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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계사를 공부하다 깨닫게 된 씁쓸한 진실.14

파릇포실
등록일 2014-02-21 11:21
조회수 2176

1-신 같은 것은 없다.

2-정의롭거나 도덕적인 자들이 이기는 것이 결코 아니다.

3-그렇다고 악당들이 언제나 이기는 것도 아니다.

4-어느 나라나 민족이나 문화의 흥망은, 도덕이나 윤리와는 거의, 아니 전혀 상관이 없다.

5-아는 것은 정말로 힘이다.

6-모르는 것은 결코 약이 아니다.

16세기 이후, 지구가 진정한 지구촌이 되고,

인간은 5대륙 모두에 발을 디디고

어디에 누가 살며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처음으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사에 승자로 떠오른 나라들은 대충 10개 정도가 있습니다.

가장 처음에 스페인-포르투갈

그 다음엔 네덜란드

그 다음엔 영국

그 다음엔 프랑스

그 다음엔 미국, 독일, 일본, 러시아 등 신흥 강대국들.

각각의 나라들이 떠올랐을 때를 보면,

모두가 그럴만한 이유와 실력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기회를 잘 포착했습니다. 도덕적이었던 게 아니고 정의로왔던 것도 아녀요.

지금 세계 최고의 공업품들을 만들고 있는 독일과 일본이 19세기, 20세기 초까지도

메이드 인 영국, 메이드 인 미국 위조품들이나 만들고 있었다는 걸 알면 놀라게 됩니다.

18, 19세기에 영국이 이룩한 대영 제국은 당시 영국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배로 가는데

거의 반년이나 걸렸다는 걸 생각할 때 오히려 지금의 미국 제국보다 훨신 더 대단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1차 2차 세계대전은,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나 터키나 이탈리아나 일본이 보다 부정의하거나

보다 비 도덕적이라서 진 게 아닙니다.

2차 대전의 승전국에는 중국과 소련이 있어요, 이 중국과 소련이 2차대전 시기에 얼마나

개차반 나라였는지 알면 정말 입이 다물리질 않습니다.

중공 국영 CCTV가 '대국굴기'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든 게 있습니다.

16세기부터 세계사에 떠올랐던 강대국들을 다룬 다큐멘터리인데, 전편을 3번쯤 봤습니다.

처음 볼땐 모르지만, 2번째 3번째쯤 보다가 보면 느끼게 되는 게 있어요.

중공은 결국, '세계사에서 패자로 떠오르기 위해서 도덕적일 필요도 없고 정의로울 필요도 없고

인권을 존중할 필요도 없고 민주주의 국가여야 할 필요도 없다' 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걸 국민들에게 보급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 박정희가 경제건설 계획을 세우고 밀어붙이면서

민주주의? 그딴거 필요없어, 내가 젊을때 일본이 짱 잘나갔는데 말이야, 그때 일본은 민주주의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었어~! 라고 하던 거랑 똑같은 마인드가 아닌가 싶은 거죠.

이런 다큐멘터리 좋아하시는데 대국굴기를 안 보신 분이 계시면 한번씩들 꼭 보세요.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 같은 것은, 그리고 에이미 추아의 '제국의 미래' 같은 책들은

강대국이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으며, 어떻게 기울어 갔는가, 그러니까 보다 올바른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뭐 이런 걸 생각하는 책들이라면,

중공 색히들이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건 그저 '어떻게 하면 미국을 이기고 중공이 해먹을까?' 이거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로마나 영국이나 미국이 했듯이, 지구의 패자가 되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

뭐 이런 건 머릿속에 있지도 않은듯.

그러니 중공이 패권국이 되면 안돼요, 전세계에 재앙이 될 겁니다 -_-;;

포실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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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르

맞아요 그나마 덜 나쁜 놈이 대장해야죠

2014-02-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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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유로피언 드림부터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2014-02-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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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더나은 세상이 아니라 더나은 내세상이 목적이죠.
나쁜놈 덜나쁜놈의 기준은 우리에게 해로운 놈 덜 해로운 놈 기준과 비슷하다가 생각.

2014-02-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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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파릇포실

더 나은 \'내\' 세상 그 정도로 수준들이 낮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수준 낮았던 제국들은 스페인 제국, 이탈리아, 러시아 정도?

그래도 영국, 프랑스, 미국이 통치한 지역들은 피지배자들의 생활이나 교육, 위생 수준이
엄청나게 향상되었습니다.
결코 부정될 수 없는 제국의 긍정적 유산들이죠.

영국의 경우 지금까지도 과거 식민지였던 나라들 다수와 사이가 좋은 이유일 거고요.
반면 스페인은... 프랑스도 뭐 스페인과 별반 다르지 않고요.

2014-02-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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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마카o좋아

중국이 동북아의 패권을 장악 해버림 코 앞에 있는
우리나란 엄청난 영향력을 받을 겁니다;;

2014-02-2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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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귤우경-橘右京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4-02-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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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긴스

로마나 오스만 무굴 한 당 명 청 페르시아 등이 전성기때 지역패권국가(?)에 머물렀다 치더라도
엄연한 세계제국이었던 몽골제국을 빼놓은건 서운하군요

정의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로운 삶의 태도가 다수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기에.당위로서 지향하는것
예컨데 민주주의가 결과적으로 항상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정부와 질서가 여타 시스템보다 안정적이고 성공확률을 높여주는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것

당위적 명제이자 다수가 합의한 방식이라는 것일 뿐 자체는 당연히 승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죠. 그렇다고 민주주의가 무용하다고 보시는건 아니겠죠?

2014-02-2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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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파릇포실

바다를 건너지 못한 제국은 제국으로 쳐주지 않았습니다.
그리스 제국도 뺐는데요.

2014-02-2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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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긴스

다민족 다언어를 아우르며 단지 영토만 넓은게 아니라 각지의 산물이 유통 소비되어 문화 번성을 가져오는... 약탈한 문물로 본토나 수도만 번영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으로 문화가 파급되는.. 뭐 이런게 아니라 제국의 기준이 나름 독특하시군요.

이미 인류는 5대륙에 구석기시대부터 살고 있었죠.. 그냥 유럽중심 사관일 뿐입니다

로마야 어차피 전근대 제국이니까 은근슬쩍 껴놓은걸 취향으로 존중해 준다더라도
영국 미국이 어쨌다고요?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2014-03-0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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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파릇포실

웃으셨다니 기쁘게 생각하겠습니다 ^^

제 기준이 마음에 안들면 님은 님 기준으로 새 글 써주세요,
흥미있게 읽어 보겠습니다.

남의 글에 태클링이나 하지 말고요.

2014-03-0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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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긴스

모든 게시물에 공감 비공감 댓글을 달곤 하지만 님 글에는 테클을 걸면 안되는가 보 군요.

2014-03-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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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픈남자

우리나라가 패권국 되면 좋겠어요ㅜㅜ

2014-03-0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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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파릇포실

안됩니다,
안될거고요. ^^;

2014-03-0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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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치명적인팔색매력

에고 세계사 ㅠ 저도 공부했지만 정말 다른문화 접하는거 자체가 충격이었네요 ㅠ

2014-03-0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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