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제가 했던 게임 중 참신했던 로그라이트게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게임성도 좋고 기존의 스타일에서 탈피한 신선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 제가 재미있게 즐겼다는 뜻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고전적인 단순무식 액션일변도게임을 좋아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섭섭할 게임성은 보장되는 게임들이니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3.슬레이 더 스파이어
정식기준으로 2019년 출시한 '슬레이 더 스파이어' 로그라이크 게임에 카드 덱빌딩 방식을 접목한 게임입니다. 카드덱빌딩 게임들이 처음은 아니지만 동장르에서 '다키스트 던전'과 더불어 투 탑에 해당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마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건들지도 못한 '다키스트 던전'과는 달리 그나마 순한맛(?)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어디까지나 '다키스트 던전'과 비교해서요. 매 스테이지마다 몬스터들과 카드 덱을 들고 싸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고 레벨업하면서 진행하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합니다. 복잡한거 다 빼고 직관적이라 초보자들도 게임자체에 진입하기에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즐겼으니까요.
게임진행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나가며 최종 보스를 물리치는 거을 목표로 하는 게임입니다. 전투 중간중간 상점도 있고 랜덤요소로 이벤트도 열려 단순 전투만 진행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스테이지 마다 보스스테이지도 존재하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보스를 물리치면 보상도 두둑하게 얻을 수 있어 성장의 재미도 쏠쏠합니다. 카드덱빌딩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줬던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카드덱빌딩의 특성상 일정부분 전략적인 머리쓰기는 필수입니다. 어디까지나 '순한맛'이라는 것은 '로그라이크'라는 어려운 게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카드 덱 빌딩이 그렇듯이 누군가에게는 행운이, 누군가에게는 '운빨ㅈ망겜'이 랜덤요소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함정~!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2021년에 출시된 '루프 히어로'라는 게임입니다. 장르소개란에는 '로그라이트 및 덱빌딩'류라고 쓰여있지만 사실상 방치형 모바일게임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 게임입니다. 방치형 모바일겜을 닮았다는 소리에 뭔가 불안한 기운이 스며들수도 있겠지만 스타일이 그렇다는 것이지 게임성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 게임으로 이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인디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쯤 해보셔도 좋을 게임이죠. 사실 게임자체의 접근성이 높다고는 하지 않는데 저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순간 제 스타일이 아니라 빠르게 손절(?)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마니악한 구석이 있는 게임이기도 하죠.
그래도 손절이전까지의 평을하자면 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배경과 분위기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기준으로 말이죠.) 극도의 어두운 분위기의 픽셀그래픽을 채용했고 그 배경과 어우러진 캐릭터들의 대사와 게임의 스토리도 인간의 삶과 죽음속에서 허무함이 느껴지는 일종의 철학적 분위가 내제되어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용사가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돌면서 플레이어가 카드를 통해 타일과 몬스터, 자원 등을 설치해 성장하고 몬스터를 때려잡는 등의 독특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로그라이크 요소가 있다는 것이지 그 성격은 상당히 미약한 편이라 정통 로그라이크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관심있으신분은 한번쯤 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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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용해서 썼습니다.경계가 좀 불분명해서요. 로그 게임을 닮은게임 =로그 라이크 . 로그 라이크의 순한맛=로그라이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