에기 몸통에 소량(또는 없는) 내장된 에기슷테 제품이 있습니다.
밸런스가 잘 잡힌 고가의 에기도 사용이 가능하나 , 다운샷 채비를 응용한다는 채비법에 따라 에기 자체의 밸런스가 아닌 봉돌(싱커)의 무게가  밸런스를 잡기 때문에 굳이 비싼 에기를 선호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추천하는 사양은 저렴한 “에기스테”입니다.
그 중에서 눈과 훅이 크고 훅과 바디의 연결부위가 튼튼한 제품을 추천합니다.
지역별 편차가 있겠으나 낮에는 파랑,초록 등의 연안 소형어종(멸치 등) 칼라가 밤에는 분홍 주황색 계열의 에기가 조금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 방파제에 주로 설치된 주황색 가로등으로 인하여 에기 몸에 비춰진 자연스런 칼라가 어필하지 않았나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일부 야광기능이 첨가된 에기도 종종 사용하나 활성도가 떨어진 때에 과도한 축광은 오히려 조과를 떨어트리는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2) 테크닉 : 어쩌면 무심코 넘어가버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에깅낚시처럼 쉬운 것이 없다고도 하십니다.
  간편한 채비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낚시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조과를 위해서는 무조건 맞다고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에깅도 루어의 한 장르입니다. 무생물을 살아있는 생물처럼 연출하여 대상어를 낚아내는 전형적인 루어의 장르입니다.
  에기는 새우(또는 연안소형 어종)를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루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에기를 분명 그들처럼 움직이도록 연출해야 보다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①집어액션 : 오징어는 시각에 의존하여 먹이 활동을 하는 어종입니다.
  처음 캐스팅하여 싱커가 바닥에 닿으면 라인의 텐션만을 유지한 채 손목 스냅만을 이용해서 로드의 초릿대 팁부분을 미세하게 팅겨줍니다.
  그러면 싱커(봉돌)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라인만 움직이게 됩니다.
  이때 에기는 머리가 상하로 움직이며 새우가 통통 거리는 액션이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몇 초 후 반응이 없으면 팔 전체를 살짝 들어 올려 에기가 조금씩 앞으로 다가오게 하는 것을 반복하면 됩니다.

②입질액션 : 통통거리는 집어액션을 보고 오징어가 다가옵니다.
  오징어는 먹이를 공격하는 긴다리(촉완)2개와 먹이를 움켜 쥐는 짧은 다리로 되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집어가 된 상태에서 호기심을 보이는 오징어들은 긴다리 두개를 쭉 뻗어 에기를 감싸게 됩니다. 이때 첫번째 어신이 들어옵니다.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실수를 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이 첫번째 어신에서 챔질을 시도하게 되고 대부분 긴다리는 미끄러지게 됩니다.
  에기를 들어 훅을 확인해보면 긴다리 부분의 점액질이 묻어 있거나 긴다리의 빨판 등이 잘려서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번째 어신이 들어오면 많은 집중이 필요합니다. 이때는 집어액션 1/2 수준의 미약한 액션을 취하여 줍니다. 긴다리 두개로 에기를 감고 있는 오징어는 새우가 도망갈꺼라는 생각에 긴다리가 줄어들면서 에기를 쑤욱 잡아당겨 짧은 다리로 감쌀려고 합니다.
이때가 2차 어신이 감지됩니다. 이때 챔질하면 훅킹확률은 50% 입니다..
이제 에기를 짧은 나머지 다리로 감싸고 있는 오징어는 천천히 다리 한 가운데 있는 입 부분으로 에기를 조여가게 됩니다.
이때가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2차 어신이 온 후 짧은 순간이지만 순간 좀 더 무게감이 실리는 때가 있습니다.  
이때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순간챔질~!  이때 훅킹확률 90% 수준입니다.
가로로 잡고 있는 에기가 다리 사이를 신속히 빠져나오면서 몸통이나 짧은 다리에 미늘이 박히게 됩니다. 이땐 오징어가 다리를 풀어도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0% 랜딩미스를 줄이기 위해 신속히 릴링으로 대상어를 회수하게 됩니다.

※ 주의사항 : 갑오징어를 랜딩할 때 먹물을 빼기 위해 놀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먹물은 갑오징어들에겐 위험을 알리는 하나의 언어입니다. 조과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먹물은 갑오징어 몸통 안 먹통에서 바닷물을 희석하여 먹물을 만들기 때문에 바닷물에서 아무리 먹물을 빼더라도 호흡을 위한 잔여 해수가 몸에 남아 있기 때문에 일정량 먹물까지 빼기 어렵습니다.

③ 챔질의 중요성
   상기 입질패턴읠 분석한 결과 오징어의 입질 패턴은 선에서 입체로 가는 차원변경 타입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오징어 의 가는 긴다리는 하나의 선입니다. 간단히 생각하더라도 이 미끈한 다리에 미늘도 없는 훅을 훅킹한다는 것은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2차 입질까지 유도하는 순간이 중요하며 에기를 입으로 가지고 가기 위해 짧은 다리를 조이는 입체적인 환경에서의 훅킹포인트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오징어가 에기를 감싸 쥘 때 훅을 감싸 쥐지 않고 에기를 가로로 감싸쥐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의 릴링으로만 하는 랜딩은 미스할 확률이 높습니다.
  오징어는 생각보다 바보가 아닙니다. 감싸 쥐고 있는 다리만 스스로 풀어 버린다면 분명 오징어는 바다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일부 낚시꾼들은 훅킹없이 스스로 풀어버리는 타이밍을 주지않고 신속하게 릴링하여 뜰채를 이용하는 방법을 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다 랜딩확률을 확실히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순간챔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같은 포인트에서 오징어의 시야를 자극하여 집어를 하고 , 한번 들어온 입질은 마지막 2차어신에서 챔질 타이밍까지 유도하여 낚아내는 것..  분명 조과의 차이로 보답을 할 것 같습니다.

3) 주변 환경에 대한 분석 : 조류소통이 좋고 , 해조류 지역, 수심단차가 급히 생기는 곳 그림자의 경계 구격 , 가로등이 켜지있는 곳이 좋습니다.

동일한 지역 내에서도 오징어의 밀집도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바닷속은 어느 누구도 정확히 볼 수 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노하루를 십분 활용한다면 머릿속으로 바다를 그려보며 어디에 오징어가 있는지 추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① 주간 : 오징어는 불빛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낮에는 반대현상이 발생합니다.
포식어를 피해서 낮에는 어두운 바위 근처나 해조류 부근 그리고 기타 조형물로 인해 발생되는 그림자 속에서 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먹이활동을 하는 곳은 태양빛과 그림자의 경계지점에서 많은 활성도를 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바닥층에서 입질을 하는 경향입니다.

② 야간 : 야간에는 불빛이 밝은 곳에 모여든 먹잇감을 공격하며 때론 표층까지 뜨는 것을 종종 목격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대부분의 먹이활동은 바닥층에서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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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비 간단정리
1.       로  드 : 6~8피트(1.8~2,4미터) 패스트액션 에깅로드
2.       릴      : 2000번 전후 스피닝 릴
3.       라  인 : 8~15파운드 합사라인
4.       봉  돌 : 2~4호 봉돌
5.       에  기 : 갑오징어용 에기슷테

★ 입질 간단 정리
< 1차 입질: 긴다리 입질>
<2차입질 : 짧은다리 입질 >
<스냅을 이용한 훅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