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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 눈팅만하다 뜬금 없이 자랑글만 남겨 죄송합니다.^^;;
요즘 날씨도 너무덥고, 귀찮아서 낚시 잘 않나가다 간만에 욕심없이 집근처(서귀포 법환 갯바위) 가볍게 나갔다가 대박치고 왔네요.
벵에 깻닢 손맛이나 볼까해서 채비도 2호원줄에 1.5호 목줄 감시 3호바늘, 투구카고찌로 최대한 장타...
넘 더워서 철수하려는데 묵직하게 슬쩍 끄는 입질.. 챔질하니 바닥에 걸린건가? 꼼적도 않하는데 꾹꾹 풀리는 드렉 ! 대물이구나~~ 5분여 실랑이하다 문득 전혀 고기가 뜨는기색이 없더군요. 밑걸림 혼자 착각한건지.. 덩치큰 혹돔이라도 문건지..고기가 박은건지 줄 텐션을 좀 풀어서 기다리다 다시 릴링해보다 몇분간반복...
미세하게 고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띄워지는게 느껴지는데 그때부터 또 힘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채비가 약해서 최대한 드렉을 조정 해가며 힘겨루기 하기를 10분정도 했을까요.
드뎌 찌가 보이고 그로부터 1~2분 드렉 나가고 감아 들이고를 반복, 실루엣이 보이더군요. 에라이 웽이(혹돔)이구만 ㅠㅠ(작년에 비슷한 채비로 찌낚시하다 6짜 혹돔 올렸을때랑 비슷한 파이팅)
이제 텨져도 아쉬움 없다는 생각을 하던 중 고기가 수면으로 뜨는 순간 헐 대박! 그때부터 터지믄 어뜩하나 긴장감이... 다행히 신속히 뜰채질을 마무리 하고 바로 철수하였습니다.
바늘이 입술에 잘 걸리지 않았더라면 목줄이 날카로운 이빨에 바로 나갔을텐데 여러모로 운이 따랐던것 같습니다.
주변에 물놀이하는 분들이 많아 이목이 집중되어 부끄러웠네요.
주로 돌돔 찌낚시 다녔는데 손맛 입맛은 다금이가 한수위인듯 합니다.
사회적거리두기만 아니었으면 지인초대 해서 잔치했을텐데 너무 아쉽네요.
고기가 커서 회 절반은 옆집나눠드리고 서더리는 별 재료 없이 탕을 끓였는데 정말 진국이 따로 없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조과가 있으면 자랑글로 등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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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좋게 얻어걸린 고기네요~
어종보다 크기에 감탄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